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았다. 아내와 함께 여유 있게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고 점심도 해결한 후 본격적인 쇼핑 2라운드를 앞두고 잠깐 쉬고 싶었다. 이때 가장 좋은 장소는 카페다. 잠시 앉아 쉴 수 있고 커피 한 잔이 머리를 다시 맑게 만들어준다. 그 타이밍에 마주친 곳이 바로 올댓 커피였다.

쇼핑 중 만난 유럽풍 에스프레소 바
외관은 단정하고 클래식한 느낌.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카페 느낌과는 좀 다르다. 입구에서부터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조용한 실내 분위기 덕분에 유럽의 동네 에스프레소 바에 잠시 들른 듯한 기분. 안쪽엔 넉넉한 좌석이 마련돼 있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였지만 좌석 간 간격이 좁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느껴졌다.

입구 쪽에는 바형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다.

클래식 머신과 세 가지 원두
매장 한편에는 판매용 원두가 진열되어 있었다. 다크 클래식, 아프리칸 바이브, 디카페인 이렇게 세 가지. 직관적인 이름에 캐릭터가 분명한 원두 라인업이다.

바리스타가 사용하는 머신은 이탈리아의 클래식 모델인 훼마 E61 레전드 2였다.

메뉴 주문: 에스프레소와 시그니처 올댓 커피
전체적으로 메뉴는 에스프레소 기반에 집중되어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 카페 스타일은 아니고 커피 중심의 구성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빵과 케이크가 없진 않다. 바게트나 간단한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이름 그대로 올댓 커피다. 메뉴판 설명 없이 이름만 봐서는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생크림이 올라간 플랫화이트 타입의 음료라고 한다. 함께 주문한 메뉴는 기본 에스프레소와 올댓 커피. 에스프레소는 설탕을 넣을지 여부를 먼저 물어봐서 넣어달라고 했다.

농도감 적당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올댓 커피
커피는 강배전 계열이었지만 예상보다 부드럽게 넘어갔다. 쓴맛은 도드라지지 않고 카카오의 씁쓸한 뉘앙스가 부드럽게 입 안에 남았다.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진득한 에스프레소라기보다는 농도감이 딱 좋은 스타일.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추출 레시피가 다른 듯하다. 에스프레소 메뉴에 아주 적당한 레시피(분쇄도, 추출 시간, 추출량)를 사용 중인 듯했다.
올댓 커피는 바게트 한 조각이 함께 나왔다. 음료 위에 올려진 생크림에 바게트를 찍어 먹으라고 안내해 줬다. 한 입 먹어보니 단맛이 꽤 강하게 올라오는 생크림이었다. 딱 혀끝을 자극하는 그 단맛. 디저트처럼도 느껴진다.
또한, 생크림의 단맛 위로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깔려 있어서 처음엔 크리미 하다가 뒤로 갈수록 커피의 여운이 따라온다. 단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할 조합이다. 다만, 너무 달아서 입가심할 아메리카노가 생각나긴 했다.
영업정보와 팁
올댓 커피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아울렛의 무료 주차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마지막 주문은 저녁 8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연말이나 휴일 시즌에는 아울렛 전체의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현대 아울렛 홈페이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 빵, 공간. 삼박자 조화가 만든 만족도
올리브 크림 바게트와 딜 버터 바게트도 꽤 호평이 많다. 진한 커피에 간단한 다과를 곁들이기에 좋다. 브런치까진 아니어도 한 끼 기분 내기엔 딱 좋은 구성이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5천 원대나 올댓 커피나 기타 시그니처 메뉴는 6천~7천 원대. 요즘 스페셜티 계열 카페들에 비하면 꽤나 보통이라고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이다.
커피 자체에 집중된 에스프레소 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꽤나 취향에 맞을 수 있다. 강한 산미보다는 고소하고 쌉쌀한 풍미를 선호하는 분들께 더 적합한 듯하다.
김포 현대 아울렛에는 올댓 커피 이외에도 카페들이 있다. 전통적인 유럽풍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거나 달달한 시그니처 올댓 커피를 바게트와 함께 마셔도 좋은 고간이다. 쇼핑으로 분주한 하루 중간, 이곳은 잠깐 멈춰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피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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