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를 이용한 아이스커피 레시피

올해 2월쯤 다이소에 갔다가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가 눈에 들어와 샀습니다. 구입한 지 8개월 정도 사용하지 않고 주방 한쪽 편에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요리하다가 눈에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가 보여 커피를 추출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를 이용한 아이스커피 레시피를 알아보겠습니다.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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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드리퍼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는 별도의 종이 필터가 필요 없습니다. 세척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보통의 드리퍼를 사용할 때 버려지는 종이 필터를 생각하면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의 메쉬 필터는 종이 필터에 비해 구멍이 크기 때문에 오일 성분이 함께 추출됩니다. 종이 필터로 추출한 커피가 깔끔한데 반해 메쉬 드리퍼로 추출한 커피는 오일리한 질감과 풍미가 좋습니다. 다만, 분쇄도 조절을 잘못하면 커피 가루(미분)가 함께 추출되어 텁텁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추출 순서

준비물

1. 스테인 리스 메쉬 드리퍼
2. 중배전 원두 20g (분쇄도는 일반적인 핸드드립 분쇄도)
3. 90℃ 물 160ml  (약배전일 경우 93℃, 강배전일 경우 88℃ 전후로 사용)
4. 얼음 

 

아이스커피 추출 순서

1. 예열하기: 드리퍼를 서버 위에 올린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예열합니다. 예열을 하지 않으면 추출 시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커피 성분이 모두 추출되기 어렵습니다. 

 

예열하기

 

 

2. 원두 담기: 분쇄된 원두 20g을 드리퍼에 넣고 드리퍼를 약간 흔들어 수평을 맞춥니다.

 

원두 20g 담아 평평하게 하기

 

3. 얼음 담기: 서버에 얼음 50 ~ 60g을 담습니다. 추출된 뜨거운 커피가 얼음에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칠링 됩니다.

 

서버에 담긴 얼음

 

4. 뜸 들이기:  90℃의 물(95℃)을 40ml를 천천히 부어 40초간 뜸 들이기를  합니다. 뜸 들이기는 원두가 가지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고 물을 머금게 해 이후 추출이 잘 일어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뜸 들이기를 하지 않으면 물이 골고루 확산되지 않는 채널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5. 물 붓기: 뜸 들이기 40초가 지나면 30초 간격으로 3회에 걸쳐 물을 붓습니다. 물은 1차 50ml(뜸 들이기 포함 누적 90ml), 2차 30ml (누적 120ml), 3차 40ml(누적 160ml)로 붓습니다.  뜸 들이기 포함 2분 40초 정도에 추출을 마무리합니다. 늦어도 3분 이내 추출이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3분이 넘어가면 원두를 더 가늘게 분쇄해야 합니다.)

 

물 붓기 (본 추출)

 

6. 얼음 컵에 부어 마무리: 추출이 완료되면 서버에 추출된 커피를 잘 섞어줍니다. 이후 얼음이 가득 담긴 컵에 부어 마무리합니다.

 

추출된 커피와 얼음컵

 

 

주의 사항: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는 종이 필터보다 구멍이 큽니다. 너무 물을 빨리 부으면 커피 가루가 함께 추출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물을 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커피 추출이 완료되면 최대한 빨리 커피 찌꺼기를 버리고 드리퍼를 세척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커피 찌꺼기가 드리퍼의 구멍에 들어간 채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가 녹이 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녹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척 후 바로 물기를 닦아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드럽고 풍부한 커피

일반적인 드리퍼와 사용법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다른 느낌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로 추출한 커피는 종이 필터로 추출한 커피와는 달리 부드러운 질감과 오일리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오일리한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약배전보다는 중배전 이상의 원두를 사용하는 게 좋은 듯했습니다. 

 

 

메쉬 드리퍼로 추출한 아이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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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를 이용한 아이스커피 레시피는 일반적인 드리퍼를 사용한 레시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미분이 최대한 적게 생기도록 천천히 물을 부어주는 것만 신경 쓰시면 됩니다. 종이 필터의 깔끔함과 다른 오일리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스테인리스 메쉬 드리퍼로 커피를 추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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