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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our/Local Cafe Tour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6. 4.

강릉 1박 2일 마지막 일정을 카페로 정했습니다. 검색하다가 찾아간 곳이 바로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입니다. 해당지막 일정을 카페로 정했습니다. 검색하다가 찾아간 곳이 바로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강릉 스페셜티 커피를 검색하다 나온 곳. 뷰 맛집이 아닌 커피 맛집이다 싶어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크레마 코스타 전면

 


 

산장과 같은 카페

카페를 가는 동안 여기에 카페가 있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길에 작은 축사도 있어 의심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최종 카페의 위치는 축사와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축사 영향권 밖이었습니다.) 의심이 계속 차오를 때쯤 멀리서 건물과 간판이 보였습니다. 카페 앞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할 공간은 충분했습니다. 그곳에 차량도 몇 대 있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간판
멀리서 보이는 간판

 

차를 주차하고 카페로 다가가며 산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렌드 한 건물은 아니지만 꽤나 신경을 썼겠구나 싶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카페 전경
산장같이 보이는 카페

 

 

로스터리 카페

멀리서 본 카페와 가까이에서 본 카페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나무로 지은 산장과 같은 모양새였습니다. 카페 밖에는 작은 칠판에 영업시간과 창업 문의를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카페 창업 컨설팅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카페 입구
카페 입구

 

카페 내부는 우드 벽면과 바닥 그리고 흰 지붕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트렌드 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침착하고 정감 있었습니다. 내부는 꽤 넓었습니다. 게다가 테이블과 의자를 많이 배치하지 않아 여유롭게 공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몇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카페 내부
카페 내부

 

눈에 띈 것 중 하나가 프로밧 로스터기였습니다. 소형 로스터기여서 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두만 로스팅하나 보다 싶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샘플 로스터기
카페 내부 로스터기

 

하지만, 로스팅실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 우측에 내부가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주인장의 허락을 득한 뒤에 로스팅실을 구경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꽤나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사장님은 25kg짜리 프로밧 로스팅기로 기성품이 아닌 맞춤형 주문제작 로스터기라고 자랑하셨습니다. 꽤나 많은 곳에 원두를 납품하고 계신 듯했습니다.

 

원래는 카페만 하다가 최근까지 로스팅을 하게 되면서 원두 납품만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생두가격이 너무 올라 원두 납품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아 다시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로스팅 실
25kg 로스팅기가 있는 로스팅실

 

 

 

말 그대로의 스페셜티 커피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곳에 가니 2013년부터 받은 블루리본 증서가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카페 할 때 받아놓은 블로리본으로 보였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블루리본
블루 리본들

 

핸드 드립 메뉴와 에스프레소 메뉴뿐만 아니라 일반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핸드 드립에 사용되는 싱글 오리진 원두들은 꽤나 등급이 높아 보였습니다. 2인 이상이 주문할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 메뉴(커피투어)도 보였습니다. Kenya Peaberry Top과  c.o.e 5년 연속 1등 농장에서 재배된 과테말라 원두를 골라 주문했습니다. 

 

※ Peaberry: 보통의 커피 체리에는 2개의 생두(씨앗)가 들어있는데 반해 피베리는 생두가 하나만 있는 돌연변이 체리입니다. 모양이 둥글고 밀도와 당도 그리고 풍미가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Top은 생두 등급 중 상위 등급을 의미)

 

※C.O.E.: Cup of Excellence의 약자로 세계적인 권위의 커피 품질 경연대회 임. 각국의 최고 커피를 선정하는 대회로 블라인드 커핑을 통해 선정함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메뉴판
핸드 드립 메뉴판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메뉴판2
에스프레소 및 기타 음료 메판

 

 

아쉬웠던 건 커피를 추출하는 공간이 손님 테이블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즘 카페들이 일부러 핸드 드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드립 공간을 앞으로 배치하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좋은 원두로 내린 맛있는 커피

케냐는 핫 커피로 주문해서 맛보았습니다. 첫 모금에 엄청나게 단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산미까지 더해져 즐거웠습니다. 과테말라 아이스커피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원두가 좋을 뿐만 아니라 추출도 굉장히 잘해 잡미 하나 없는 커피였습니다. 거기에 약간의 산미가 더해져 있었습니다. 역시 커피는 원두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곳이었습니다.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_주문한 음료
주문한 음료

 

 


검색 후 결정은 했지만 큰 기대를 가지진 않았던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 하지만 그곳에서 맛본 스페셜티 커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불쾌한 잡미 하나 없이 추출된 커피는 모든 것이 최상급이었습니다. 강릉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테라로사, 보헤미안뿐만 아니라 '크레마 코스타'도 일정에 넣어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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