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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Espresso Recipe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8. 22.

플랫화이트를 처음 마셨을 때를 기억한다. 커피와 우유가 싸우지 않았다. 둘이 부드럽게 손을 잡았다. 카페라테보다 커피는 더 뚜렷했고 카푸치노보다 우유는 더 부드러웠다. '아, 이게 플랫화이트구나.' 오늘은 이 매혹적인 음료를 아이스 버전으로 바꿔본다. 지금부터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시작해 보자.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
추출한 아이스 플랫화이트


플랫화이트란?

앞의 다른 글에서 말했듯 플랫화이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음료다. 카페라테와 닮았다. 하지만 다르다. 

라테는 우유가 많다. 커피는 뒤로 밀린다. 카푸치노는 거품이 많다. 가볍다.

플랫화이트는 균형 잡혔다. 에스프레소의 강렬함 위에 우유가 부드럽게 감싼다. 거품은 최소한. 입안에 남는 건 묵직한 커피 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코팅감.

 

'커피도 우유도 다 포기 못 하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태어난 음료다.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이제 여름도 끝에 다 달았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스는 정답이다. 플랫화이트도 아이스가 정답. 

레시피는 간단하다. 하지만 정확해야 한다.

준비물

⊙ 원두 18.5g

⊙ 물 25g(에스프레소 추출량)

⊙ 차가운 우유 140g

⊙ 얼음 60g

⊙ 그리고 텀블러나 유리잔 하나

 

☞  사용한 원두 대비 에스프레소 추출량이 적다. 그만큼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거다. 우유를 뚫고 나오는 커피 맛을 즐기기 위해.

 

추출

1. 원두 18.5g을 분쇄한다. 에스프레소에 맞게 곱게.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_원두 담기
18.8g 넣었네요,

 

2. 원두를 포터필터에 담고 탬핑 후 머신에 포터필터를 체결한다.(에스프레소 추출 준비 완료)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_포터필터 체결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준비를 한다.

 

3. 차가운 우유 140g을 넣고 거기에  얼음 60g(얼음 5알 정도)를 넣는다.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_우유 넣기
차가운 우유 140g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_얼음
얼음 60g(5dkf)

 

4. 우유와 얼음이 든 컵을 커피 머신에 올려놓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25g의 에스프레소를 18 ~ 23초 안에 추출

→ 이렇게 하면 커피가 추출되면서 우유잔에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누스 S는 추출구와 트레이 사이가 좁아 컵이 놓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계량컵에 추출한 뒤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부었다.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_에스프레소 추출
에스프레소 추출
아이스 플랫화이트 레시피 홈카페에서 플랫 화이트 만들기_에스프레소 붓기
에스프레소를 부으면 끝.

 

이게 아이스 플랫화이트다. 어렵지 않고 쉽다.

 

 

 

맛은 어떨까?

첫 모금. 우유 속 커피가 확 느껴진다. 아이스 라테처럼 희석되지 않는다. 그리고 커피의 쓴맛이 올라오자마자 우유가 감싼다. 부드럽다. 마치 실크처럼. 쓴맛이 날카롭지 않고 둥글어진다. 부담이 없지만 존재감은 뚜렷하다.

 

아이스 라테보다 강렬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부드럽다. 

 

홈카페에서 더 맛있게 즐기는 팁

우유는 무조건 차갑게

미지근하면 끝이다. 얼음과 만나도 금방 싱거워진다.

 

얼음은 단단하게

빨리 녹는 얼음은 커피를 망친다. 각진 제빙기의 투명한 얼음이 좋다.

 

원두는 밝은 로스트 추천

라이트 ~ 미디엄 로스트 원두가 아이스 플랫화이트와 잘 맞는다.

산미가 시원함과 어울리고 우유와 합쳐질 때 복잡한 단맛이 나온다.

 

머신이 없다면?

에어로프레스나 모카포트로 진하게 내려도 된다.

중요한 건 '진하고 강렬한 커피 베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직접 해본 후기

커린이 아이스 라테랑 뭐가 다른지 몰랐다. 그냥 우유 넣은 아이스커피 아니야? 싶었다. 하지만 차이는 분명했다.

라테보다 커피가 훨씬 진하게 다가왔다. '아, 이건 우유 맛 음료가 아니구나. 커피가 주인공이구나.'

 

그리고 또 한 가지. 부담이 없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가끔 너무 직설적이다. 목을 콕 찌르는 쓴맛. 플랫화이트는 그걸 우유가 감싸준다. 가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부담스러울 땐 아이스 플랫화이트가 단연 최고.

 


커피가 뿜어져 나온다. 우유가 부드럽게 감싼다. 얼음이 시원하게 정리한다. 아이스 플랫화이트는 사계절을 위한 음료다. 

라테보다 강렬하고 아메리카노보다 부드럽다. 잘 잡힌 균형 이게 매력이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끔은 생각나는 게 아이스 플랫화이트의 매력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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