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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Common Sense34

article thumbnail 커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 9가지 오늘도 커피 얘기다. 나처럼 하루에 두세 잔은 기본이라는 사람이나 커피 없으면 일 못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매일 마시면서도 커피에 대해선 이상하게 오해가 많다. '탈수 온다', '위에 안 좋다', '술 깬다더라' 같은 말들. 나도 한때는 믿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에 대한 잘못된 상식 9가지를 가져왔다. 늘 마시던 그 한 잔을 이젠 조금 더 정확히 알고 마셔보자는 취지로 약간 삐딱하고 은근히 애정 담아서 시작해 본다.카페인 폭탄? 음… 꼭 그렇지만은 않아커피=카페인이라는 공식은 너무 단순한 접근이다. 실제로 홍차의 카페인 농도가 더 높다. 추출 방식이나 양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물론 밤 10시에 진한 더치커피를 원샷하면... 눈이 사슴처럼 커지겠지만. 이건 커피 탓이 아니라 내 선택의 문.. 2025. 10. 17.
article thumbnail 가향 커피란? 원두에 향을 입히는 법, 향 종류부터 스페셜티 논란까지 총정리 커피에 향을 입힌다고? 커피에서 아몬드 향이 난다. 커피 노트로 느껴지는 아몬드 향이 아닌 진짜 아몬드 향이 난다. 아몬드 바닐라 시럽을 넣은 적도 없는데 이렇게 진한 아몬드 향이 나단. 잠깐만. 커피가 이래도 되는 거야?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향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알고 보면 재밌고 마셔보면 또 생각 많아지는 영역이니까. 그럼 시작해 보자. 향기롭게. 가향 커피란 무엇인가정의와 기본 개념가향 커피는 말 그대로 '향을 입힌 커피'다. 말장난이 아니다. 생두나 원두에 딸기, 바닐라, 초콜릿, 아몬드 등 인위적인 향을 더해 만든 커피를 말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발효 과정에서 향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도 있고 로스팅 후 향료를 첨가할 수도 있다. 맛보다는 향의 화려함이 먼저 느껴지는.. 2025. 10. 15.
article thumbnail 카페 아메리카노 원가는 얼마일까? 커피 한 잔 수익 구조 완벽 분석 커피 한 잔에 담긴 진짜 숫자들서울 시내 카페에서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 2,000원 하는 커피가 있는가 하면 어떤 커피는 10,000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누군가는 '커피 원가는 몇 백 원일 텐데 너무 비싼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카페 운영은 생각보다 남는 게 없다'라고 말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살펴봤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고정비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그 답이 보인다.커피 원가의 모든 것커피 원가 하면 원두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커피 원가에는 컵, 컵 홀더, 물, 빨대, 시럽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비용을 원재료비라고 부른다. 아메리카노 한 잔 원재료비 세부 내역카페 운영자 입장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실제 들.. 2025. 10. 1.
article thumbnail 콜드브루 vs 아이스커피 vs 아이스 아메리카노 여름엔 무조건 차가운 커피다. 그럼 가을에는? 가을도 차가운 커피. 겨울에도 뜨아보다 아아를 즐기는데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럼 차가운 커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이스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콜드 브루. 뭐가 다른 거지? 우선 아이스커피는 핸드 드립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다. 그럼 콜드브루와 아이스커피(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이 둘은 태생부터 다르다. 맛만 다른 게 아니라 건강에 주는 영향도 다르다. 자 그럼 그 차이 속으로 들어가 보자. 뜨겁게? 차갑게?- 추출 방식부터 다르다아이스커피의 기본은 뜨거운 물이다. 이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다. 드립(아이스커피)이든 에스프레소(아이스 아메리카노)든 뜨겁게 내린 커피를 얼음에 붓는 것. 간.. 2025. 9. 10.
