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장모님 그리고 아내와 함께한 가평·춘천 1박 2일 여행.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춘천 카페 소울 로스터리(SOUL ROASTERY COFFEE)였다. 소양강 근처에 자리잡인 이 카페는 11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그중 10개의 건물은 중앙 소나무숲을 둘러싸고 있다. 소나무 숲과 함께 꾸며진 카페 소울 로스터스의 커피맛은 어땠을까?

별 기대 없이 방문했던 소울로스터리
가평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뒤 점심을 먹고 향한 곳 바로 춘천의 소울 로스터리다. 카페를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맛이다. 브루잉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뷰. 아쉽게도 커피 맛과 뷰를 모두 만족하는 카페가 많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소울 로스터리는 소양강 근처 소나무 숲이 있는 카페라는 문구를 보고 선택한 곳이다. 장인·장모님과 함께 가기 때문에 뷰를 더 중요시한 것. 그리고 또 하나 주차장이 있어 주차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넓은 주차장과 소나무숲과 건물들
네비를 따라 도착한 카페. 우선 주차장이 제3 주차장까지 있다. 하지만 겉에서 보이는 건물은 주차장이 3개까지 필요한가 싶었다.

차를 주차하고 보이는 건물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소나무숲이 보였다. 마치 해변가에 보이는 해송들처럼 큰 소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장모님은 소나미 뿌리들이 드러나지 않은걸 보니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니라 심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큰 소나무를 다 심었다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도착한 건물에는 맵(MAP)이 하나 있었다. 맵을 보니 이곳은 총 11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다. #1 ~ #9까지는 카페, #10은 화장실 그리고 소나무숲 중앙에 야외 리턴바가 있었다. 그렇다 이 카페는 건물 11개와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카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소나무 숲을 즐기고 있었다. 야외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 걷고 있는 사람, 뛰어노는 아이들까지. 정말 자연 친화적이다.

11개 건물 중 #1과 #5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No Kids Zone이다. 이 두 공간에서 주문할 수 있는 커피와 음식도 달랐다. #1은 브루잉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었으며 #5는 이곳의 시그니처 옥수수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또한 #5에서는 피자도 즐길 수 있다.
| 용도 | 건물 번호 |
| 스페셜티 커피/베이커리 | #1 |
| 옥수수 커피/화덕피자 | #5 |
| 실내 좌석 | #3, #4, #6, #7, #8, #9 |
| 로스팅 공장 | #1, #2 |
| 화장실 | #10 |
| 야외리턴바 | R |
고급스러운 #1 건물
점심을 먹고 온 우리는 커피만 마시기 위해 #1 건물로 들어갔다. 다른 건물들이 브라운과 다크 그레이톤이라면 #1은 블랙과 그레이로 꾸며져 있었다. 프리미엄 커피(스페셜티 커피)를 브루잉하는 공간이라 좀 더 고급스럽게 공간을 만든 듯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꽤나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하다. 천장은 노출형 구조로 배관 및 트랙 조명이 노출되어 있어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 든다. 반면 샹들리에 주황색 조명과 검은 가죽 소파는 럭셔리하면서도 편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다크 그레이를 사용해 고급스러웠다.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로스팅 실. 한쪽 면에는 생두 자루들이 쌓여있고 다른 면에는 로스터기 3대가 보인다. 로스팅 공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직원들이 작업하는 공간은 두 개의 긴 바형 테이블로 이뤄져 있었다. 하나는 베이커리 진열공간과 카운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원두 판매 공간과 커피를 추출하는 공간이었다. 이 바테이블은 거친 석재 패턴을 사용해 무게감을 더했다.


중앙에는 소파 및 테이블과 함께 원형의 드립백 판매공간을 만들어 여유로움을 더했다.

주문을 한 뒤 2층 좌석으로 올라갔다.

2층도 1층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의 포인트는 LP판과 JBL 스피커가 설치된 바테이블 공간. LP 뮤직바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만약 우리 두 부부만 왔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했겠지만 장인·장모님까지 총 4명이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앉았다.

