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추출2 드리퍼 재질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 이유: 물 온도는 단순 숫자가 아니다 오늘은 물 온도와 드리퍼에 관한 이야기다. 커피를 추출하기 전 맞추는 몇 가지 숫자가 있다. 커피와 물의 비율, 분쇄도, 물 온도, 추출 시간 이런 것들 말이다. 이 중 물 온도는 가장 맞추기 쉬운 숫자처럼 보인다. 88℃, 92 ℃ 혹은 93℃. 이 숫자만 맞추면 결과도 따라올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 주전자에서 93℃를 맞췄다고 커피가 93℃로 추출됐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데 물온도와 드리퍼는 무슨 관계일까? 차근차근 알아보자. 물 온도는 출발점이지 결과가 아니다물 온도가 추출에 영향을 준다는 말은 너무 익숙하다.'뜨거우면 커피 더 많이 뽑히고 차가우면 덜 뽑힌다.' 이 설명은 절반만 맞다. 온도는 맛을 직접 만드는 버튼이라기보다 추출이라는 과정 전체.. 2026. 1. 16. 에어로프레스 순방향 레시피: 핫·아이스 커피를 안정적으로 추출하는 방법 오늘은 에어로프레스 순방향 레시피다. 지금까지 에어로프레스 레시피를 많이 올렸었다. 그 레시피의 대부분이 역방향 레시피다. 역방향 레시피 위주로 소개한 건 레시피를 설명하기도 편했고 변수 통제도 쉽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WAC(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참가자들도 역방향 레시피를 많이 쓴다.순방향 에어로프레스의 매력그렇다고 순방향을 안 쓰는 건 아니다. 순방향은 물을 붓는 순간부터 추출이 시작된다. 이 점 때문에 레시피가 예민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과추출로 끌고 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완전 침지 기반의 역방향이 농도와 바디를 만들기 좋다면 순방향은 정돈된 향과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쉽다. 드리퍼처럼 가볍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압력으로 마무리한.. 2026.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