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없이 하루를 보내기 어려울 만큼 커피는 인기 음료이자 필수 음료가 되었습니다. 한집 건너 한집이 카페일만큼 카페도 많고 커피도 다양합니다. 집에서도 맛있는 카페에서 먹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커피를 내리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커피 추출 방식 구분
커피 추출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크게 침출식, 여과식, 가입식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침출식은 커피 원두를 담가서 추출하는 방식이고, 여과식은 원두에 물을 통과시켜 추출하며, 가압식은 커피 원두를 압력을 가한 물을 통과시켜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원두라고 해도 각각의 추출방식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을 냅니다.
침출식 커피 추출
침출식 커피 추출은 차와 같이 원두를 담가서 추출합니다. 최초의 커피도 이 방식으로 추출했습니다.
터키식 커피
터키식 커피 (Turkish Coffee)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커피 추출 방법입니다. 터키식 커피로 부드러운 텍스처와 풍부한 아로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즈베(Cezve)나 이브릭크(ibrik)에 밀가루처럼 아주 곱게 간 커피 원두를 넣고 끓이면 거품이 일어나는데 넘치기 직전 화구 (혹은 고온의 모래)에서 내려 거품을 가라앉힙니다. 이 과정을 2 ~ 3번 거치는데 이때, 커피 가루가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일어나고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아로마가 만들어집니다.
커피 가루가 요즘은 걸러지지 않는 커피 가루를 종이 필터에 걸러서 마시기도 합니다. 터키식 커피 커피는 커피 본연의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터키식 방식은 다른 방식과는 또 다른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며, 터키 커피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프렌치 프레스
손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구 중 하나는 프렌치 프레스 (French Press)입니다. 원래 이름은 프런저 포트(Plunger Pot)인데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사용했기 때문에 프렌치 프레스로 불립니다.
프렌치 플레스는 포트 안에 커피 원두 가루와 뜨거운 물을 넣고 잘 저은 후 일정시간 기다립니다. 이후 필터를 내려서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필터 아래에 커피 가루가 있고 커피는 필터 위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따라 마시면 됩니다.
장점으로는 저온 저압에서 천천히 추출되기 때문에 커피의 개성이 직접적으로 표현되며, 바리스타의 실력을 크게 타지 않고, 작업이 매우 쉽고 빠릅니다.
하지만, 농도가 낮고 카페인 양이 많습니다. 커피 원두가 오랫동안 물에 닿아있고, 필터도 철망이라 각종 잡맛, 미분, 유분 등이 추출되어 맛이 탁한 편입니다.
더치커피 추출 (침출식)
더치커피 (Dutch coffee)는 콜드브루라고도 하며 상온 (혹은 차가운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더치커피라는 명칭은 일본식 명칭으로 네덜란드풍(Dutch)의 커피라는 뜻입니다.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식민지에서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던 선원들이 장기간의 항해 도중 커피를 마시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더치커피 가루를 상온의 물에 짧게는 3 ~ 4시간 길게는 8~ 12시간 정도 우려 내 커피 원액을 추출합니다. 추출방식에 따라 점적식과 침출식으로 나눠집니다. 분쇄한 원두와 물을 넣고 10 ~ 12시간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뒤 찌꺼기를 걸러내는 방식이 침출식입니다.
더치커피는 오랜 시간 걸쳐 추출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추출한 일반 커피에 비해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추출된 커피 원액은 밀봉해서 냉장보관하는데 하루 이틀 정도 저온 숙성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 물에 타서 희석해 먹습니다. (기호에 따라 우유나 시럽을 넣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단시간에 더치커피(콜드브루)를 추출할 수 있는 커피 메이커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콜드브루 메이커 슈퍼소닉 H 리뷰 1년 사용기
여름철 콜드브루 커피 원액에 차가운 물과 얼음만 추가하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콜드브루를 만들려면 짧게는 3 ~ 4시간 길게는 8 ~ 12시간 정도 상온에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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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펀 추출
사이펀(Syphon) 추출은 끓는 물 때문에 생기는 공기 압력차이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하부 플라스크에 있는 물을 끓이면 공기의 압력이 높아져 물이 관을 타고 상부 플라스크로 올라갑니다. 물이 올라간 상부 플라스크에 커피 가루를 넣고 침출 시킵니다. 가열을 멈추면 하부의 플라스크 내 공기 압력이 낮아지면서 상부의 커피가 다시 하부 플라스크로 이동합니다.
사이펀 커피는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과학 실험실에 있을 법한 기구에 물이 끓고 물이 위로, 이후 커피가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커피가 하부로 다시 내려올 때 종이 필터를 거치므로 깔끔한 맛이 납니다.
