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궁금한 건 못 참는 호기심홀릭이다. 현지인이 찾는 물놀이터 타만 림바 텔룩 바항(Taman Rimba Teluk Bahang)과 바투 페링기 비치(Batu Ferringhi Beach)에서 계속 걸었더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지더라. 특히 페링기 비치의 강렬한 태양빛 덕분에 목이 말랐다. 페링기 비치 근처 카페를 검색해서 찾은 곳 바로 페링기 커피 가든(Ferringhi Coffee Garden)이다.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
Ferringhi Coffee Garden은 페낭 대표 해변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 근처에 있다. 정원 같은 분위기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라고. 구글맵에 'Ferringhi Coffee Garden'로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단, 바로 왼편에 'Ferringhi Garden Restaurant'이 있으니 입구에서 헷갈리지 말자. 구글맵 링크는 글 하단에 남겨둘게.


어떤 분위기였을까?
입구부터 울창한 열대 식물과 고사리, 화분들이 빼곡하게 둘러싸여 있어 작은 정원이나 수목원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FERRINGHI COFFEE GARDEN'이라 적힌 원목 입간판이 석재 기둥 위에 얹혀 식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간판 안쪽에는 야외 좌석이 있다. 적갈색 테라코타 타일 위로 목재 테이블이 놓여 있다. 숲 속 한가운데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더위에 지친 우리는 에어컨이 있는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니 목재 바닥과 대들보, 라탄 위빙 체어까지 따뜻한 분위기다. 벽면 양쪽에는 커다란 유화 작품이 걸려 있어 시선을 붙잡는다. 박공형 지붕 위에도 유화가 걸려있고 조명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테이블마다 놓인 생화가 따뜻함에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했다.



메뉴는 뭐가 있고, 가격은 얼마나 할까?
메뉴판을 펼쳐보니 커피부터 브런치까지 꽤 구성이 다양하더라. 표로 정리해 봤다.
| 카테고리 | 대표 메뉴 | 가격대 | 원화 |
| COFFEE | 에스프레소, 라떼, 솔티드 카라멜 라떼 | 7.0~18.0 | 약 2,600~6,900원 |
| COLD BEVERAGE | 콜드프레스 주스, 케피어 소다, 콤부차 | 1.0~25.0 | 약 300~9,600원 |
| BRUNCH | F.C.G., 에그 베네딕트, 와규 버거 | 32.0~70.0 | 약 12,300~26,900원 |
| DESSERTS | 시그니처 스콘, 크렘 브륄레 | 12.0~32.0 | 약 4,600~12,300원 |
우선 커피 장비 자체는 말레이시아에서 본 카페 중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해 커피 맛이 기대됐다.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필터 아이스커피(Specialty (V60) Filter Coffee)를 주문했다.

필터 아이스커피. 바리스타는 하리오 V60 드리퍼를 사용해 추출했다. 특이한 건 칵테일 셰이커에 커피를 추출한 뒤 얼음을 넣고 쉐이킹을 했다. 덕분에 드립커피 표면에 몽글몽글 한 거품이 생겨 비주얼적으로는 훌륭했다. 꽤나 정성껏 추출을 해서 맛을 기대했지만 맛은 평범했다. 산미보다는 고소한 편. 다만 셰이커를 사용해서인지 질감은 꽤나 부드러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커피 층위에 또 하나의 거품층이 있었는데 스타벅스의 에어로카노와 같은 느낌이었다. 필터 커피처럼 쉐이킹을 했나 보다. 맛은?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특별히 차별화된 맛이 아니 익숙한 맛이다.
장소의 분위기나 추출 장비에 비해 맛은 평범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배가 살짝 고파 와플도 하나 주문했는데 뭐 그냥 와플이다.
메뉴판이 전부 영어로 되어있어서 주문하기는 편했다. 직원들도 영어로 능숙하게 응대해 줬다. 친절함은 호텔 레스토랑처럼 꽤나 친절했다. 참고로 메뉴 가격에 10% 서비스 차지가 별도로 붙는다.
근처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우선 바투 페링기는 조지타운이나 거니 드라이브에 비하면 외곽이다. 페낭 일정이 짧다면 바투 페링기까지 투어 하기가 쉽지 않다.
바투 페링기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일찍 타만 림바 텔룩 바항이나 Entopia by Penang Butterfly Farm을 들렀다가 페링기 해변을 거닌 뒤 이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저녁에는 야시장이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한다.
단, 영업이 오후 2시 30분에 종료되니 늦게 일어났다면 이곳에서 브런치를 한 뒤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 정보
-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2시 30분
- 주소: 43d, Jalan Batu Ferringhi, Kampung Batu Feringgi, 11100 Batu Ferringhi,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구글맵: 페링기 커피 가든 바로 가기 https://maps.app.goo.gl/Djdne82XLhJ6cyzH9
- 환율: 2026년 7월 기준 1링깃 약 385원
평점을 매기자면 별 셋 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걷다 땀으로 옷이 젖은 뒤 맞보는 에어컨의 시원함. 그리고 정원과 같은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들. 하지만 커피 맛은 그 서비스 대비 살짝 아쉬워서 별 반쪽을 뺐다. 모든 스케줄을 계획하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때그때 방문할 곳을 정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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