메뉴 구성은? 그리고 그 맛은?
#1은 스페셜티 커피로 #5보다는 가격대가 높았다. 라테가 10,000원이고 브루잉 커피는 12,000원 ~ 50,000원까지 있었다.
#1 메뉴 구성
에스피레소 커피 및 논 커피
| 메뉴명 | 가격 |
|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 9.0 |
|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싱글) | 10.0 |
| 플랫화이트/ 라테 3종 | 10.0 |
| 블루베리 / 사과주스 (병) | 10.0 |
브루잉(핸드 드립)
| 메뉴명 | 가격 |
| 파나마 데보라 일루미네이션 게이샤 카보닉 마서레이션 워시드 | 50.0 |
| 콜롬비아 라스 마가리타스 CGLE-17 내추럴 | 20.0 |
| 파나마 아부 카투아이 TN-5230 내추럴/ 과테말라 엘 인헤르토 에티오피안 워시드 | 18.0 |
| 코스타리카 볼칸 아술 SL-28 언에어로빅 내추럴 | 16.0 |
| 에티오피아 게뎁 반코 고티티 G1 언에어로빅 내추럴/ 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사바나 레돈다 비아사치 옐로우 다이아몬드 | 14.0 |
|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보체사 G1 워시드/ 케냐 기티투 AA TOP/ 디카페인 에티오피아 시다모 | 12.0 |
주문한 커피
아이스 라테 1잔과 에티오피아 게뎁 반코 고티티 G1 언에어로빅 내추럴(아이스),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보체사 G1 워시드(아이스), 케냐 기티투 AA TOP(핫)를 주문했다.

요즘 대형 카페에서는 머신을 사용해 브루잉(필터) 커피를 추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추출했다. 브루잉 커피들은 모두 잡미 없이 깔끔한 걸 보니 상당히 추출에 신경 쓴 느낌이었다. 뷰와 커피 맛 모두 놓치지 않고 신경 쓴 모습에 놀랐다.

다만, 에티오피아 언에어로빅 내추럴 아이스커피는 기대한 것보다 산미톤이 약했다.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산미를 싫어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커피였다. 언에어로빅 내추럴 커피를 처음 마시는 분들이 그 특유의 산미 때문에 놀라지 않고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5의 메뉴 구성

- 시그니처: 옥수수커피 (Only Ice): 7,500원
카테고리 대표 메뉴 가격대
| 카테고리 및 대표메뉴 | 가격대 |
| 아메리카노 | 7.0천 원 |
| 카페라테, 오트 카페라테 | 7.5천 원 |
| Tea 허브차, 과육티 얼그레이, 매실 아이스티 (제로), 캐모마일, 친환경오미자, 제주천혜향티, 복숭아 아이스티 |
7.0천 원 ~ 7.5천 원 |
| 소울 왔으면 먹어야할 메뉴 옥수수커피, 베트남연유커피, 리얼 레몬에이드, 딸기라떼, 애플뱅쇼, 초콜릿밀크 |
7.0천 원 ~ 8.5천 원) |
| 토핑 아이스크림 우유듬뿍 아이스크림, 소울 아포가토, 딸기아이스크림, 말차아이스크림, 딸기말차아이스크림, 말차아포가토 |
7.0천 원 ~ 8.5천 원 |
| 소울 말차 부스, 퍼플 우베 부스 코코넛 말차, 코코넛 우베, 딸기 말차라떼, 제주 유기농 말차라떼, 제주 유기농 오트말차라떼, 퍼플 우베 라떼 |
7.5천 원 ~ 8.5천 원 |
| 소울 화덕피자 마르게리따, 머쉬룸치즈, 후레쉬 바질, 페페로니, 크림불고기, 라임루꼴라, 화이트잠봉, 레드잠봉 등 |
15.0천 원 ~ 26.0천 원 |
| 캔맥주, 캔음료 수입 캔맥주, 캔음료 (콜라, 사이다, 제로) |
5.5천 원 ~ 10.0천 원 |
| 소울 델리 포카치아 잠봉 부라타, 토마토 부라타, 훈제연어, 밀감 블루베리, 초리조, 레드잠봉, 토마토 바질, 훈제치킨, 누텔라, 명란마요 |
6.5천 원 ~ 8.5천 원 |
소나무 숲 속 대형 카페
이곳까지 와서 실내에만 있는 것은 아쉽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소나무 숲을 한 바퀴 돌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뛰어놀 만큼 공간을 확보한 카페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여러모로 매력적인 카페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소양강로 538 샵5건물앞 |
| 문의 | 033-253-7876 |
| 영업시간 | 매일 09:00~24:00 |
| 단 #1은 11:00 ~ 22:00 | |
| 주차 | 카페 주변 대형 주차장 이용 가능 |
| 참고 | 일부 공간 No Kids 존 |
| 인스타그램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
앞서 소개한 것처럼 춘천 카페 소울 로스터리(SOUL ROASTERY COFFEE)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10의 건물이 소나무 숲을 둘러싼 모양. 그 인상적인 소나무 숲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가족과 함께 혹은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아참 커피 맛도 좋은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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