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추천 카페 네 번째는 OPS Cafe다. 앞서 대중적인 카페 두 곳과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한 스페셜한 카페 한 곳을 소개했다. 오늘 소개할 옵스 카페는 다소 실험적이고 도전적이다. 커피를 이렇게 까지 활용할 수 있구나 싶은 곳이다. 어떤 것들이 이런 생각을 들게 했는지 상하이 카페 OPS Cafe를 알아보자.

상하이 3일 차 신천지로 호텔을 옮긴 뒤 점심을 먹고 카페투어를 시작했다. 오늘 계획된 곳은 총 3곳. 그중 첫 번째로 옵스를 방문했다. 사전 조사 할 때 사람들이 많이 추천 한 곳 중 하나가 이곳. 큰 기대를 안고 이동했다. 아참 상하이 카페 OPS 주변에는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다. 대중교통보다는 DiDi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덕주소
- OPS Cafe (Taiyuan Road Branch)
- OPS Café(太原路店)
도착한 곳은 옵스 맞은편. 아 횡단보도가 안 보인다. 횡단보도를 찾으려면 얼마나 가야 할지 감이 안 온다.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무단 횡단을 했다.
시즌마다 바뀌는 메뉴
옵스는 회색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딱 봐도 좁은 건물에 들어서 있다. 정사각형의 작은 간판만이 이곳이 O.P.S Cafe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라는 이곳. 다행히 우리 앞에는 2팀정도만 있다.

줄을 서니 한 직원이 메뉴표를 건네준다. 원래 봐둔 메뉴가 있었는데 메뉴표에 없다. 물어보니 그 메뉴는 아웃되었단다. 이곳은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기 때문에 계속 바뀐다고. 우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특한 시스템과 구조
한 팀씩 입장을 시켰다. 한 팀이 이제 일어섰나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이곳은 한 팀씩 입장해 바리스타와 소통하며 메뉴를 선택한다. 그리고 메뉴가 나오기까지 계속 그 메뉴에 대해 소개해준다. 고객에게 자신들이 판매하는 메뉴를 이 정도로 자세히 설명하는 곳이 있을까 싶다. 회전율이 느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유롭게 바리스타의 설명과 음료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음료가 나오면 옆 방으로 이동한다. 그렇다. 이곳은 두 개의 방으로 되어 있다. 한쪽은 주문과 음료를 만드는 곳, 다른 한 곳은 음료를 마시는 곳.

하지만, 음료를 마시는 방은 불편하다. 앞서 건물 자체가 좁다고 했는데 음료를 마시는 곳도 당연히 좁을 수밖에 없다. 모든 좌석이 스탠딩석이다. 계속 돌아다니다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스케줄을 잘 조정할 필요가 있다.

독특한 메뉴
이곳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그리고 필터 커피가 없다. 모든 메뉴가 시그니처다. 커피를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하는 듯하다. 어쩌면 커피가 메인이 아니라 커피를 음료의 일부로 사용하는 듯하다. 그래서 이 글에서 커피가 아닌 음료라고 쓰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주문할 수 있는 음료는 총 5가지였다. 네 가지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고 Good Enough만 브루잉 커피가 베이스다. 이 중에서 미소 된장이 들어갔다는 말에 혹한 Pop Pop Pop과 럼이 들어간 Good Enough을 주문했다.
Pop Pop Pop
미소 된장의 특유의 향은 잘 느끼지는 못했는데 짠맛으로 그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쿠키가 한 올라가는데 놔두면 녹아서 치즈케이크와 같은 질감을 주었다. 솔트 커피인데 뭔가 다른 맛이다. 조금 더 고급진 맛이라고나 할까!

Good enough
주문할 때 알코올이 들어가 있는데 괜찮은지 물어본다. 약하긴 하지만 알코올 1.7%이 있는 음료기 때문. 하지만 알코올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모주 정도 일려나. 알코올감보다는 우롱차와 유자 젤리 느낌 더 좋은 음료였다. 또한 커피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커피 맛이 확 치고 들어오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커피가 베이스라고는 하지만 커피가 주인공 티를 내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 재료들과 잘 조화되면서 그 특색을 조금만 드러낸다고나 할까! 커피를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이곳의 음료의 가격은 50 ~ 55위안(약 10,000 ~ 11,000원) 정도다. 싸지는 않은 가격이다. 특히 서빙되는 음료의 양을 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가 아닌 일본 커피잔으로 한 잔 분량이다. 하지만, 칵테일처럼 제조되는 재료 종류와 바리스타의 설명을 감안하면 합리적일 수 있다.
옵스 카페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곳이었다. 그래서 싱글 원두 자체의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커피 자체보다 커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딱인 곳이다. 하지만 보통 아메리카노, 필터 커피,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나에게도 이곳은 매우 좋았다. 그러니 모든 분들이 한 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듯하다.
상하이 카페 추천 네 번째 OPS Cafe에 이어 다섯 번째도 도전적인 카페를 소개할 예정이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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