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 시 꼭 가자고 했던 곳이 있다. 바로 찻집(Tea House)다. 대만 여행 때도 밀크티만 두 번 마신 게 다였기 때문. 하지만, 어찌하다 보니 상하이에서도 차보다 커피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밀크티와 전통차집을 한 군데씩 밖에 방문하지 못했다. 오늘은 대중적인 상하이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HEYHTEA, Shanghai Yu Garden Branch)를 소개해본다.

상하이 방문 둘째 날 예원을 방문했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가져간 옷 중 가장 두꺼운 옷을 입었지만 추웠다. 부모님을 위해 만들었다는 예원을 둘러보고 마침 진행 중인 예원 연등 축제도 봤다.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졌다.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배를 채우는 일. 남상만두집에서 배를 채웠다.

배를 채우니 다시 돌아다닐 힘이 난다. 연등 축제 장소(예원 옆 시장 구역으로 연등 축제기간 동안에는 입장료를 낸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추위에 몸을 녹일 곳이 필요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헤이티(HEYTEA)다.
고덕 지도 검색
● 영문: Xicha (Shanghai Yu Garden Branch)
● 한자: 喜茶(上海豫园店)
● 주소: ShanghaiHuangpuNo.168, Fuyou Road (上海市黄浦区福佑路168号)
● 인근 지하철: Yuyuan Garden Subway Station Entrance & Exit 7 Pedestrian 300 Meters(豫园地铁站7号口步行300米)
중국 대표 밀크티 브랜드
상하이에서 헤이티는 쉽게 만날 수 있다. 광둥성에서 시작해 중국 전역 대도시에 수백 개 매장을 갖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헤이티는 전통 차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밀크티, 과일티, 그리고 위에 올리는 치즈폼(치즈크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내는 파우더가 아닌 진짜 우유를 사용해 유명해진 곳이라고 소개했다. Heytea도 ‘진짜 찻잎(真原茶), 진짜 우유(真牛乳)를 사용해 치즈티를 처음 선보였다’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인사동 프랜차이즈 같은 느낌
헤이티 예원점이 입점해 있는 곳은 예원 옆 상가다. 이 상가들은 모두 중국 전통 건물 양식으로 되어 있다. 헤이티도 붉은 목재 기둥과 처마가 있는 건물에 입점해 있다. 그러나 간판 및 내부 인테리어는 헤이티 본래 모습이다. 마치 인사동에 자리 잡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비슷하다.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
내부에 쓰인 컬러는 화이트와 그린 그리고 실버. 단 세 가지다. 게다가 불필요한 장식이 없다. 극도로 절제된 화이트 미니멀 인테리어다. 그리고 메탈 루버 천장, 유리 파티션, 매트한 카운터 그리고 은은한 간접조명은 일반적인 찻집이라기보다 Lab(연구실) 같다.


메뉴는 크게 时令上新 (In Season / 시즌 한정), 豫园限定 (예원 한정 메뉴), 茶特调 / 茗茶 (티 스페셜), 植物茶 / 鲜果茶 (플랜트 & 과일티), 抹茶 / 波波茶 (말차 & 버블티) 5가지로 나뉜다.

추워도 아이스? No
주문은 QR로도 직접 카운터에서도 할 수 있었다. 대기가 많다면 QR로 하는 게 더 편리할 듯하다.
烤黑糖波波牛乳茶(흑당 버블 밀크티)와 黑糖波波牛乳 首创(흑당 버블 밀크 오리지널)를 주문했다. 추위에 떨면서 관광을 했기 때문에 나는 따뜻한 캐러멜라이즈드 흑당 버블 밀크티 택했다. 반면 아내는 추워도 아이스라며 아이스 흑당 버블 밀크 오리지널을 주문했다.
烤黑糖波波牛乳茶(흑당 버블 밀크티)
공차등에서 마신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앞서 이야기했듯 차와 우유를 파우더가 진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차이가 어떤 건지는 잘 느껴지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최근 밀크티를 마셔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 없었다. 다만, 추웠던 몸이 따뜻해져서 좋았다.

黑糖波波牛乳 - 首创(흑당 버블 밀크 오리지널)
앞의 메뉴와 차이라면 차(TEA)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 아이스여서 한 모금만 마셔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내가 마신 밀크티보다는 좀 더 단 맛이 확 다가왔다. 차의 씁쓸한 맛이 없어서인 듯했다.

계획하고 가지는 않았지만 상하이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HEYHTEA, Shanghai Yu Garden Branch)는 쉽게 방문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는 치즈폼이 올라간 과일 치즈폼 티다. 사전에 공부를 좀 더 하고 갔다면 두 개 중 하나는 과일 치즈폼 티로 주문했을 텐데 살짝 아쉬웠다. 만약, 중국에서 헤이티(HEYTEA)를 간다면 흑당 시리즈 말고도 청포도 치즈폼 티(芝芝葡萄)도 경험해 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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