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추출 도구 중 하나인 미스터 클래버 (Mr.Clever)에 대한 리뷰 및 레시피 소개 포스팅입니다. 미스터 클레버는 초보자도 항상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드리퍼입니다. 바쁜 아침에도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맛있는 커피를 추출해 주는 미스터 클레버 드리퍼, 지금부터 소개 시작합니다.
목차
h2 대제목
집에서 직접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여러 방법 중 핸드 드립과 프렌치 프레스는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핸드 드립은 초보자가 쉽게 내리기 어려운 손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프렌치 프레스는 특유의 커피 미분감 및 유분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스터 클레버 드리퍼는 침출식 커피 (차와 같이 물을 원두에 담가 추출하는 방식) 추출 도구입니다. 이는 프렌치 프레스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하리오, 칼리타 등 핸드 드립 드리퍼와 마찬가지로 종이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프렌치 프레스 특유의 미분감 및 유분감이 없는 깔끔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스터 클레버의 특징
미스터 클레버는 본체와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뚜껑은 커피 침출 시 보온효과를 위해 드리퍼를 덮는 역할과 추출 종료 후 드리퍼를 올려놓는 역할을 합니다.
미스터 클레버 (Mr. Clever) 드리퍼의 가장 큰 특징은 드리퍼 내의 물을 아래로 흘러 보낼지 가둬둘지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리퍼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바닥에 있는 두 실리콘 패킹이 맞닿아 물이 아래로 흐르지 않으며, 컵이나 서버 위에 올려놓으면 두 패킹이 떨어지면서 물이 자동으로 내려집니다.
미스터 클레버는 1~2인용과 3~4인용 두 가지가 있으며, 재질은 플라스틱, 세라믹 등이 있습니다. 저는 플라스틱 (정확히는 트라이탄 소재)으로 되어 있는 1~2인용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원두를 20g 정도 넣을 때, 1~2용은 물을 250ml 정도밖에 부을 수 없으니 3~4인용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트라이탄 소재는 BPA free 제품으로, 안전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출 레시피
미스터 클레버 드리퍼는 푸어 오버 (물을 한 번에 넣는) 방식으로 물을 넣은 후 일정 시간 커피를 침출 (담가 놓기)시키기 때문에 핸드 드립처럼 섬세한 물줄기 조절이 필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 포트가 아닌 일반 포트로도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Tip 1) 종이 필터 선택
미스터 클레버 드리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종이 필터가 필요합니다. 드리퍼 전체적인 모양이 칼리타 드리퍼와 비슷하기 때문에 칼리타 드리퍼용 필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1~2인용은 칼리타 102 시리즈를 3~4인용은 칼리타 103 시리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1) 종이 필터 접기
① 필터를 보면 옆 면과 아래쪽에 두 장의 종이가 접합된 곳이 있습니다.
② 옆 면 접합부를 접어 줍니다.
③ 필터를 뒤집어 아래쪽 접합부를 접어줍니다. (옆 면과 아래 접합부가 앞뒤로 접히게 됩니다.)
④ 아래쪽을 손톱으로 찝 아랫면이 약간 평평해지게 만듭니다.
⑤ 접합부가 접힌 종이 필터를 드리퍼에 꼽습니다.
2) 린싱 및 서버 예열
펄펄 끓는 물을 종이 필터 전체가 드리퍼에 잘 밀착되도록 골고루 붓습니다. 린싱은 종이 필터를 드리퍼에 밀착시키고 드리퍼를 예열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후 서버에도 끓은 물을 넣어 서버 전체를 골고루 예열시킵니다.
3) 커피 침출하기
① 원두 20g을 분쇄해 드리퍼에 담습니다.
② 원두가 담긴 드리퍼에 섭씨 93 ~ 96도의 물을 240g (원두 빼고 220g) 넣고 숟가락으로 원두를 저어 침출이 잘되게 합니다. 이때, 너무 깊이 숟가락을 저으면 필터가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합니다. (원두 : 물 = 1: 11)
③ 뚜껑을 덮고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기다린 뒤 서버에 드리퍼를 올려 커피를 내립니다.
④ 기호에 따라 추가로 물을 넣어(가수) 마무리합니다. 저는 60g의 물을 추가했습니다.
TIP2) 온도계 없이 추출하기
물의 온도는 추출에 영향을 끼칩니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커피 성분이 과하게 추출되어 쓴 맛의 커피가 나옵니다. 반대로 물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커피 성분이 과소 추출되어 밍밍한 커피가 추출됩니다. 그래서 온도계가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온도계가 없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① 우선 포트로 물을 팔팔 끓입니다. 그러면 섭씨 97도에서 100도로 물이 끓게 됩니다.
② 끓는 물 200ml 정도를 서버에 옮겨 담은 후 곧바로 서버에 옮긴 뜨거운 물을 다시 포트에 넣습니다. 그러면 3~ 5도 정도 온도가 낮아집니다. (한번 하면 92 ~ 95도 정도가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레시피는 해당 작업을 한 번만 하면 됩니다.)
③ 더 낮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려면 ②을 다시 합니다.
미스터 클레버 사용 리뷰
미스터 클레버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편의성입니다. 원두를 갈아 넣고 물만 넣고 2분만 기다리면 됩니다. 일관된 물줄기를 신경 써야 하는 다른 드리퍼와는 달리 그냥 물을 부으면 됩니다. 그래서 커피포트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도 없습니다. 커피 분쇄도와 물의 온도 그리고 침출시간만 관리하면 언제나 같은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를 반대로 이야기하면 하리오나 칼리타 등의 전통적인 드리퍼보다는 다양한 맛을 구현해 내기는 어렵습니다. 해당 드리퍼를 서버 위에 올려놓으면 계속 물이 흘러내리므로 다른 드리퍼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스터 클레버의 제작 목적과 다르므로 좀 더 비싼 값을 주고 이 드리퍼를 살 이유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미스터 드리퍼는 집에서 간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 중 하나입니다. 이 드리퍼의 기능은 바쁜 아침에도 빠르고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바쁜 아침에도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미스터 클레버 드리퍼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초보자도 쉽게 내릴 수 있는 커피 추출 도구
'Coffe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CRM3605S, CRM3605PWM : 최강 입문용 에스프레소 머신 (0) | 2024.02.09 |
---|---|
하리오 V60 드립 어시스트 : 초보자도 맛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0) | 2024.01.25 |
사이폰 커피 추출기구 하리오 사이폰 TCA 3 (3인용)사용기 (0) | 2023.12.22 |
카플라노 크라인더 핸드밀 사용법 (내돈내산 리뷰) (0) | 2023.07.05 |
컴프레소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 (내돈내산 리뷰) (0) | 2023.07.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