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카페 투어 두 번째는 여수 안산동에 위치한 가치커피(gachi Coffee)입니다. 가치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답게 고급 원두로 에스프레소 및 필터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혀끝을 자극했던 여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가치커피(gachi Coffee) 소개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스페셜티 전문점 가치커피
가치커피는 여수 안산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순신 광장 근처의 중앙동이나 교동에 비해서 새로 지은 건물이 많아 보였습니다. 신도시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가치커피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동동 공원 노상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카페는 3, 4층의 낮은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1층에는 상업시설들이 있지만 2, 3층은 주택인 듯 보였습니다. (보기에 그렇게 보였습니다.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카페 앞 입간판에는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카페는 우드와 블랙 및 화이트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공간은 두 개로 나눠져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판매용 원두와 드립백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원두는 에스프레소 블랜드와 싱글 오리진 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비어있는 곳은 판매가 완료된 원두인 듯했습니다.
커피에 진심인 카페
필터 드립 커피는 EK43S과 하리오 V60, 펠로우 드립포트를 사용했습니다. 슬레이어 에스프레소는 머신과 함께 ES80S, 메저 로버 S 등의 그라인더 3대가 보였습니다. 좋은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투자를 한 카페였습니다.
한쪽 작은 공간에는 케이크, 쿠피, 파이와 콜드 브루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진열된 양을 보니 확실히 베이커리보다 커피가 메인이었습니다.
다양한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에스프레소도 4가지 블렌드 원두 중 골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필터 드립할 때 고를 수 있는 싱글 오리진은 10가지였는데 4 가지는 품절이었습니다.
고를 수 있는 원두 6 가지 중에 '페루 산 세바시티안 게이샤 워시드'와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피치 더블 무산소 워시드'를 아이스커피로 주문했습니다. 둘 다 카페 추천 원두였습니다.
바리스타는 글라스 하리오 V60과 펠로우 드립포트를 사용해 과감한 오버 푸어 방식으로 드립 했습니다. 두 잔을 동시에 푸어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커피가 서빙되었습니다. 커피가 추출이 완료되고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서빙해 주었습니다. 서빙 시 원두의 종류, 가공 방식, 아이스커피로 추출했을 때의 향미 등의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페루 산 세바스티안 게이샤 워시드'로 추출한 커피는 재스민차의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산미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질감은 무겁지 않고 가볍지만 연하지 않은 커피였습니다. 아이스커피로 마셨기 때문에 게이샤 커피만의 플로럴 함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실수록 단 맛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스민의 씁쓸함보다 단 맛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또한, 약간 미끌거리는 듯한 질감과 기분 좋은 산미가 계속 입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느낌이 커피를 계속 먹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피치 더블무산소 워시드'는 무산소 워시드 특유의 향이 났습니다. 기분 좋을 만큼의 커피 체리 발효향이 코끝에 살짝 느껴졌습니다. 첫 모금을 마시니 복숭아 아이스티와 같은 맛이 났습니다. 단 맛이 확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단 맛이 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단 맛이 올라왔습니다. 잡미 없는 깔끔한 커피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페루 게이샤보다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카페 투어 두 번째, 여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가치커피(gachi Coffee)를 알아보았습니다. 가격이 착하다고 볼 순 없지만, 여러 스페셜티 원두를 고르는 재미와 그 원두로 추출한 캐릭터 있는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수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가치커피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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