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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roasting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7. 2.

이번 포스팅은 커피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봤을 '로스팅'에 대한 정리야.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그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직접 커피에 빠져들면서 정리해 본 로스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자 그럼 첫 번째 순서로 커피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자.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
커피 로스팅

 

로스팅, 도대체 뭐야?

커피를 오래 마시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직접 로스팅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걸 넘어서 내가 고르고 추출하고 심지어 로스팅까지 그 흥미가 뻗쳐나가는 마성의 음료다.

 

일단 로스팅은 '생두'를 열을 가해 볶는 과정이야. 생두는 커피 체리에서 껍질을 벗기고 말린 상태지. 색깔은 초록색이라 Green Bean이라고 불리지. 향도 고소한 게 아니라 약간 풋내가 나. 그 생두에 열을 가하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우리가 아는 커피의 고소한 향과 특유의 맛이 생겨. 이게 바로 로스팅이야. 더 자세한 내용은 이후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려 해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_로스팅이란
사진 위가 커피 체리, 아래가 생두를 로스팅 한 원두

 

왜 로스팅이 중요한가?

간단히 말하면 로스팅은 생두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야. 생두 그 자체는 밍밍하고 심심하지만 열을 받는 순간 800가지가 넘는 향미 성분이 생성되면서 새롭게 변신해. 초콜릿 향, 견과류 향, 과일 향, 때론 꽃향기까지… 이 모든 건 로스팅 덕분에 가능한 거지. 게다가 로스팅 강도에 따라 커피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 산미가 살아나는 커피도 있고 진한 쓴맛과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도 있고. 그래서 로스터들은 이 과정을 '예술'로 대하곤 해.

 

로스팅 포인트(단계) 별 차이점

로스팅 단계는 일반적으로 라이트, 미디엄, 다크 세 가지로 나뉘어. 각각의 개성은 아래와 같아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_로스팅 포인트
아래 왼쪽 원 부터 라이트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다크 로스팅

 

라이트 로스트(약배전): 색이 가장 연하고 산미가 살아있어. 생두 본연의 향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단계. 과일향이나 꽃향이 잘 느껴지고 바디감은 가벼워. 뭔가 깔끔하고 상큼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미디엄 로스트(중배전): 산미와 단맛 그리고 쓴맛이 균형 있게 섞여 있어. 가장 대중적인 로스팅 단계라고 할 수 있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야. 

 

다크 로스트(강배전): 커피 표면에 기름이 맺힐 정도로 강하게 볶은 원두야. 색은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갈색까지 날 수 있어. 강렬한 쓴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 진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즐기고 사람에게 제격.

 

이 3 단계에 중간 단계를 추가해 라이트(약배전), 미디엄 라이트(중·약배전), 미디멈(중배전), 미디엄 다크(중·강배전), 다크(강배전) 총 5단계로 나누기도 해.

 

이와 다르게 라이트 로스팅, 시나몬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하이 로스팅, 시티 로스팅, 풀시티 로스팅, 프렌치 로스팅, 이탈리안 로스팅 8 단계로 나누기도 하지. 이때 라이트 로스팅과 앞서 말한 라이트 로스팅과는 조금 달라. 

 

5 단계 8 단계
라이트 로스팅
(약배전)
라이트 로스팅
시나몬 로스팅
미디엄 라이트 (중·약배전) 미디움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중배전) 하이 로스팅
미디엄 다크 로스팅
(중·강배전)
시티 로스팅
풀시티 로스팅
다크 로스팅
(강배전)
프렌치 로스팅
이탈리안 로스팅

 

초보자를 위한 로스팅 팁

로스팅을 하기 전에 해야 할 게 있어. 무조건 많이 마셔보는 것. 어떤 로스팅이 내 취향에 맞는지 직접 마셔봐야 감이 잡혀. 가장 단순히 설명하자면 산뜻한 커피를 좋아하면 라이트 밸런스 잡힌 맛은 미디엄 진한 커피가 좋다면 다크 로스트로 로스팅해야겠지.

 

그리고 추출 방식도 중요해. 드립, 프렌치프레스, 에스프레소 추출 등 어떤 방법으로 커피를 만들지에 따라 어울리는 로스팅 단계도 달질 수 있거든. 에스프레소는 미디엄에서 다크까지 드립은 라이트에서 미디엄 정도가 안정적이지. 아참 프렌치프레스는 바디감 있는 다크도 괜찮아.


커피를 커피답게 만드는 마법이 바로 로스팅이야. 생두가 원두로 바뀌는 그 찰나에 커피의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스팅에 대해 알아두는 건 필수지. 라이트부터 다크까지 다양하게 로스팅된 커피를 직접 마셔보면서 나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재미있어. 그리고 나중에는 직접 로스팅까지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알면 알수록 더 깊어지는 게 바로 커피의 매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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