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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our/Local Cafe Tour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4. 5. 29.

아내와 대구와 문경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구는 일 때문에 자주 방문했지만 놀기 위해 대구를 찾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번 2박 3일 여행에서는 여러 맛집을 방문하느라 딱 두 군데의 카페만 들렸습니다. 두 군데 중 하나가 소개해드릴 류 커피 로스터스입니다. 류(柳) 커피 로스터스 (Ryu Coffee Roaster's)는 스페셜티 커피를 파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류 커피 로스터리 카페 전면


 

넓고 침착한 우드 인테리어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매장 내부
매장 내부 1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매장 내부2
매장 내부 2

 

류 카페는 대구 동성로에 있습니다. 카페 이름인 류(柳)가 버들나무여서 그런지 매장 내부는 우드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침착하면서도 다소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내부공간은 꽤 넓어 여러 고객들이 있었지만 붐비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고객층은 다양해 보였습니다.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매장 내부_콜드 브루
콜드 브루 기구들

 

매장 한쪽에는 콜드 브루 메이커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었습니다. 콜드 브루 메이커를 진열용으로만 사용하는 카페들도 많은데 이곳에서는 실제 추출하고 있어 신기했습니다. 물이 커피 가루 위로 한 방울씩 떨어지는 모습과 실제 커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식 아이스 드립 커피가 있는 곳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매장 내부_카운터 뒷 편
예쁜 커피 잔들

 

카페에 들어서면 메뉴판을 바로 주고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보니 커피를 추출하는 곳 뒤편에는 많은 커피 잔들이 보였습니다. 컬러별로 많은 잔들을 진열해 놓으니 꽤 이뻤습니다. 브루잉(핸드 드립)과 에스프레소 커피 모두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메뉴판
메뉴판

 

브루잉(핸드드립) 커피는 8,500원에서 13,000원 (Peru La Palma Geisha Washed)으로 싸지는 않았습니다. 브루잉 커피 메뉴 중 Japanese Ice Drip이 있어 물어보니 배전도가 높은 원두를 융 드립으로 추출한 커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복합적인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추출 모습

 

아내는 페루 게이샤(Peru La Palma Geish Washed) 아이스를 저는 일본식 아이스 드립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일본식 아이스 드립커피가 일본 교토에서 맛본 강배전 커피맛이 날지 궁금했습니다.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일본식 아이스 드립 커피
일본식 아이스 드립

 

일본식 아이스 드립 커피는 전용 트레이에 커피와 시럽을 함께 주었습니다. 많이 쓰면 시럽을 넣어서 마시라는 안내와 함께 커피를 내어주었습니다. 일본식 아이스 드립 커피는 DOKDO 블렌딩 원두를 사용했는데, 에티오피아 내추럴과 에티오피아 워시드를 블랜딩 한 원두였습니다.

 

쓰긴 했지만 교토에서 먹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배전도가 높았는데 아주 쓰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높은 배전도의 커피임에도 여러 맛들이 복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주 은은하게 산미도 올라왔습니다. 높은 배전도의 커피에서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블랜딩 한 원두를 30g이나 사용해 추출해 그런 듯했습니다.

 

절반쯤 마시고 시럽을 넣으니 초콜릿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시럽 넣기 전의 다양한 뉘앙스들은 조금 감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럽을 넣지 않고 마시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 대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_페루 게이샤
페루 게이샤

 

게이샤 커피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는데 이곳 게이샤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그동안 게이샤 커피를 마셔도 다양한 향을 느끼진 못했는데 류 카페의 게이샤 커피에서는 정말 다양한 꽃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컵노트에 있는 캐모마일 향이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커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향기들을 느낄 수 있어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원두도 별도 판매했지만 집에서는 똑같은 맛을 낼 수 없을 것 같아 구매는 포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류 커피 로스터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및 로스터리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은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커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복합적인 꽃향의 페루 게이샤와 높은 배전도임에도 은은한 산미와 함께 여러 가지 향을 느낄 수 있었던 일본식 아이스 드립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대구 동성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류 커피 로스터리에서 브루잉 커피를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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