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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 Culture/Local Cafe & Bar

충주 로스터리 카페 로조 커피(ROJO COFFEE): 친절한 사장님이 기억에 남는 곳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6. 8. 31.

충주 1박 2일 여행 마지막 방문지는 충주 로스터리 카페 로조 커피(ROJO COFFEE)였다. 직접 로스팅하고 별도의 주차장이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카페 분위기와 커피 맛도 좋았지만 친절한 사장님이 기억에 남는 곳이다. 오랜만에 커피가 아닌 사람이 기억되었던 카페였다.

흰 벽과 통창 그리고 초록색 나무와 풀이 어우러진 카페
전면


충주 이튿날. 아침부터 비가 쏟아진다. 다행히 체크 아웃 할 때쯤 비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을 때까지 비가 오다 말다 한다. 빗길 운전 걱정에 예정보다 빨리 서울행을 택했다. 네비를 찍어보니 서울까지 세 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카페인 충전을 위해 방문한 카페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로조 커피다.

 

화이트와 초록의 조화

로조 커피 외에도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가 여럿 있었다. 하지만, 주차장까지 고려해 최종 로조 커피를 선택했다. 네비를 따라 도착한 곳 주차장은 건물 지하에 있었다. 주차장에 차량이 몇 대 없어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카페는 화이트 톤의 단층 건물이었다. 겉에서 봐도 작은 카페는 아니었다. 연베이지와 그린 스트라이프 어닝과 대형 통유리 그리고 외부 화단의 나무와 풀들이 흰 벽과 잘 어울렸다. 깔끔한 흰색에 포인트로 초록색을 사용한 느낌이다.

흰색과 초록색이 어울어진 카페
외관

 

따뜻한 분위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겉에서 본 것만큼 꽤 넓은 내부 공간이 나왔다. 화이트 벽체에 헤링본 우드 바닥과 우드 테이블. 내부는 흰색과 우드의 조합이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다.

흰벽과 우드 바닥 그리고 테이블이 조화로운 내부
내부

 

전문성이 보이는 곳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답게 뒤쪽에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이 놓여 있었다.

뒤쪽 스트롱홀드 로스팅기와 링크 로스팅기가 보인다.
로스팅기

 

그리고 테이블 중 하나에는 판매하는 원두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판매용 원두가 패키징되어 테이블에 진열되어 있다.
판매용 원두

 

모카포트, 핸드 그라인더, 드립포트 등 커피 추출 도구들이 한쪽에 진열되어 있었다. 더불어 커피와 카페 관련 책들도 테이블 위에 놓여있었다. 커피에 진심인 곳 같아 기대감이 높아졌다.

모카포트, 프렌치프레스, 드립포트, 그라인더 등이 진열되어 있다.로스팅 교과서, 1%의 카페를 찾아서와 같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추출도구와 책

 

판매용 드립백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커피뿐만 아니라 라테, 차(tea), 에이드, 스무디 등도 준비되어 있었다. 가장 눈길이 갔던 건 스페셜티 아메리카노와 핸드 드립 커피.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는 총 3가지 원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게이샤 원두였다. '게이샤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추출한다고?' 다른 카페에는 없는 에스프레소 원두 라인업이었다.

3가지 스페셜티 아메리카노 메뉴
스페셜티 아메리카노 메뉴

 

핸드 드립은 싱글 오리진 원두 7종, 블렌드 원두 5종으로 총 7종 준비되어 있었다. 꽤나 라인업이 많았다.

