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의 첫 도착지는 지우펀이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측이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우펀은 곳곳이 늘어선 홍등과 골목을 따라 쭉 이어진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길거리 음식을 먹다가 지쳐 들어간 곳이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입니다.
홍등 골목에 위치한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인상 지우펀) 커피는 홍등이 쭉 이어진 계단 윗부분에 있습니다. 이 골목의 홍등으로 인해 지우펀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오해받게 된 것입니다. 홍등 골목 맨 아래 괴수박물관(怪獸博物館, Ghost Lore Museum)에서 출발해 유명한 찻집 아메이차루(阿妹茶樓)를 지나 전망 좋은 타로볼집인 아간이 타로볼(阿柑姨芋圓)에 올라가기 전에 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위치](https://blog.kakaocdn.net/dn/bVa1s4/btsL9apanwr/OGyHHvLSyQIZJG8gUkk7Vk/img.png)
로스터리 카페
카페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어떤 커피들이 있는지 표시해 두었습니다.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며 핸드 드립, 사이폰, 콜드 브루 등의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질소 주입으로 맥주와 같은 부드럽고 크리미 한 거품을 올린 니트로겐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카페 입구](https://blog.kakaocdn.net/dn/be9IND/btsL8H8Mx5s/zjkTSjzv0ss7ecSUn8kdFK/img.png)
계단을 올라 카페 입구로 들어서면 두 대의 로스터기가 보였습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로스터기](https://blog.kakaocdn.net/dn/bWQR81/btsL80UAkwn/UvyIHA75qjx5nGozNiRfx1/img.png)
로스터기 앞쪽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와 이웃집 토로로의 토로로 조형물이 놓여있었습니다. 지우펀이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라는 것을 반영한 듯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조형물](https://blog.kakaocdn.net/dn/SvG1U/btsL9ed78Tg/A0CGauY04UTdyOuxjuaTo0/img.png)
다른 한쪽에는 판매용 커피 용품이 있었습니다. 드리퍼와 각종 컵들이 있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판매 용품](https://blog.kakaocdn.net/dn/uidQW/btsL9MH7kEm/cx6qKASe6XK81lnQrice3k/img.png)
카페 내 좌석은 적었습니다. 바 형태의 1인 좌석과 2인 4인 좌석이 각 하나씩 있었습니다. 카페에 들어갔을 때 고객들은 없었습니다. 저희가 커피를 주문한 뒤 2팀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카페 좌석](https://blog.kakaocdn.net/dn/EEIQF/btsL8LQYR0n/lVTOhPyRDw97Q64Fk5SAZ1/img.png)
마스코트 고양이
카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의자에서 자고 있던 고양이는 저희가 들어가자 깨어나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나를 보고 쓰다듬지 않을 수 있겠어?'라고 하는 듯 거침없이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가 고양이를 무서워해 주인아저씨에게 막아달라고 이야기드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자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매우 사랑스러웠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마스코트 고양이](https://blog.kakaocdn.net/dn/mtBvw/btsL8YJh0us/k0muebx65DCm9gk0QXzQDk/img.png)
예상하지 못한 커피 맛
핸드드립 커피는 220 ~ 240 대만 달러(한화 9,700 원), 롱블랙은 120 대만 달러(한화 5,300 원) 정도 했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핸드 드립에는 다양한 에티오피아 원두가 사용되었습니다. 여러 산지의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한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메뉴판](https://blog.kakaocdn.net/dn/9k7Xb/btsL9aJtONU/UW6CbwyIPWLGpblc9a5hlK/img.jpg)
롱블랙 한 잔과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와메나 부쿠 아벨 내추럴 G1(Ethiopia Guji Hambella Wamena Buku Abel Natural G1) 원두로 추출한 핸드 드립을 주문했습니다.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 커피_나온 음료](https://blog.kakaocdn.net/dn/bOXNzY/btsMaVcXgQu/nbrigCjSLqAAcZSvUvzAK1/img.png)
롱블랙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었습니다. 스타벅스보다는 약하지만 쌉쌀한 맛이 적당할 정도로 타격해 왔습니다. 너무 진하지 않아서 거부감은 들지 않으면서도 나 롱블랙이야 하는 듯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다 힘든 나를 깨우는 처음치고 들어오는 쌉쌀함이 계단을 오르내리다 힘든 나를 깨우는 듯했습니다. 더구나 후미에 쓴 맛이 길게 가지 않고 끊어져서 더 좋았습니다.
반면 에티오피아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라이트 로스팅인데 산미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후미는 깔끔해서 좋았지만 처음치고 들어와야 할 산미가 아쉬웠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산미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없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지우펀 카페 임프레션 지우펀(IMPRESSION JIUFEN, 印象九份)이었습니다. 아 결제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대부분 지우펀 가게들이 현금 결제이기 때문에 문제는 안될 듯합니다. 사장님은 조금 무뚝뚝한 편이십니다. 지우펀 일정을 고려하신다면 이쁜 고양이가 반기는 롱블랙이 맛있는 임프레션 지우펀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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