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에서 방문한 칵테일바 두 곳. 하나는 백도어 보데가(Backdoor Bodega),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하는 굿 프렌즈 클럽(Good Friends Club)이다. 둘 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힙한 칵테일바다. 굿 프렌즈 클럽은 지난번에 소개한 백도어 보데가와 어떻게 달랐을까?

내일이면 랑카위로 떠난다. 페낭의 마지막 밤에 그냥 일찍 자기가 싫었다. 그래서 페낭의 마지막 숙소 Hompton by th Beach Penang에서 그랩을 타고 조지타운을 향했다. 목적지는 Good Firends Club 칵테일바. 조지타운 근처 숙소에 머물 때부터 가고 싶었으나 못 갔던 곳이다. 결국 마지막 밤에 가고 싶었던 곳을 가게 된 것.
마트가 아니라 칵테일바
굿 프렌즈 클럽은 조지타운에서 꼭 들려야 할 곳 중 하나인 Hin Bus Depot을 가다 보면 있다.

하지만 굿 프렌즈 클럽의 간판을 찾으려면 찾을 수 없다. 이곳 간판에는 'Good Friends Club'이 아닌 'Good Friends Mart'라고 쓰여있다. 문이 잠긴 Good Firends Mart는 간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냥 마트다.
그렇다. 이곳도 백도어 보데가처럼 스피크이지 바( 1920~30년대 미국 금주법 시절 술집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되던 불법 술집) 콘셉트다. 하지만 실제 옷도 파는 옷가게 겸 칵테일바인 백도어 보데가와는 다르게 이곳은 간판과 출입문만 마트처럼 해놓았다.
참고로 Good Friends Mart는 지역 커뮤니티(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좋은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의미라고.
붉은색 파란색 조명 속 칵테일바
옷가게 뒤에 숨어있는 백도어 보데가와 달리 이곳은 문만 열면 바로 칵테일바다. 칵테일바 내부는 매우 어두웠다. 전체적으로는 붉은빛 조명을 사용했는데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드는 공간만은 강렬한 파란색 조명으로 꾸몄다. 붉은색과 파란색 조명이 대비를 이뤄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연출 됐다.

메뉴 구성
이곳은 백도어 보데가처럼 말레이시아 식재료로 만든 칵테일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메뉴판에는 사진 없이 메뉴명과 주요 재료 그리고 맛의 특징이 영어로 설명되어 있었다. 사진이 없어 살짝 아쉽긴 했지만 주요 재료와 맛 특징이 표현되어 있어 메뉴 선택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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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Dai-curry
Rum, Coconut, Lemongrass, Coriander Seed, Oyster Leaves, MSG, Local Chili, Local 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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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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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Itam Ginger Tea
Auchentoshan Three Wood Whisky, Air Itam Ginger, Peated Whisky Bubble, Local Black Tea, Ipoh Raw Honey, Local L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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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5
약 2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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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ak Platter
Tequila, Seste Mezcal, Mango, Pineapple, Jicama, Calama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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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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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Teow Cheow Chui)
Tequila, Local Tomato, Air Itam Ginger, Pickled Mustard Greens, Salted Plum, Soy M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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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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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Summer
Roku Gin, House-made Herbal Liqueur, Maraschino Liquor, Pegaga, Pandan, Mint, Local 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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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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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Purple Drink
Rum, Black Glutinous Rice, Coconut, Longan, Pandan, Black Sesame, Banana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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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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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mamatini
Haku Vodka, Farmer's Gin, Dry Vermouth, Sugarcane Nira (syrup), Pandan, Lemon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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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5
약 2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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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FIZZ!
Whiskey, Amaro, Local Corn, Peanut Butter, Rose, Cream, Condensed Milk, Local Lemon, Topped Up with Corn 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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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5
약 2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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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sa Negroni
Roku Gin, Campari, Rosso Vermouth, Tamarind, Ginger Torch Flower, Chili, Kesum, Mint Leaf, Local Shrimp P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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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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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Index
Michter's Bourbon Whiskey, Campari, B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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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5
약 2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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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wrasta Bookstore
Michter's Rye Whiskey, D.O.M. Bénédictine, Hennessy VSOP, Rosso Vermouth, Bitters, Agarwood, Liberica Coffee, Raw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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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5
약 2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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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ical King
Whiskey, Cempedak, Musang King Durian, Nutmeg & Clove Tin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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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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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am-Chazuke
Roku Gin, Wapinita Tamugi, Umeboshi, Buckwheat, Local Rice Wine, Ulam Raja, Betel Leaf, Turmeric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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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5
약 2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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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father
Ichiko Shochu, Achaar, Cacao Nibs, Malt, Local Raw Honey, H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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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50
약 1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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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칵테일과 그 맛은?
주문한 칵테일은 Laksa Negroni, Tropical King, A B C FIZZ! 총 3가지
Laksa Negroni. 락사는 코코넛 밀크 또는 신맛 국물에 면, 해산물, 향신료를 넣은 국수다. 페낭 야시장이나 푸드코트에 꼭 등장하는 메뉴. 이 락사를 어떻게 칵테일화 했을지 궁금해 주문했다. 진의 씁쓸한 맛과 타마린드(Tamarind, 락사 특유의 산미를 만드는 새콤달콤한 과육)의 산미, 칠리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칵테일이다. 하지만 평소 맛보지 못한 재료들 때문인지 맛이 다소 생소했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건 아니다. 말 그대로 맛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다는 뜻.

Tropical King은 무사킹 두리안이 들어가 있어 주문한 칵테일. 두리안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내의 픽이다. 위스키에 두리안 그리고 챔페닥(Cempedak, 두리안과 비슷한 향이 나지만 더 밝고 달콤한 과일)이 들어가 있는 이 칵테일. 생각보다 두리안과 챔페닥 맛이 나지 않았다. 향이 강한 향신료들이 추가로 들어가 있어서 그런 듯하다. 두리안을 좋아한다면 두리안 향이 강하지 않아서, 두리안을 싫어하면 두리안 향이 나서 별로인 칵테일.

A B C FIZZ!은 말레이시아의 팥빙수 인 '아이스 까창(Ais Kacang / ABC)'과 옥수수 빙수를 칵테일로 재해석한 것. 아내와 나 모두 맛있다고 평가한 칵테일이다. 핑크색에 크리미 한 거품의 비주얼도 예뻤지만 피넛버터와 옥수수의 고소한 맛도 잘 느껴지는 칵테일이다. 생소함이 느껴지지 않는 칵테일이었다.


칵테일 구성 및 맛은 백도어 보데가보다 굿 프렌즈 클럽이 더 좋았다. 백도어 보데가에서는 알코올 느낌이 강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어느 정도 알코올이 느껴졌다. 그리고 생소함은 약간 덜했다. 어디까지나 우리 부부의 기준이니 참고만 하자.
Laksa Negroni(괜찮음), Tropical King(약간 아쉬움), A B C FIZZ!(맛있음)
기본정보
- 영업시간: 20:00 -01:00 (금· 토는 02:00까지)
- 주소: Jalan Gurdwara, George Town, 103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구글맵: 굿 프렌즈 클럽 바로가기
페낭 칵테일바 굿 프렌즈 클럽(Good Friends Club)은 말레이시아 식재료를 가지고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이는 곳이었다. 낮에는 편의점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붉고 파란 조명이 분위기를 더하는 힙한 칵테일바로 변한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칵테일을 경험해 보는 것도 페낭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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