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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Local Cafe Tour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 : 다양한 에티오피아 원두를 만난 곳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3. 12. 21.

보령 동대동 한내로터리에 위치한 '더 브루잉 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필터 커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매장 전면_곡면으로 이뤄진 통창_작은 간판
매장 전면

 


 

보령에 있는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은 대천에서 1박을 한 뒤 서울로 가는 길에 방문한 카페였습니다. 보령 스페셜티 커피 검색 상단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이 카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보령에 이 정도 사이즈와 인테리어를 한 카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카페 '더 브루잉 룸'은  충남 보령시 한내로터리길 45, 신화빌딩 1층에 있습니다. 큰 도로변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운 카페입니다. 카페 뒤쪽에 있는 주차장은 아주 넓진 않지만 고객이 많지 않아 차를 대기는 충분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 ~ 23:00까지 꽤 긴 편이었습니다.

 

 

 

넓은 유리와 플랜트 인테리어

벽 대신 큰 유리로 이뤄진 카페는 낮에는 햇빛 때문에 내부가 잘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는 밖이 잘 보였습니다. 꽤나 개방감이 느껴지는 카페였습니다. 반면, 저녁에는 내부가 환하게 보일 듯해,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지닌 카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내부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_ 큰창을 통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매장 내부에서 보이는 외부

 

카페 공간이 넓어 여러 명이 같이 와서 다양한 음료를 즐기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반면, 화분이 많이 놓여 있어 따뜻한 느낌을 주어 혼자 와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기에도 적합했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매장 내부 플랜트 인테리어
카페 내부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다양한 좌석들
카페 좌석

 

 

 

다양한 에티오피아 원두

'더 브루잉 룸'은 커피 전문 카페답게 다양한 커피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커피 메뉴 중 특이한 것은 아메리카노가 없다는 것입니다. 메뉴판에는 아메리카노 대신 브루잉 커피를 제공한다는 안내글이 쓰여있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는 우유 바리에이션 커피를 제공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착즙 주스, 레몬티(에이드), 초코, 블랜딩 티 등도 있었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오픈형 주방_다양한 추출도구
다양한 커피 추출 도구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메뉴판
메뉴판

 

브루잉 커피는 5천 원으로 다른 카페들 대비로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 메뉴를 없애면서 브루잉 커피를 더 알리고 싶어 가격을 합리적으로 결정한 듯했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로스팅 기계
로스팅 기계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었으며, 특이한 것은 싱글 오리진 원두의 구성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 4개, 케냐 원두 1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5개 메뉴면 좀 더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구성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카페는 에티오피아 원두 구성비율이 높았습니다. (구성이 변하지 않는지는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원두 종류
싱글 오리진 원두 종류

 

 

 

다양한 에티오피아 원두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내추럴)와 에티오피아 구지 다사야 (내추럴)를 주문했습니다. 산미가 높은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아내가 케냐가 아닌 에티오피아를 주문해 의외였는데 맛있게 마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핸드드립 중
핸드드립 중

 

두 커피 모두 수준 높은 맛이었습니다. 첫 모금에 적당한 산미가 치고 올라왔으며 꽃향과 베리향들이 느껴졌습니다. 카페 고객들이 많이 없는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커피가 맛있어 원두 구매가 가능한지 물어보았는데, 원래는 판매했으나 소비량이 별로 없어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보령 핸드드립 카페 더 브루잉 룸_시다모 벤사_구지 다사야
주문한 커피 (에티오피아 벤사, 다사야)

 

 

 

 

 


'더 브루잉 룸'은 핸드드립 전문점으로 불리기 충분한 카페였습니다. 넓은 매장의 쾌적함과 플렌트 인테리어가 주는 따뜻함이 공존하는 카페였습니다. 각종 커피 도구들이 주인장의 커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령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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