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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Common Sense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4. 2. 5.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은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커피를 즐길수 있는 멋진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몇 가지 필수 도구가 필요하며, 각각의 도구는 커피 추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할 때 필요한 기본 도구들과 각 도구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하리오 드리퍼 및 서버
핸드 드립 도구


 

핸드 드립에 필요한 도구들

핸드 드립에 필요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필요한 도구에는 그라인더, 드리퍼와 필터, 서버, 커피 포트, 저울, 온도계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드리퍼와 필터, 커피 포트 그리고, 그라인더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라인더에 대해서는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그라인더 없이 핸드 드립을 한다는 건 핸드 드립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것입니다. 

 

 

저울, 온도계는 반드시 있을 필요는 있지만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구비하면 좋을 도구입니다.  지금부터 각 도구들의 특징과 가성비 추천 브랜드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라인더

그라인더가 없다면 원두 구매 시 핸드 드립 분쇄도로 분쇄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즉, 그라인더가 없어도 핸드 드립을 즐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분쇄 후 15분만 지나도 꽤 많은 향미의 손실이 생깁니다. 신선하고 향미 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직접 원두를 분쇄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두가 균일하게 분쇄되면 될수록 좋은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라인더만큼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것을 구매해야 합니다. 그라인더는 수동 그라인더와 전동 그라인더 중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수동 그라인더는 말 그대로 사람 손으로 직접 커피를 분쇄하는 것이고, 전동 그라인더는 기계의 힘으로 커피를 분쇄해 줍니다. 

 

수동 그라인더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코만단테 그라인더는 해외 직구로 30 ~ 40만 원 정도 합니다. 처음부터 이 정도를 구매하기 힘드니 타임모어 C2 그라인더 (국내 8만 원, 직구 시 4만 원대)이나 카플라노 크라인더(5만 원 대), 홀츠클로츠 매버릭 (8만 원 대) 정도는 구매하시 좋습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수동 그라인더
좌 카플라노 크라인더, 중 C2, 우 홀츠크로츠 메버릭 그라인더

 

 

수동 그라인더는 전동 그라인더에 비해 저렴하고 휴대성이 좋아 야외에서 쓰기 편리합니다. 하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또한 홈카페를 계속 운영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더 나가지만 자동 머신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고민할 것은 핸드 드립 전용 그라인더를 사느냐 에스프레소까지 가능한 그라인더를 사느냐입니다. 

 

 

핸드 드립 전용 그라인더 중 가성비가 높은 것은 페이마 600N (국내 10만 원대 중반, 해외 직구 10만 원 이하)입니다. 분쇄도 조절범위가 넓지 않지만 핸드 드립 분쇄는 문제없습니다. 이후 에스프레소까지 활용하고 싶다면 20만 원 초반인 바짜라 엔코와 나도나도 그라인더 정도는 사용해야 합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전동 그라인더_페이마 600N
페이마 600N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전동 그라인더_바짜라 엔코_나도나도 그라인더
좌 바짜라 엔코, 우 나도나도 그라인더

 

 

드리퍼 및 필터

드리퍼는 커피 추출의 핵심 도구로 뜨거운 물이 커피 가루를 통과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입니다. 드리퍼는 플라스틱, 유리, 세라믹, 금속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지며 그 모양도 원뿔형, 사다리꼴형 등 다양합니다. 드리퍼의 종류에 따라 추출 속도와 향미에 영향을 줍니다. 

 

필터는 드리퍼 안에 놓고 커피 가루와 커피액을 분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필터는 일회용인 종이 필터뿐만 아니라 메탈 필터, 융(천)으로 된 필터도 있습니다. 종이 필터는 커피의 미세한 입자와 기름을 걸러내어 깔끔하고 명료한 맛을, 메탈 필터는 기름과 미세 입자를 일부 통과시켜 더 풍부한 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드리퍼로 유명한 브랜드는 하리오, 칼리타, 멜리타, 고노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핸드 드립을 처음 시작하기에는 하리오가 편합니다. 물줄기 조절을 아주 섬세하게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이상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드리퍼
상 하리오, 좌하 멜리타, 우하 칼리타 드리퍼

 

 

드리퍼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세라믹이나 유리 및 금속은 예열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몇 잔 내리지 않는 홈카페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서버

