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를 방문하면 신기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핸드 드립 용품도 마찬가집니다. 다이소 드리퍼, 드립포트, 서버로도 꽤 괜찮은 추출을 할 수 있죠. 단, 다이소 그라인더만 빼고요. 오늘은 다이소 핸드 드립 용품 중 드립포트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다이소 드립포트의 장단점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은지 말이죠. 지금부터 다이소 드립포트 100%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소 드립포트 스펙(장단점)
다이소 드립포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입니다. 5,000원에 이 만큼 쓸만한 스테인리스로 된 드립포트를 구입하긴 어렵죠. 단, 구매 후 사용 전 스테인리스 연마제를 잘 닦아내야 합니다. 닦아도 닦아도 연마제가 계속 나오는 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뚜껑이 없는 것도 단점입니다. 뚜껑이 없으면 열손실이 많아 추출 도중 포트 안 물 온도가 뚝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5,000원에 뚜껑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순 있죠.
다이소 드립포트의 용량은 330m입니다. 물을 채워도 무겁지 않아 손목에 부담이 없죠. 하지만, 핫 커피 1인 분을 추출하기에 용량이 조금 작아요. 요즘 핫 커피 1인분이 300ml 정도인데 안전을 위해 최대 80%(264ml) 정도만 채워 사용하기 때문이죠. 추출 중간 드립포트에 뜨거운 물을 추가하거나 커피를 진하게 추출한 뒤 별도로 가수해야 하죠.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어요.
다이소 드립포트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노즐 직경이 작다는 것입니다. 노즐 직경이 7mm 밖에 되지 않아 가는 물줄기로 추출을 할 수 있어요. 가늘게 추출할 수 있다는 건 물줄기 컨트롤이 어려운 초보자에겐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노즐이 가는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굵은 물줄기로 추출하는 게 좋을 때도 있으니깐요. 즉, 다이소 드립포트로 추출 가능한 레시피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장점 | 단점 | |
가격 | 스테인리스 & 5,000 원 |
계속 나오는 연마제 뚜껑 없음 |
용량 | 손목에 부담없음 |
핫 커피 1인분 보다 적음 |
가는 노즐 |
초보자도 쉬운 물줄기 콘트롤 |
일부 레시피는 적용 힘듦 |
다이소 드립포트 100% 활용법
장단점에 맞게 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드리퍼와의 조합과 레시피의 선택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드리퍼와 잘 어울릴까?
드리퍼를 형태로 나누면 원뿔형(하리오 V60, 고노)과 원통형(트리콜레이트) 그리고 사다리꼴(칼리타, 메리타)과 바닥이 평평한 플랫 바텀형(칼리타 웨이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다이소 드립포트는 어느 드리퍼와 잘 어울릴까요? 사실, 드리퍼의 모양보다는 드리퍼의 추출속도와 더 관련이 깊습니다.
앞서 다이소 드립포트는 노즐의 크기가 7mm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정성스럽게 가는 물줄기로 드립 하는데 적합한 드리퍼가 좋아요. 하리오 V60처럼 추출구가 큰 드리퍼는 빠른 유속으로 추출하는 게 어울리죠. 반면, 칼리타나 메리타 그리고 칼리타 웨이브처럼 추출 속도가 빠르지 않거나 느린 경우 적은 유량으로 천천히 붓는 게 낫습니다.
다이소 드립포트를 아무리 기울여도 유량 및 유속이 적습니다. 하리오 V60보다는 칼리타나 메리타 그리고 칼리타 웨이브가 어울린다는 거죠. 핸 다이소 드립포트로 핸드 드립을 시작한다면 이점을 고려해야 해요.
어떤 레시피와 어울릴까?
다이소 드립포트의 용량은 330ml로 핫 커피 1인분을 추출하기에 조금 적다고 했습니다. 핸드 드립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추출 도중 드립포트에 물을 채우는 건 꽤나 어려워요. 진하게 추출한 뒤 나중에 가수 하는 레시피가 마음 편하죠.
커피를 진하게 추출하려면 가는 물줄기로 정성껏 천천히 물을 부으면 됩니다. 그리고 원푸어가 아닌 뜸 들이기를 포함 3 ~ 5번에 나눠 물을 붓어야 해요.
가수하는 레시피 보기
또한, 가는 물줄기로 여러 번 나눠 추출하는 레시피는 대부분 약배전보다는 중강배전에 어울려요. 약배전 원두로 산미 가득한 커피를 추출하려면 하리오 V60을 사용해 굵은 물줄기로 추출하는 게 더 쉽죠. (어디까지나 핸드 드립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활용법 정리 (핸드 드립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 드리퍼: 칼리타, 메리타, 칼리타 웨이브처럼 유속이 빠르지 않은
- 레시피: 적은 유량으로 천천히 여러 번 나눠 물을 붓는
- 배전도: 약배전보다는 중배전 또는 강배전
지금까지 다이소 드립포트 장단점 및 100%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이소 핸드 드립 용품은 부담 없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이에요. 그만큼 장단점이 확실하죠. 다이소 드립포트도 마찬가집니다. 다이소 드립포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어울리는 드리퍼와 레시피를 활용하면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 드립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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