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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 Culture/Shanghai

상하이 재즈 클럽 JZ Club: 칵테일은 무난했지만 음악과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곳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6. 3. 2.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방문한 카페와 칵테일바 그리고 찻집을 소개했다. 오늘은 지금까지와 약간 다른 곳을 소개하려 한다. 칵테일도 어떤 분위기에서 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 소개할 곳은 재즈바 JZ Club이다. 칵테일은 무난했지만 음악과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상하이 재즈 클럽 JZ Club 소개 시작한다.

붉은빛이 가득한 JZ Club 내부
공연이 끝난 무대


한 번 밖에 가지 못해 아쉬웠던 재즈바

상하이에서 소셜 살사를 출 수 있는 살사바나 재즈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들을 매일밤 찾아다니려고 했다. 제일 처음 간 곳은 살사바. AI와 페이스 북을 뒤져 찾아간 살사바(평소에는 그냥 칵테일바. 특정 요일에만 소셜 살사를 즐기는 곳)는 너무 늦게 간 탓인지 춤을 추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렇게 한 번 허탕을 치고 나니 검색에 신중해지면서 검색 결과가 애매한 곳은 가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재즈 클럽 단 한 곳만 가게 됐다. 이게 많이 아쉽다.

 

 

공연정보는 인스타와 페이스북에서

JZ Club은 상하이 대표 재즈 클럽이다. 2004년 오픈했다고 한다. 하우스 밴드가 매일 저녁 9시 30분부터 재즈 공연을 한다. 국제적인 뮤지션들의 스페셜 콘서트도 자주 열린다고 한다. 1층의 경우 평소 하는 공연은 별도 공연비를 받지 않는다. 다만, 스페셜 콘서트일 경우 별도로 티켓팅을 해야 한다.

 

스페셜 콘서트 정보는 홈페이지에서는 얻을 수 없었다. 2015년 이후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기 때문. 스페셜 콘서트 정보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봐야 한다.

 

● 홈페이지: https://www.jzclub.cn/ (2015년 이후 업데이트 안 됨)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zclubsh/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roups/16707548212/

 

 

가능하면 DiDi를 이용하자.

JZ Club은 프랑스 조계지 지역에 있는데 생각보다 주변에 조용하다. 평일 방문해서 그런지 주변 음식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특히 겨울철은 어두우니 지하철보다 DiDi를 이용하는 게 좋아 보였다.

어둔 하늘에 상가들은 문을 닫았지만 길에는 조명이 있다.
차에서 내려 JZ Club 가는 길

고덕 지도 검색

● 검색어: JZ Club (Shanghai Branch)/JZ Club(上海店)

● 주소: ShanghaiXuhuiHengshan Road No.8 Shuita Square(上海市徐汇区衡山路8号水塔广场)

● 지하철: 흥산로 스테이션 3번 출구로 나와 310m(Hengshan Road Subway Station Entrance & Exit 3 Pedestrian 310 Meters, 衡山路地铁站3号口步行310米)

 

 

붉은 조명

차에 내려서도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가야 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멀리 붉게 빛나는 JZ Club 간판이 보였다. 간판 불빛을 따라 입구에 도달하기까지 음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꽤나 방음이 잘되는 듯.

어두운 밤 재즈바를 가기 위해 걷는 사람들멀리서 보이던 JZ club의 붉은 간판
조금 가면 JZ Club 간판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니 특이하게도 주황색 벽면이다. 그 벽면에 공연일정표도 보였다. 온라인상으로는 안내가 잘 안 되어 있었는데 오프라인에는 떡하니 붙어있었다.

주황색 벽 푸른색 안내판에 공연 일정이 표시 되어 있다.
2026년 2월 공연 일정

 

입구가 2층이어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1층 공연장이 나온다. 공연장 내부는 붉은 조명이 가득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로 내려가는 것 같지만 여기가 1층이다.무대에는 재즈 밴드가 공연을하고 사람들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입구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1층 무대가 보인다.

 

 

QR 주문의 편리함

공연장에 들어서자 직원이 안내했다. 메뉴판을 주면서 앞의 빈자리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란다. 그리고 테이블에 붙은 QR로 주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QR은 참 편했다. 비집고 들어간 자리에서 주문을 위해 직원을 부르는 것도 옆자리에 민폐이기 때문. QR로 주문하면 알아서 음료를 가져오니 이곳에서는 더더욱 좋은 시스템으로 느껴졌다.

붉은 조명이 가득한 무대.
무대를 바라보고 앉은 사람들(공연이 거의 끝날 쯤)

 

한 번에 두 개의 공연을 본 듯

이미 공연은 시작되어 밴드가 열심히 공연 중이었다. 색소폰,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그리고 보컬이 있는 밴드였다. 보컬이 중간에 자리를 떴다. 아마 객원 보컬인 듯. 보컬이 자리를 뜨자 색소폰을 불던 사람이 노래까지 했다. 밴드는 하나였지만 두 명의 보컬을 만나니 공연이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게다가 첫 보컬은 여자, 두 번째 보컬(색소폰 주자)은 남자로 너무 보이스 컬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색소폰 주자와 보컬 그 뒤로 드러머와 베이시스트도 보인다.색소폰을 불던 연주자가 2부에서는 자리에 앉아 노래를 했다.
여성 보컬(왼쪽)과 남성 보컬

 

 

연주 실력들도 꽤 좋아 보였다. 특히, 남자 보컬의 보이스가 굉장히 허스키했는데 매력적이었다. 다만, 대부분 듣기 편한 연주 위주여서 조금은 아쉬웠다.

멀리서 밴드가 다 나오게 사진 한 컷드러머가 연주에 심취해 드럼을 치고 있다.
밴드 전체(왼쪽)와 드러머(오른쪽)

 

클래식 칵테일 위주

이곳은 클래식 칵테일 위주였다. 물론 이곳 시그니처 칵테일도 있었지만 Bar Leone나 Speak Low보다는 평범하다고 느껴졌다. 나는 테킬라 베이스의 Margarita(클래식 칵테일)를 아내는 럼과 파인애플이 들어간 CARPE DIEM(시그니처 칵테일)을 주문했다.

클래식과 시그니처 카테고리로 나뉜 메뉴판
메뉴판

 

Margarita 맛은 딱 마가리타다. 라임 산미가 좀 강한 편이었다. 테킬라의 드라이한 피니시도 나쁘지는 않았다. CARPE DIEM는 패션후르츠, 파인애플, 라임이 들어가 있어 달면서도 산미가 느껴졌다. 다만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Bar Leone나 Speak Low에서 느낀 색다름은 없었다.

마가리타와 카르페 디엠 칵테일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마가리타와 카르페 디엠

 

음악과 함께하는 칵테일

하지만, 이곳의 최대 장점은 라이브를 들으며 칵테일을 마신다는 것. 사람들은 모두 무대를 향해 앉아 있고 칵테일을 마시며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였다. 록이나 힙합처럼 큰 동작은 아니지만 음악을 즐기는 게 눈에 보였다.


맛은 코와 입으로만 느껴지는 건 아니다. 그날의 분위기가 맛을 더하기도 빼기도 한다. 이곳은 분명 칵테일 맛을 더하는 분위기다. 상하이에서 밤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말자. 상하이 재즈 클럽 JZ Club에서 음악과 함께 칵테일 한잔. 이보다 더한 분위기는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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