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 중부대 고양 캠퍼스를 방문했다. 그런데 중부대 근처 카페를 검색해 보니 3곳 밖에 나오지 않았다. 카페 천국 대한민국에서 카페가 3개밖에 없다는 게 신기하다. 그 귀한 카페 세 곳은 교내 카페인 커피킹 중부대와 Cafe Voie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297 크루아상 카페다.

카페야 빵집이야
297 크루아상 카페는 중부대학교 삼거리에서 중부대 정문 방향 왼쪽 코너에 자리 잡고 있다. 카페를 찾는다면 놓칠 수 없는 자리다. 다만 '수제 크루아상 전문점 297 CROISSANT 크루아상 카페'라고 쓰인 간판만 보면 베이커리 느낌이 강하다.

297 크아상 카페는 2층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작지만 야외 테라스도 있었다. 흰색 간판은 감각적이진 않았다. 다행히 버건디색 어닝, 테라스의 파라솔, 조명이 더해진 펜스 그리고 테라스에 놓인 화분들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간판은 밋밋한데 1층 테라스는 복잡하달까

서로 다른 1층과 2층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본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흰 천장과 벽, 회색 바닥 타일과 테이블 그리고 적벽돌 기둥이 깔끔하지만 밋밋하지는 않다. 간판과 테라스의 중간 느낌. 다만, 카운터 위쪽 두 개의 모니터로 된 메뉴판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좀 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더 어울린 듯.

1층은 주문 및 픽업, 베이킹 및 음료 제조, 베이커리 진열 공간 그리고 4인용(2인용 X2) 좌석이 2개 세팅되어 있었다. 다만, 실제 커피와 빵을 먹는 공간은 2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그림 액자와 크루아상 사진이 걸려 있다. 창틀에는 화분과 빈병이 올려져 있어 감각적이다.


2층을 올라가면 1층과 같은 공간인가 싶을 정도로 느낌이 다르다. 감각적이고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바닥 타일은 1층과 같았지만 천장은 회색과 목재 그리고 노출을 잘 믹스해 배치했다. 1층 테이블이 대리석 느낌이라면 2층은 목재 테이블. 1층이 모던하다면 2층은 따뜻한 분위기다. 좌석 간 공간도 여유로워 대학생들이 공부나 과제를 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중간중간 진열해 놓은 커피 용품들이 이곳이 카페임을 전달해 주고 있었다.



메뉴
음료 메뉴는 커피, 라테, 요구르트, 스무디, 셰이크, 티, 에이드 및 아이스티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커피가 전문이라기보다 대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음료를 준비한듯했다. 가격은 3,500원 ~ 5,300원으로 대학가 치고는 저가는 아니었다.


우리는 1층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나는 왠지 피곤하고 졸려서 에스프레소를 지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에스프레소
사실 대학가 근처는 에스프레소가 주력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다. 산미가 있는 원두는 아니라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랬다. 보통 에스프레소 주문이 많지 않은 곳은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때문에 쓰기만 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고소하고 적당히 타격감이 있었다.
다만 설탕이 없고 시럽만 있었던 건 아쉬웠다. 설탕을 깔아 놓고 에스프레소를 다 마시고 설탕을 긁어먹는 재미가 사라진 것.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 분의 반응은 쓰다였다. 에스프레소를 마신 느낌으로는 아메리카노가 아주 쓸 것 같진 않았는데... 반응이 예상과 달랐다. 뭐 맛이라는 게 개인마다 다르니깐. 그래서 10분쯤 얼음이 좀 녹기를 기다려 마셨다. 그랬더니 한결 나아졌다는.
중부대 고양 캠퍼스 근처 카페들

중부대에서 만난 297 크루아상 카페는 밋밋한 간판, 아기자기했던 테라스, 모던한 1층 그리고 따뜻한 2층으로 각 공간의 모습이 다르게 느껴졌다. 물론 회색톤의 바닥과 차분함은 공통적이었지만. 그리고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가 더 기억에 남는 카페였다. 이곳을 찾을 일이 많이 없겠지만 중부대에 일이 있다면 들러서 에스프레소 한 잔 주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Beverage Culture > Local Cafe & B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평 카페 흑유재(黑流齋): 한옥과 현대 건축의 만남 (1) | 2026.03.13 |
|---|---|
| 김포 카페, 블랙텐 로스터리 카페 방문기: 블랙 콘셉트와 맛 모두를 잡은 곳 (2) | 2026.01.23 |
| 일산 밤리단길 카페 슬로우 드링크 방문기: 차처럼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 (2) | 2026.01.19 |
| 코이커피 스페셜티 핸드드립 방문기: 광명에서 만난 진지한 커피 (0) | 2026.01.05 |
|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올댓 커피 솔직 후기: 에스프레소 바 즐기기 (1) | 2025.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