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물주님들은 자기 건물에 스타벅스보다 다이소가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이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가성비 물건을 찾을 때면 어김없이 들르게 되는 곳 다이소. 다이소 커피 용품도 마찬가지. 특히, 하리오 V60이나 칼리타와 꼭 닮은 다이소 드리퍼는 사람들의 손길을 유혹하죠. 하지만 저는 너무 닮아 오히려 손이 쉽게 가지 않았습니다.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다이소보다 정품을 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이번 드리퍼를 보고는 호기심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추출 속도 조절’이라는 기능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가격도 단돈 1,500원. 이쯤 되면 한 번쯤 써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작고 투명한 드리퍼를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요? 추출 속도 조절이 가능한 드리퍼 리뷰 및 레시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추출 속도 조절
이 드리퍼의 다이소 쇼핑몰 정식 이름은 일본제 농도 조절 커피 드리퍼. 추출 속도를 조절하면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겠죠. 이 드리퍼는 세 개의 추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이 추출구의 크기를 조절하는 갈색 레버가 조립되어 있어요.


이 갈색레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추출구가 작아집니다. 시계방향 끝까지 돌리면 추출구가 완전히 막힙니다. 반대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추출구가 커지겠죠. 반시계 방향 끝까지 돌리면 갈색 레버가 분리됩니다.

추출구 사이즈를 작게 하면 바디감이 진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미 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추출구를 크게 하면 됩니다. 원두 종류나 취향에 따라 추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건 추출을 재미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산미 있는 커피를 추출하기에는 적합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완벽하진 않다.
하리오 스위치나 미스터 클레버는 아
레버를 돌려 추출구 사이즈를 조절하거나 막을 수는 있지만 추출 중에는 변경할 수 없죠. 하리오 스위치나 미스터 클래버처럼 사용하려면 추출 중 추출구를 열거나 막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굳이 화상의 위험을 감수한다면 할 수는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지요.
내열온도 한계
본체는 아크릴로니트린 스티렌 레버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레버의 내열온도는 120℃이나 본체의 내열 온도는 80℃밖에 되지 않죠. 약배전 원두들은 보통 90 ℃가 넘는 레시피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드리퍼는 부적합하다고는 할 수 있겠죠. 중배전 이상의 원두로 바디감과 단맛이 좋은 커피를 추출하는 데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용량 제한
1~2인용 사이즈로 20g 원두를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지만 다인용 드립에는 적합하진 않아요. 1인분도 큰 드리퍼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추출 레시피
준비물
- 20g 중배전 원두
- 80℃ 물
- 추출구 100% 오픈(추출구를 모두 열어도 하리오 보다는 추출 구멍이 적습니다.)
추출 순서
1) 린싱

2) 분쇄된 원두 20g을 드리퍼에 담고 수평을 맞춘다.

3) 뜸 들이기 : 40g 물로 40초 간 진행

4) 1차 Pour: 추가 50g(누적 90g) 30초 간 진행

5) 2차 Pour: 추가 30g(누적 120g) 30초 간 진행
6) 3차 Pour: 추가 30g(누적 150g) 30초 간 진행
- 총 2분 20초 전후로 추출 종료
7) 취향에 맞춰 60 ~80g 가수

Pour 시작 시간 |
추가 Pour양 (누적 Pour) |
비고 |
00:00 | 40g | 뜸 들이기 |
00:40 | 50g (90g) | 1차 Pour |
01:10 | 30g (120g) | 2차 Pour |
01:40 | 30g (150g) | 3차 Pour |
02:10 ~02:30 |
60g (210g) ~ 80g (230g) |
취향에 맞춰 가수 |
80℃ 물로 천천히 물을 Pour 했기 때문에 원두가 가진 캐릭터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단 맛이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산미 있는 원두보다 중배전 이상의 원두로 단맛과 바디감이 좋은 커피를 즐기기에는 괜찮은 드리퍼라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추출 속도 조절 가능한 다이소 드리퍼 리뷰 및 레시피였습니다. 다이소 추출 속도 조절 드리퍼는 완벽한 핸드 드립 도구는 아니에요. 하지만, 단 1,500원에 추출 속도를 조절해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드리퍼를 즐길 수 있다는 건 매력적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레시피 말고도 원두에 맞게 여러 가지 레시피를 만들 수 있을 듯해요 다만, 하리오 V60이나 칼리타에 비해 레시피 정보가 없어 처음 추출에 도전하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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