음료 메뉴와 핸드 드립에 사용되는 원두 메뉴표
음료 및 핸드 드립 원두 메뉴

 

카테고리 대표 메뉴 가격대
Coffee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더치커피 등 4,500원 ~ 6,000원
Non-coffee 초코라떼, 고구마라떼, 말차라떼, 밀크티 5,000원 ~ 5,500원
Tea 페퍼민트, 카모마일, 루이보스, 레몬차, 자몽차, 유자차, 생강차 4,500원 ~ 5,000원
Ade 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 5,500원
Ice 아이스티, 딸기스무디, 블루베리스무디, 플레인스무디 4,500원 ~ 5,500원
Spacialty Americano 게이샤 아메리카노, 버터스카치캔디 아메리카노, 트로피컬쥬스 아메리카노 7,000원 ~ 7,500원
오늘의 핸드드립커피 파나마 게이샤, 콜롬비아 게이샤, 케냐 AA, 에티오피아 시다마 등 싱글오리진 및 블렌드 7,000원 ~ 16,000원

 

 

정성스러운 추천

핸드 드립으로 아이스커피 2잔을 주문하기로 했다.

아내는 아내는 사장님에게 게이샤와 내추럴 원두는 제외하고 꽃향이나 과일 노트가 살아있는 원두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사장님은 아내에게 커피 취향 관련 질문들을 했다. 그리고 '케냐 이아가즈 워시드 AA - AFCA 내셔널 TOH 1 위랏' 원두를 추천했다. 꽤나 취향을 구체적으로 묻고 원두를 추천해 줬다.

 

나는 내추럴의 과일향을 맛보고 싶어서 '에티오피아 타미루 시다마 벤샤 무라고 내추럴' 원두를 주문했다.

 

 

전통 + 요즘 핸드 드립?

핸드 드립이 다른 카페와는 조금 달랐다. 우선 저울을 사용하지 않았다. 사장님 피셜 '전통 핸드 드립과 요즘 핸드 드립의 융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보기엔 좀 더 전통 일본식 핸드 드립에 가깝지 않나 싶다.

 

원두 종류마다 칼리타, 고노, 하리오 V60 등 드리퍼도 다르게 사용했다.

하리오 V60 드리퍼로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칼리타 드리퍼로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
하리오V60과 칼리타 등 원두에 맞춰 드리퍼 사용

 

또 다른 하나는 컵에 얼음을 잔뜩 넣고 바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 보통 카페들이 얼음 없이 커피 추출한 후 추출 된 커피에 얼음 몇 알을 넣고 온도를 낮춘 뒤 얼음컵에 부어주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커피 맛보다 더 좋은 사장님의 친절함

커피 추출 방법이야 어떻든 맛있으면 그만이다. 커피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전체적으로 산미가 폭발하는 것보다 단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좋은 커피였다. 후미의 쓴 맛이 없게 잘 추출되어 마시기 편안했다. 아내는 만족했지만 내추럴을 주문한 나는 약간 아쉬웠다.

아이스커피 2잔이 쟁반 위에 올려져 있다.
주문한 아이스커피

 

 

커피를 마시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장님이 커피 2 잔을 가지고 왔다. 충주까지 와서 로조 커피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며 다른 원두로 커피를 내려 주신 것. 아내는 이 커피를 마시자마자 '우와 딸기 맛이 확 나!'라며 좋아했다. 알고 보니 이 원두는 '스트로베리팝'이라는 블렌드 원두로 스마트스토어에도 아직 올리지 않은 원두였다. 첫 선을 우리에게 보이신 것.

쟁반위에 작은 커피 컵 2개가 올려져 있다.
맛 보라며 내어주신 커피

 

케냐 워시드, 에티오피아 내추럴, 스트로베리팝 블렌드 원두 모두 맛있는 커피였다. 스트로베리팝은 꽤나 펑키했고 나머지 두 원두는 밸런스가 좋았다. 아내는 펑키했던 스트로베리팝이 가장 맛있다며 원두까지 구매했다.

 

 

기본정보

  • 영업시간: 평일 10:00 ~ 19:00, 토·일: 10:00 ~ 17:00
  • 충북 충주시 동수 1길 31 1층
로조커피 충북 충주시 동수1길 31

충주 로스터리 카페 로조 커피(ROJO COFFEE)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 맛집이었다. 취향에 맞는 원두 추천과 신상 원두를 맛보게 해주는 등 사장님이 친절함이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이날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게이샤 아메리카노도 어떤 맛일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충주 여행 중 로스터리 카페를 찾는 다면 이곳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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