article thumbnail 커피 필터, 종류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종이, 금속, 천(융) 필터 비교 여러 가지가 드리퍼가 있듯 필터도 다양하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필터를 골라도 되지만 기왕이면 필터별 특성은 알고 쓰는 게 좋겠지. 대부분 핸드 드립은 종이 필터를 사용한다. 종이 필터 덕분에 깔끔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필터 하나로 완전 다른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늘은 브루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피 필터의 종류와 특징을 정리해 봤다. 커피맛은 어떻게 다르고 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자.필터가 중요한 이유브루잉은 커피 성분을 물에 녹여내는 과정입니다. 이때 크게 두 가지가 추출된다.⊙ 가용성 성분: 산, 당, 카페인 → 물에 잘 녹음. 산미, 단맛, 쓴맛 형성⊙ 불용성 성분: 오일, 미분 → 걸러내느냐 통과시키느냐에 따라 바디 및 질감 결정 ☞ 필터는 컵 안에 어떤 .. 2025. 9. 8.
article thumbnail 커피와 물의 비율: 드립, 침출식 그리고 콜드브루 황금 비율은? 아침마다 내리는 커피 한 잔. 어떤 날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맛있고 다른 날은 영 밍밍하거나 쓰다. 드리퍼도 원두도 분쇄도도 그리고 물온도도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수많은 다른 변수 중에 커피와 물의 비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단순한 숫자 때문에 커피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오늘은 커피와 물의 비율을 드립, 침출식 그리고 콜드브루의 황금 비율을 알아보자.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싶어 새로운 추출 도구나 비싼 원두를 사기도 한다. 물론 좋은 원두는 맛있는 커피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또한 안정적인 커피 추출을 위해 좋은 추출 도구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의외로 놓치는 것. 바로 이 커피와 물의 비율이다. 비율만 안정적으로 잡아도 커피 맛의 일관성이 확 달라진다. 요리에서 간 맞추는 소금 한 .. 2025. 9. 6.
article thumbnail 커피 원두 보관법 완벽 가이드 커피 향은 배신을 모른다. 갓 볶은 원두가 들어간 패키지를 열면 방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첫 모금에 스며드는 부드러운 산미. 그런데 문제는… 그 맛이 생각보다 금방 사라진다는 거다. '구매한 지 일주일도 안된 원두가 왜 맛이 없지?'라며 고개를 갸웃해 본 적 분명 있을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커피 원두는 살아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향과 맛이 천지 차이가 난다. 오늘은 원두를 신선하게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살펴보자. 원두 보관이 중요한 이유커피는 산소와 빛에 너무 솔직하다. 산소와 닿는 순간 원두 겉면에 기름이 배어 나오고, 그 기름은 금세 산패 냄새를 풍긴다. 신선했던 커피가 쓴맛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전문가들은 원두 보관의 목적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 2025. 9. 3.
article thumbnail 커피에서 바디감이란? 쉽게 이해하는 맛의 무게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이상하다. 같은 커피인데 느낌이 다르다. 어떨 땐 물 같고 어느 땐 우유처럼 입안에 오래 눌러앉는다. 이 차이가 바로 바디감(Body)이다. 바디감은 말 그대로 커피의 몸집이다. 맛보다 촉감에 가깝다. 혀 위에 남는 점도. 목을 타고 내려가는 무게. 삼킨 뒤에도 입천장에 남는 여운. 이 모든 게 바디감이다. 물 같은 커피 vs 우유 같은 커피물은 바디감이 없다. 우유는 바디감이 풍부하다. 국도 콩나물국은 가볍고 설렁탕은 묵직하지 않은가. 커피도 마찬가지. 에티오피아 원두로 잘 추출하면 티처럼 가볍다. 티 라이크(tea-like)라는 표현 그대로다. 마치 차 한 잔을 머무는 느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커피는 한 모금만으로도 입안이 묵직해진다. 크리미 하고 진하다. 바디감의 세 가.. 2025.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