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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차별 다과 페어링 추천 5가지: 차 맛을 살리는 완벽한 궁합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9. 21.

다과는 차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조연이자 파트너야.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찻잔 옆에 놓기 딱 좋은 다과들을 소개하려고 해. 차 종류별로 추천하는 다과 궁합. 말 그대로 입안 밸런스를 맞춰주는 조합들로 골라봤어. 어렵지 않고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니까 마음에 드는 조합 하나쯤은 챙겨 가길 바라.

마들렌과 다완 그리고 차가 담긴 찻잔
마차별 다과 페어링

 


 

1. 녹차와 전통 한과: 떫은맛과 달콤함의 균형

녹차는 떫고 고소한 맛 그리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야. 쌉싸름하고 깔끔한 녹차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힘이 있지. 이럴 때 어울리는 다과는 약과다식 같은 전통 한과야.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녹차의 떫은맛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쫀득한 식감은 입안에 재미를 더해주거든.

반짝이는 배경을 뒤에 두고 우드 위에 약과와 다식이 놓여있다.
약과와 다식

 

추천 팁

녹차는 너무 강하지 않은 다과가 어울려.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고소한 한과를 고르는 게 중요해. 쌀로 만든 떡이나 다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 무겁지 않게 담백함이 포인트야.

 

 

2. 홍차와 쁘띠 프르: 버터 풍미의 진한 만남

홍차는 말 그대로 묵직한 풍미와 진한 향이 매력이지. 다즐링처럼 은은한 홍차도 좋지만 아삼처럼 진한 스타일에는 마들렌이나 비스코티 같은 쁘띠 프르가 잘 어울려. 특히 마들렌의 부드러움은 홍차의 떫은맛을 살짝 눌러주고 비스코티는 바삭한 식감으로 농도 대비를 만들어줘.

나무 테이블 위에 마들렌과 비스코티가 놓여있다.
마들렌과 비스코티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건 미니 샌드위치. 가벼운 단백질과 지방이 홍차의 쌉싸름함을 정돈해 주고 느끼하지 않은 선에서 은근한 풍성함을 더해줘.

 

 

추천 팁

풍부한 버터 풍미가 있는 가 가장 좋고 살짝 단맛이 있는 다과일수록 홍차의 풍미를 끌어올려.

 

 

3. 우롱차와 견과·말린 과일: 고소함과 꽃향의 여운

우롱차, 특히 대우롱이나 철관음은 반발효된 복합적인 향미가 인상적이야. 입안에 남는 꽃향기와 달콤한 끝맛이 특징인데 여기에 아몬드호두 같은 견과류를 곁들이면 고소함이 더해져 맛이 풍성해져. 또한, 말린 무화과망고, 파인애플 같은 과일은 우롱차의 플로럴 한 성격과 잘 맞아서 차의 여운을 한층 길게 만들어줘.

호두와 건망고가 놓여있다. 다소 어지럽게 흩뿌려져있다.
호두와 건망고

 

추천 팁

견과류는 생보다는 살짝 구워진 것이 향이 더 좋아. 말린 과일은 당도가 높지 않은 천연 그대로가 베스트야. 단맛보단 향과 식감 중심으로 고르면 실패할 일이 없어.

 

 

4. 보이차와 신선한 과일: 진한 맛을 가볍게 풀어주는 법

보이차는 깊고 무거운 맛이 특징인 후발효차야. 한 모금 마시고 나면 묵직한 바디감이 남지. 그래서 같이 곁들이는 다과는 가볍고 청량해야 해.  가장 추천하는 건 바로 사과 같은 신선한 과일이야. 이런 과일은 상큼함과 수분감으로 보이차의 농밀함을 정리해 줘. 무거운 여운을 남기기보단, 입안을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지.

핑크 배경과 테이블보 위에 배, 사과, 배, 사과 순으로 과일이 일렬로 놓여있다.
배와 사과

 

추천 팁

반드시 신선하고 아삭한 제철 과일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유기농 과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어. 보이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과일 페어링은 좋은 접근이야.

 

 

5. 허브차와 가벼운 쿠키: 향의 여운을 해치지 않는 선택

허브차는 복잡한 맛보다는 을 즐기는 차야. 카모마일의 꽃향이나 페퍼민트의 시원함은 무겁거나 기름진 다과와는 어울리지 않아. 이럴 땐 슈거쿠키레몬쿠키처럼 담백하고 은은한 단맛이 있는 다과가 좋아. 과하지 않은 단맛이 허브차의 향을 해치지 않고 반대로 향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해. 특히 레몬쿠키는 페퍼민트와의 궁합이 꽤나 좋아. 둘 다 상쾌한 느낌을 극대화해 주거든.

좌측 익은 보리짚과 우측 레몬쿠키가 담긴 접시가 보인다.
레몬 쿠키

 

추천 팁

쿠키는 기름기 적고 밀도 낮은 것이 좋아. 심플한 재료 구성의 홈메이드 쿠키도 추천할게.

 


차를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지. 누군가는 향 때문이고 어떤 이에게는 루틴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 옆에 놓인 한 입의 다과가 차의 경험을 바꿔줄 수도 있어. 특히 손님을 대접할 땐 페어링 하나로 인상이 달라지지.

※ 기억해 둘 것

  • 차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완해 주는 것이 페어링의 기본
  • 입안의 밸런스를 잡는 다과가 가장 좋은 다과
  • 너무 무겁거나 향이 강한 다과는 되도록 피할 것

차를 마신다고 다 같은 경험이 아니야. 어떤 다과와 함께였는지가 찻자리의 인상을 결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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