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7일(금) 아내와 서울 커피 엑스포에 다녀왔었다. 2주가 되도록 게으름 피우다 지금에서야 포스팅한다. 2025년 서울 커피 엑스포는 삼성동 코엑스(A, B홀)에서 진행됐다. 삼성 코엑스라… 사실 너무 사람이 많고 차도 막히는 곳이라 갈까 말까 고민했던 행사다.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방문한 엑스포는 과연 어땠을까 2026 서울 커피 엑스포 늦은 후기 시작한다.

관람 최적 일자와 시간
서울 엑스포는 2026. 4. 15(수) ~ 18(토)에 진행됐다. 다른 일정 때문에 15일 혹은 17일 중 하루만 시간이 됐다. 그런데 동시 입장 가능한 베이커리 페어가 2026. 4.16(목) ~ 19(일)에 진행됐다. 그래서 최종 17일 방문하기로 했다.

첫날과 둘째 날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오후 1시 이후 입장객이 많아진단다. 그래서 11시쯤 코엑스에 도착했다.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부스에는 10팀 이상 줄을 서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그 줄은 2배 이상 늘어났다. 대기가 싫다면 평일 오픈하자마자 오는 게 좋다.
주차와 주차요금
11시쯤 도착해 지하 3층에 주차했다. 금요일 오전 11시라 그런지 그래도 주차할 공간들이 꽤 남아 있었다. 출차할 때 보니 4시간을 조금 넘게 있었다. 이곳 주차 요금은 15분 당 1,500원이다. 2시간 이상 주차를 한다면 카카오 T 주차에서 주차권을 사는 게 낫다.
카카오 T 앱이 있으면 주차권 등록이 가능하고 구매한 시간보다 추가된 주차 시간은 출차 시 자동 정산된다. 출차 직전 4시간권(19,000원)을 구매했었다.
입장권
입장권을 현장에서 구매하면 20,000이다. 하지만, 미리 예약하면 훨씬 금액이 낮아진다. 참고로 2026 커피 엑스 사전등록, 얼리버드 1·2차 구매 시 금액은 아래와 같았다. 커피에 관심이 있다면 행사 기간도 4일이니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사전 등록해서 많이 할인된 금액을 엑스포를 즐길 수 있었다.

사전 등록: 5,000원 (2026.2.2 ~ 28)
얼리버드 1차: 10,000원 (2026.3.1 ~31)
얼리버드 2차: 15,000 (2026.4. 1 ~ 14)
전시장 홀별 구성
이번 커피 엑스포 및 베이커피 페어는 코엑스몰 A, B, D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중 A, B는 커피 D는 베이커리 전시장이었다.
A홀에서는 머신 &장비, 커피 & 원 부재료, 올해의 주빈국(베트남), 글로벌 커피 스트릿, K-Cafe Championship이 진행됐다.
B홀에서는 커피 & 원두, 음료 원부재료 & 완제품, 디저트 & 베이커리, 커피용품 & 패키지, 매장 인테리어 & 솔루션, 로스터즈 클럽, 티하우스, 커피 토크 콘서트 등이 위치해 있었다.

커피 맛보기
이중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은 B홀의 로스터스 클럽과 리사르였다.
로스터리 클럽은 유명 로스터리에서 원두를 소개하는 부스. 여러 로스터리의 원두로 내린 커피를 시음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한 모금씩이지만 4~5군데만 돌아도 꽤나 커피를 마신 셈이 된다. 이곳에서 시음만 많이 해도 입장권은 충분히 회수된다. 게다가 입맛에 맞았다면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많은 로스터들이 시음 잔에 커피를 따라주고 시음만 진행했다. 그에 반해 아이덴티티 커피 랩에서는 4가지 커피를 한 번에 시음할 수 있는 코너로 구성해 인기가 많았다. 레드 플렌트는 바리스타가 개인의 취향에 맞춘 원두 추천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일일이 설명하느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감에도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어느 로스터리가 유명한지 모르겠다면 줄이 긴 곳을 공략하면 된다. 대기로 인해서 줄을 많이 서야 할 순 있지만 그만큼 검증된 것들이니깐.
리사르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도착했을 때 가장 줄이 긴 곳이 이곳이었다. 리사르는 레버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홍보하는 부스였는데 즉석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주었다. 가장 따뜻하고 가장 진한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이상하게도 명동 리사르에서 마신 커피 보다 이곳에서 먹은 한 잔이 더 맛있었다.
명동 카페 리사르 커피 명동점: 에스프레소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아내의 사촌 동생이 두 번째로 소개한 명동 카페는 리사르 커피 명동점.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다. 평소 에스프레소를 즐기지는 않지만 에스프레소 전문점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마셔야지. 그래도
hobby.theawesomewaves.com


A홀의 글로벌 커피 스트릿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은 글로벌 원두 브랜드들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의 경우 오후 한 시가 넘어 이곳을 방문했기 때문에 대기줄이 길었다. 이미 로스터리 클럽 및 리사르 부스에서 커피를 많이 마신 터라 이곳은 스킵했다. 하지만 해외 로스터리들의 원두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로스터리 클럽이나 글로벌 커피 스트릿은 오후가 되면 이곳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오전에 방문하는 게 좋다.
A홀의 또 다른 관심사는 최빈국 베트남 부스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없었다. 베트남 원두를 맛볼 수 있었는데 사실 입에는 맞지 않았다. 로부스타 원두였는데 파인 로부스타였는지는 모르겠다. 이곳에서 원두를 사 오긴 했는데 너무 써서 연유를 구매해 연유커피로 마시고 있다.
홈카페 장비
생각보다 홈카페 장비를 소개하는 곳이 많지는 않았다. 홈카페용 에스프레소 머신들이 몇 군데 보였는데 대부분 200만 원대였다. 각종 편의성들을 넣은 장비들이었는데 사고 싶은 마음이 너무 들까 봐 빠르게 지나쳤다.
그래도 엘로치오 부스에서는 새로운 머신을 구경했다. ZETA로 자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듯하다. 좀 더 모던한 디자인에 편의성이 커졌다. 듀얼 보일러 시스템, 물통 및 직수 모두 사용가능, IOT 지원 등. 이날 사전 예약으로 1,980,000으로 판매 중이었는데 마누스 S를 구매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보기만 했다.

VERA, 쓰리바머와 같은 홈카페 도구들을 소개하는 곳도 있으니 들려볼 만하다. 다만 새롭게 느껴질 만한 제품들이 없어 아쉬웠다.

유명 바리스타와의 만남
특정 부스에서 유명 바리스타가 시연을 하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유동커피 사장님도 자신의 시그니처 음료를 시연하고 있었다. 아내는 사장님과 사진도 찍었다.

이외에도 로스터기 등의 커피 관련 장비도 전시되어 있었다.


베이커리 페어
D홀 베이커리 페어도 볼만하다. 다만, 베이커리에 대해 잘 몰라서 아내를 쫓아다니기만 했다. 시식도 해볼 수 있고 맛있으면 구매하고 또 다른 놀이터다.




2026 서울 커피 엑스포 구경을 한 뒤 코엑스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4시간 동안 걸으며 구경하다 보니 꽤나 피곤해졌다. 살짝 아쉬움을 남긴 채 집으로 향했다. 아내와 차 안에서 마셨던 커피들을 이야기하며 이날의 경험을 정리했다. 여러 로스터리의 커피들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마실 수 있었고 새로운 커피 장비들도 볼 수 있어 즐거웠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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