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페 투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은 커피 맛보다는 사진 찍기 좋은 카페 두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뷰 맛집으로 하나는 No. 39 Cafe이고 다른 하나는 Chom Cafe and Restaurant입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뷰 맛집
No. 39 Cafe와 Chom Cafe and Restaurant (이하 촘 카페) 모두 음식의 맛보다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아 경우에 따라 나쁜 리뷰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앙마이에서 색다른 혹은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두 개 카페 중 개인적으로는 촘 카페가 훨씬 인상적이었으나 치앙마이 올드시티 (혹은 님해민)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라 No. 39에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두 카페는 치앙마이 올드시티에서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작은 잡화들을 살 수 있는 BaanKangWat의 Morning Market과 함께 동선을 짜면 좋습니다.
No. 39 Cafe
No. 39 Cafe 영업시간은 08:30 ~ 17:00로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치앙마이의 대부분 카페들이 17:00 ~ 18:00 정도면 문을 닫습니다.) 저희는 BannKangWat의 Morning Market을 들린 후 No. 39 Cafe를 방문했습니다. 그랩이 잡히지 않아 10분 정도 걸어서 (차로는 1분 거리) 도착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약간 어정쩡한 위치에 자리를 잡은 뒤에 사람이 빠져나간 앞쪽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페 주문만 하는 곳이 별도로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실내와 실외에 각각 있습니다. 실내 좌석은 크지가 않아 대부분 실외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십니다. 실내는 별다른 특색이 없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실외 좌석이 좋습니다. 10:00 ~ 12:00까지 라이브 밴드가 연주를 하는 듯했으나 늦게 도착해 공연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외 중앙에는 호수 (호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지만 물웅덩이 치고는 아주 넓은)가 있고, 의자와 테이블이 물웅덩이 주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5:00 ~ 17:00 까지는 디제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도 있고 더워서 그런지 모기가 많았습니다. 모기 기피제를 꼭 바르고 카페를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중앙에 2층 높이의 작은 구조물(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이라 15분 이상 자리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 어떤 커플은 사진사와 함께 스냅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카페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바람에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솔트 캐러멜 라테를 시켰습니다. 두 음료의 가격은 290밧 (대략 11,000원) 정도 됐습니다. 커피맛은 큰 특색 없는 맛이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태국원두의 특징인 쓴 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야외에서 아이스커피를 먹으니 얼음이 빨리 녹아 금방 밍밍한 커피가 되었습니다.
No. 39 Cafe는 님만해민에서는 차로 12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님만해민 숙소 (유 님만 치앙마이)까지 100밧 (3,700원) 정도 그랩요금이 나왔습니다. 앞서 말했듯 BannKangWat의 Morning Market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BannKangWat과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om Cafe and Restaurant
촘 카페는 치앙마이 및 태국에서 들린 19개 카페 중 가장 사진 찍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올드시티나 님만해민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차로 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갔다가 올 수 있습니다.
촘 카페는 내부에 작은 정글을 축소해 놓은 듯한 정원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흐르는 물과 나무 그리고 분사되는 물로 인한 안개까지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나는 카페입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곳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힘들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사진을 찍을 때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음식을 시킨 다음 음식이 나올 동안 찍어도 좋고, 다 먹은 뒤에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과 음료만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좌석을 알려주면 해당하는 장소에서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건물이 몇 채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음료만 마시는 곳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추측입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은 음료만 시켜서 마시고 계셨습니다. 이곳 주변에도 사진 스폿들이 있습니다.
더워서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시켰는데 가격은 85밧(3,200원) 정도였습니다. No. 39 Cafe와 비교하면 쓴맛은 없었습니다. 산미는 뒤에 살짝 올라오는 정도로 산미가 싫은 분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맛이 아주 좋다고 평할 수 없지만 쓴 맛이 나지 않아 괜찮다 정도는 되었습니다.
음식값도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개별 150 ~ 250 바트 정도면 (5,600원 ~ 9,300원) 물론 랍스터 같은 경우 2,000밧까지 했지만) 한 명이 가볍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치앙마이 올드시티에서 벗어나 치앙마이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이곳만 왔다가 다시 올드시티나 님만해민으로 이동해도 괜찮을 만큼 좋았습니다. Chom Cafe and Restaurant에서 점심을 먹고 BannKangWat을 들려 쇼핑을 하고 다시 No. 39 Cafe를 들리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 마지막 편으로 커피보다는 뷰에 집중한 카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뷰 맛집 No. 39 Cafe, Chom Cafe and Restaurant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쯤 들려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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