사이폰 커피를 추출하는 곳들은 많습니다. 한 번쯤 방문해 사이폰 커피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사이폰 커피 전문점 목동 제이드 커피
사이폰 커피는 물을 끓일 때 생기는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합니다. 물을 가열하는 램프와 두 개의 유리 포트는 마시는 맛 이외에도 보는 맛을 줍니다. 사이폰 커피 맛을 보고 싶어 검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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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식 커피 추출
여과식 커피 추출은 보통 종이 필터에 원두 가루를 담아 놓고 뜨거운 물을 통과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오일 성분을 걸러줘 깔끔한 맛을 나타냅니다. 커피의 양과 커피 가루의 크기 및 물의 양과 붓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핸드 드립
핸드 드립 (Hand drip)은 가장 대표적인 여과식 커피 추출 방식입니다.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올려놓고 커피 가루를 넣습니다. 이후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추출합니다. 드리퍼의 종류, 물의 양이나 온도, 물줄기의 굵기 및 붓는 시간 등에 따라 커피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즉 손기술에 따라 커피 추출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한 방식입니다.
종이 필터를 거치는 만큼 깔끔한 맛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으로는 균일하게 맛을 내는데 기술이 있어야 한하는 것입니다.
퍼컬레이터
퍼컬레이터(Percolator) 방식은 전기나 가스로 작동되는 커피 추출기입니다. 퍼컬레이터는 라틴어 'percolare' 즉 filter라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하부에 있는 물을 끓이면 작은 관을 타고 올라가 상부에 있는 커피 필터에 올라갑니다. 커피 필터 속 커피 가루에 뜨거운 물이 접촉되면서 추출된 커피가 다시 하부에 있는 물로 떨어집니다. 필터를 거쳐 추출된 물은 다시 물과 합쳐져 끓고 다시 관을 타고 올라가 커피 가루와 만나 다시 떨어집니다.
이 과정이 얼마나 반복되었는지에 따라 커피의 농도와 맛이 달라집니다. 장점으로는 가볍고 작아서 캠핑 등에서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카페인 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니다.
케멕스
케멕스(Chemex)는 비커처럼 생긴 여과식 커피 추출 도구입니다. 드리퍼와 커피서버가 합쳐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상부에 필터를 넣고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핸드 드립처럼 쓴 맛이 적고 깔끔합니다.
더치커피
침출식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더치커피는 점적식과 침출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점적식은 용기에서 우려낸 커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방식입니다.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커피가루에 스며들게 한 뒤 밑으로 떨어지는 커피방울들을 모아 만듭니다.
가압식 커피 추출
가압식 커피 추출은 압력을 가해 커피를 내리는 방식입니다. 가장 진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대표적인 가압식 커피 추출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추출입니다. 보통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 고가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쉽게 접근하기 힘듭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높은 압력으로 20 ~ 35초 사이에 30ml 정도의 에스프레소를 내립니다. 이렇게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카페인이 적고 커피의 순수한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한, 에스프로세 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커피 음료가 만들어집니다. 물을 더 섞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섞으면 라테, 카푸치노 등의 커피가 됩니다.
모카포트
모카포트(Moka port)는 끓는 물의 증기를 이용한 커피 추출 기구입니다. 1933년 이탈리아의 알폰소 비알레티(Alfonso Bialetti)와 루이지 데 폰티(Luigi De Ponti)가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가정용 커피 추출 기구입니다.
아래쪽 포트에 물을 채운 뒤 바스켓에 커피 가루를 담아 화구 위에 올려 둡니다. 물이 끓어 일정 수준의 압력이 차면 물이 바스켓 관을 타고 올라 커피를 적시고 커피가 위쪽 포트로 이동하면서 추출됩니다. 모카포트는 핸드 드립보다 거칠지만 고전적인 커피 맛을 냅니다.
최근 인덕션 사용이 많아지면서 인덕션에서도 사용가능한 모카포트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 브리카 인덕션과 뉴 모카 인덕션 리뷰
올해 들어 갑자기 모카포트 커피맛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결과 집에 비알레띠 뉴 브리카 4컵과 비알레띠 뉴 모카 인덕션 4컵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네 컵인데 사이즈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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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프레스
에어로프레스는 프렌츠 프레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추출기구입니다. 에어로프레스에 커피 가루와 뜨거운 물을 넣은 다음 일정시간이 흐른 뒤 주사기를 누르듯 천천히 누르면서 추출합니다. 이때 필터를 통해 커피가 추출됩니다.
프렌치 프레스처럼 커피 가루를 물에 침출 시키지만 단순히 필터를 누르는 프렌치 프레스와 다르게 주사기 누르듯 누르면 압력이 생기면서 추출이 되는 방식입니다.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출 시간이나 압력의 정도를 조절해 다양한 맛과 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캡슐 머신
캡슐 머신은 한 잔 분량으로 담긴 캡슐 커피를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머신입니다. 가장 간단한 커피 추출방식입니다. 커피캡슐을 넣고 물통에 물을 채운다음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나옵니다. 바쁜 아침 활용하기 좋은 머신입니다. 물통의 물을 밀어 커피캡슐을 통과시켜 커피를 추출합니다.
다양한 커피 원두 캡슐이 있기 때문에 골라 먹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맛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캡슐 커피 가격이 일반 원두에 비해 비쌉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커피 기구 중에 하나를 선택해 커피를 직접 내려보는 건 어떨까요? 카페에서 사 먹는 커피와 다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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