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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our/Seoul Cafe Tour

양천구청 근처 카페 추천, Local Corner 방문기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9. 19.

오늘 소개할 카페 Local Corner는 일정에 없었어. 아내랑 양천구청에 서류를 제출하러 갔다가 커피가 당겨 주변에 뭐 있나 보자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봤지. 그러다 한눈에 들어온 게 바로 Local Corner. 건물 코너 전면을 채운 유리창 그리고 보이는 깔끔한 내부까지. 같은 건물에 카페가 네 군데쯤 있었는데 단연 눈에 띄었지.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어.

큰 기둥 안쪽에 흰색 프레임에 대형유리로 된 카페
카페 전면


첫인상은 꾸안꾸 

문을 열자마자 베이커리 코너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 주문받는 곳 좌우 쇼케이스엔 스콘과 휘낭시 그리고 케이크들이 정렬되어 있었지. 하지만 이미 점심을 먹은 터라 자세히 보진 않았어. 

우드 프레임에 유리 쇼케이스 안에 여러가지 베이커리가 놓여있다.
휘낭시에, 스콘, 쿠키 등

 

2단 유리 쇼케이스 상단에는 여러 음료가 하단에는 케익과 파운드가 있다.
케익과 파운드류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에 우드를 포인트로 쓴 미니멀 스타일. 인위적으로 꾸민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허술하지도 않은 ‘꾸안꾸’ 감성. 안쪽 좌석은 3~4팀 정도가 앉아 있었고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어. 양천구청이나 보건소 들른 김에 잠시 쉬어가기엔 딱이더라. 이 카페에만 손님들이 있는 이유 중 하나일 듯.

 

 

핸드드립? 팝업 때만 합니다

흥미롭게 본 건 핸드드립 코너였어. EK43 그라인더에 하리오 스위치, 드립포트까지 세팅돼 있었거든. 음 좀 기대가 되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핸드드립은 팝업 때만 진행한다는 POP가 보였어. 왠지 모를 아쉬움…

그래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만 주문.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나왔어.

흰색 EK43 그라인더와 펠로우 드립포트 그리고 하리오 스위치
핸드 드립 도구들

 

첫 모금은 고개를 갸웃 그러나 갈수록 나아지는

밖으로 나와 빨대를 꽂고 한 모금 마셨는데 느낌이 묘했어.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흔히 말하는 스타벅스 계열과는 달랐어. 강배전보다는 살짝 밝은 로스팅인듯한다. 바디감은 충분하고 산미는 거의 없더라.

솔직히 첫맛은 와 맛있다는 아니었어. 뭔가 씁쓸한 맛이 먼저 치고 나왔기 때문. 뭔가 도드라지게 자극되는 맛이 튀어나온 느낌이었어.

그런데 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마시니까 오히려 밸런스가 점점 맞아떨어졌어. 물과 커피의 비율이 처음엔 조금 맞지 않았던 건지, 첫 맛보다 마실수록 더 괜찮았던 느낌.

차창이 보이게 찍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 이 집은 커피보다 베이커리류, 특히 스콘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 배가 불러 디저트는 건너뛰어서 비교는 어려워 다음엔 꼭 먹어봐야겠어.

 

LOCAL CORNER 정보 요약

⊙ 주소: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349, 1층 125호

⊙ 영업시간: 평일 08:00–20:00 / 주말 09:00–20:00 (디저트 소진 시 조기 마감)

⊙ 주차: 지하 6층까지 가능, 3시간 무료

⊙ 애견 동반: 가능 (소형·중형견은 가방이나 캐리어 필요)

⊙ 인스타그램: @local__corner

 

■ 인기 메뉴

⊙ 스콘 (버터밀크, 얼그레이, 애플소보루 등)

⊙ 휘낭시에 (플레인, 초코, 고구마, 추로스 등)

⊙ 흑임자 쿠키, 파운드케이크, 수제 잼, 밀크티 등

 

■ 이용 팁

⊙ 아침 식사 대용으로 괜찮은 구움 과자류

⊙ 조용한 분위기라 혼카페/노트북 작업도 OK

⊙ 자연광 좋은 창가석은 인기 많음, 서둘러야 해


Local Corner는 커피보단 디저트와 공간의 조화로 더 주목해야 할 카페인 듯. 절제된 인테리어가 오히려 요즘스러워. 동네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구성. 강력 추천! 까진 아니지만 양천구청 근처에서 여유를 갖고 앉아 쉬고 싶을 때라면 가볍게 들러도 후회하지 않을 곳이야.

 

※ 다음 방문 땐 꼭 스콘이랑 휘낭시도 맛볼 예정. 혹시 먼저 가본 친구 있다면 후기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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