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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our/Local Cafe Tour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8. 27.

이번 주 일요일 아무 계획 없이 아내와 함께 강화도로 향했다. 오랜만에 바다가 보고 싶었기 때문. 그런데 예상치 못한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 검색창에 '강화도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입력 후 훑어보던 중 '족욕'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바다를 앞에 두고 족욕하는 카페 바로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다. 무계획 여행의 행운 같은 순간이었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 앞에서 족욕

강화 카페 트라몬토는 화도면 해안남로에 위치한 뷰 맛집이다. 해안도로 달리다 접어든 길. 내비를 잘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급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카페 타라몬토 주차장 팻말이 보인다. 걸어 올라오려면 등산하듯 해야 한다. 카페 건물 앞 뒤로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마음놓고 차를 가져오면 된다.

 

주차장에서 카페로 올라오는 순간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나무. 하트 모양이라 인상적이다. 내부에서도 이 나무가 잘 보인다. 원래 하트 모양이었던 건지. 하트 모양으로 다듬은건지는 모르겠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하트 나무
하트 모양의 나무

 

일요일 낮에 방문했는데 족욕 공간이 많지 않아서 10분 정도 대기해야 했다. 족욕탕은 총 4개 좌석은 여유롭지 않지만 그만큼 프라이빗한 느낌이 있었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족욕존
족욕 공간

 

밖 최고 온도는 32도 '이 날씨에 족욕이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다행히 족욕 공간에는 에어컨이 두 대나 돌아가고 있어서 시원했다. 족욕은 20분간 진행되며 개인 6,000원 커플은 10,000원. 우리는 커플 족욕으로 예약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함께 주문했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족욕 메뉴
개인 및 커플 족욕 두 가지 옵션

 

 

은근히 만족스러웠던 디테일

커플 족욕은 족욕 공간 중 코너자리였는데 공간이 넓어 좋았다. 커플 족욕은 하나의 족욕탕에 둘이 함께 발을 담그는 구조. 코너가 아니면 1인석에 두 명이 좁게 앉아야 했을 듯.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커플
커플 족욕 세팅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사용 설명서 팻말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문장은 이거다.

'냉수를 먼저 틀 것' 화상 방지를 위한 문구. 꼭 지키기 바란다.

 

물이 발목까지 올라오면 족욕제를 풀어준다. 라벤더, 민트, 장미, 오렌지 등 중에 라벤더를 골랐다. 향이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좋았다. 족욕 자체는 흔한 경험일수 있지만 바다를 앞에 두고 라벤더 향을 맡으며 발을 담그는 건 또다른 경험. 생각보다 멍하게 이완되는 느낌이 강하다. 아내와의 소곤소곤 대화도 힐링하는데 도움이 됬다. 그리고 커피향. 이 정도면 충분했다.

 

족욕 시 보이는 바다 풍경과 함께 하트 모양의 나무도 인상적이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족욕 풍경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트 모양의 나무

 

커피는 어떨까?

커피 맛도 꽤 괜찮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아주 은근하게 산미가 있었다. 적당한 쌉싸름함과 바디감 그리고 단 맛이 뒤에 느껴졌다. 강배전까지는 아니고 중강배전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1층)

 

한 모금 마시자마자 '어? 괜찮은데?'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요즘 괜히 뷰 좋은 카페는 커피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있었는데 트라몬토는 나쁘지 않았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1층 내부
1층 내부 창 밖으로 바다가 잘 보인다.

 

 

2층 테라스와 공간 구성

족욕 후에는 2층으로 올라갔다.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를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외부에는 테라스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더운 날씨 탓에 테라스는 패스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커피를 마저 즐기기로 했다.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2층
2층에서 보는 바다

 

눈에 띄는 건 1층에서 올라오는 계단 끝에 배치된 사각형 구조 플랜테리어 포토존. 식물과 구조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그냥 스쳐 지나가기 아쉬운 곳이다. 커피 한 잔 들고 인증샷을 남기기에 제격.

강화도 카페 트라몬토: 바다뷰 + 족욕 = 힐링 공식 완성_2층 포토존
2층 포토존

 

방문 팁

트라몬토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꽤나 괜찮은 알맞은 공간이다. 족욕 시 옆에는 가족들이 함께 발을 담그고 있었다. 물론 꼭 족욕을 할 필요는 없다. 족욕 없이 커피와 바다 풍경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곳. 이게 트라몬토의 매력이다.

 

 

⊙ 족욕은 총 4자리, 최대 20분 제한. 주말에는 대기 필수.

⊙ 족욕은 예약 시 입욕제 고르기 → 물 조절 → 족욕제 투하 순으로 진행.

⊙ 족욕 시 냉수 먼저 틀어야 함. 설명서 잘 읽을 것.

⊙ 족욕 후 2층 테라스에서 쉬는 것도 추천.

⊙ 커피 맛이 기대 이상. 단순 뷰 맛집이 아니다.

⊙ 주차장은 넓지만 경사로가 있으니 주의 필요.


카페 트라몬토는 족욕과 뷰 그리고 공간과 커피 맛까지 모두 챙긴 곳이다. 강화도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게 놀라웠고 아무 계획 없이 찾아갔던 것치고는 대만족.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짧은 시간 족욕과 함께 바다를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 커플, 친구, 가족 모두에게 잘 맞는 공간. 강화도 방문 계획 중이라면 트라몬토는 꼭 체크해볼 만한 카페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마시는 커피 한 잔. 트라몬토에서 보낸 일요일의 한 장면이다. 갑자기 훅 떠난 여행에서 이런 장소를 만난다는 것.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역시 '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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