서버는 추출된 커피를 담는 용기입니다. 주로 유리로 만들어져 추출 과정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각 드리퍼 브랜드마다 서버도 판매하고 있지만 눈금이 있는 비커를 구매해도 됩니다. 하지만, 서버는 꼭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는 컵 위에 드리퍼를 올려놓고 추출을 해도 됩니다. 서버나 비커의 가격은 1만 원 내외입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서버
상 비이커, 좌하 하리오, 우하 칼리타 서버

 

커피 포트

커피 포트는 물을 끓이고, 드리퍼 위에 물을 고르게 붓는 데 사용합니다. 커피 포트는 포트 하단에서부터 올라오는 긴 주둥이가 특징입니다. 이는 물의 흐름을 세밀하게 조절하여 커피에 물을 균일하게 붓기 위한 모양입니다. 커피 포트가 아닌 일반 포트로는 균일한 물줄기를 만들기 힘들어 좋은 커피 맛을 추출할 수 없습니다.

 

커피 포트를 고를 때는 물줄기 컨트롤이 쉬운 커피 포트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커피 한잔을 추출하려면 400ml 이상이어야 합니다. 너무 커도 무거워 핸들링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온도 조절 및 온도 유지가 가능한 전기 포트를 선택하면 좋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홈카페를 시작할 때부터 비싼 온도조절 가능한 전기 포트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살펴보면 전기 포트를 사용하지 않는 핸드 드립 카페도 많이 있습니다. 집에 일반적인 전기포트가 있다면 1만 원대 커피포트로도 커피를 제대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가느다란 물줄기를 원한다면 다이소, 홀츠클로츠 커피 포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가는 물줄기부터 굵은 물줄기까지 조절해 가며 사용하고 싶다면 호소구치형(칼리타 호소구치 카피 모델) 커피포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예산을 올린다면 5만 원 대의 호소구치 커피포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커피 포트_가느다란 물줄기
좌상 다이소 우하 홀츠클로츠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커피 포트_푸어오버 및 가느다란 물줄기
좌상 칼라타 호소구치  우하 호소구치형 커피포트

 

저울

커피와 물의 비율은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비율을 정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울이 필수적입니다. 저울은 커피 가루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물의 양도 정확히 조절할 수 있게 해 줍니다. 0.1g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이 필요하며, 타이머 기능이 내장된 모델이면 더욱 좋습니다.

 

저울 없이도 핸드 드립은 가능합니다. 계량스푼으로 (보통 한 스쿱에 10g) 대략적인 커피량을 계량할 수 있고, 저울 없이 부풀어 오르는 커피 가루의 모양과 서버의 눈금을 보면서 핸드 드립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맛을 내려면 저울로 계량하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 좋은 결과물을 얻는 방법입니다. 

 

비싼 저울일수록 무게 변화에 대한 디스플레이 반응속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처음 홈카페를 운영할 때부터 비싼 저울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0.1g까지 측정하면서 타이머 기능이 있는 1만 원대 저울을 사용하면 됩니다. 해당되는 모델로는 아쿠바(AQUBA) 저울이 있습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아쿠바 저울
아쿠바 저울 (좌 타이머, 우 무게 표시)

 

 

 

온도계

커피 추출에 적합한 물의 온도는 대략 85℃에서 96℃ 사이입니다. 라이트 로스팅(약배전) 일 수록 높은 온도에서 다크 로스팅(강배전)일수록 낮은 온도로 추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한 원두에서 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동일한 분쇄도와 동일한 온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온도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꼭 온도계가 없어도 어느 정도 비슷한 온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 전기 포트로 팔팔 끓인 물(100도의 물) 200ml를 커피 포트에 따르면 2.5 도 정도 온도가 내려갑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물온도가 내려갑니다. ) 이 물을 다시 전기 포트에 옮기고 다시 커피 포트에 따르면 또다시 온도가 내려갑니다. 

 

핸드 드립 도구 추천 : 가성비 핸드 드립 도구로 홈카페 꾸미기_온도계 없이 온도 맞추기
전기 포트와 커피 포트로 물교환

 

 

 

집에 조리용 온도계가 있다면 굳이 추가로 사지 말고 그 온도계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1만 원대 온도계를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앞서 말했듯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라인더, 드리퍼 및 필터, 서버, 커피 포트, 저울, 온도계 등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도구들을 잘 선택한다면 10  ~ 20만 원 초반의 금액으로 핸드 드립 추출 도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도구 선택으로 홈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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