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여행 시 웬만하면 방문하는 곳이 양조장이다. 지역 특산 막걸리나 약주를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 있기 때문. 이번 남원에서도 ‘지리산 운봉 주조’ 양조장을 찾았었다. 막걸리 한 병을 사고 나오는 길 목마름에 카페를 찾았다. 그래서 찾아간 곳 바로 오늘 소개할 남원 카페 카페인운봉(Cafe 仁 운봉)이다.

대형 카페
지리산 운봉 주조장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카페인운봉. 카페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했다. 주차를 하고 본 카페는 넓은 전면을 자랑했다. 단층 건물 120평 규모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 하지만, 관심은 커피 맛이었다. 리뷰상으로 커피 맛이 좋은 곳으로 소개되고 있었으니깐.
안과 밖이 다른 느낌
카페 외부의 화이트 도장된 생드위치 패널이 임시 건물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메인 파사드는 미장 및 스터코 느낌의 회벽 마감이라 요즘 인테리어 감성을 잘 반영했다. 넓고 잘 가꾸어졌지만 임시 건물의 느낌을 가진 곳.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깔끔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외부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잘 정돈된 완성도 높은 카페 느낌이다. 흰색 천장과 벽면 그리고 베이지 계열의 타일 바닥이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정중앙에 배치한 커피 추출 조닝과 픽업 조닝은 목재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좌석들 사이 공간은 매우 넓어 공간감이 주는 편안함이 더해졌다. 중간중간 놓인 커다란 화분들은 적당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자칫 공허할 수 있는 공간들을 잘 채워주고 있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뺄 건 빼고 필요한 것만 있는 느낌이다.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적절함.



베이킹도 로스팅도 직접
이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도 유명한 듯하다. 직접 베이커리를 굽는 듯 베이킹 공간이 별도로 있다. 특히 갓 구운 빵과 페스츄리가 유명하다고.


다양한 핸드 드립 원두
커피 또한 스페셜티 커피를 직접 로스팅한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도 하고 있다.

아주 고가의 원두는 없지만 에티오피아 G1 예가체프, 과테말라, 케냐 AA 마사이 Top, 코스타리카 다라주, 운봉브랜딩, 콜롬비아 디 카페인처럼 기본에 충실했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다라주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었다. 과테말라와 고스타리카 다라주 원두로 핸드 드립 아이스커피로 주문했다. 더위에 아이스커피만큼 좋은 음료도 없으니.

과테말라
전체적으로 마시기 편안 농도였다. 무엇 하나 확 치고 나오는 게 없는 둥근 맛의 커피다. 산미도 살짝 은은하게 올라온다. 캐릭터가 명확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아쉬울 수는 있을 듯하다. 하지만 뭐 하나 나쁠 게 없는 맛이어서 즐기기 괜찮았다. 다만, 첫 모금에 더위를 부술 만큼 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은 건 아쉬운 포인트

코스타리가 다라주
이 또한 둥근 느낌이다. 과테말라처럼 산미도 은은하다. 중상 이상의 커피맛. 이곳은 전반적으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추구하는 듯했다. 이 카페의 성격이 드러난달까. 카페 이름에 어질 인(仁)이 들어가서인지 어진 맛이다.

이곳 커피는 모나지 않은 둥그스러움이 매력적인 커피였다. 농도도 살짝 묽어서 데일리 하게 먹기 좋은 커피였다. 어질 인(仁)과 어울리는 커피.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곳 커피는 마실만 할 듯하다. 운봉 지리산 둘레길 드리이브 후 들러 둥그스런 커피 한잔하기 좋은 곳. 카페인운봉(Cafe 仁운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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