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 페낭힐(Penang Hill). 페낭힐에서 만난 카페 몽키컵(MonkeyCup@PenangHill)은 숲 속에 자리한 정원형 카페다. 멍키컵이라 원숭이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멍키컵은 끈끈이주걱(네펜데스)의 별칭이기 때문. 이곳에 시그니처는 모카포트 커피. 가장 이색적이고 인상 깊었던 카페 몽키컵은 어떤 모습이며 모카포트의 맛은 어땠을까?

페낭힐 속 카페 몽키컵
카페 몽키컵에 가기 위해서는 페낭힐에 올라야 한다. 우리는 페낭힐 푸니쿨라(Penang Hill Funicular, 기차, 유료)로 정상에 올라 더 해비타트 페낭 힐(The Habitat Penang Hill, 유료)을 걸었다. 참고로 더 해비타트 페낭 힐(유료)은 약 1억 3천만 년 된 열대우림을 탐방하는 생태 관광지다.





더 해비타트 페낭힐을 완주하면 만날 수 있는 The Habitat Cafe and Gift Shop에서 커피와 차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했다. 바로 산아래로 내려가기는 아쉬워 찾은 카페가 오늘 소개하는 몽키컵이다.

걸을 때 보이는 것들
The Habitat Cafe and Gift Shop에서 구글맵을 보며 가다 보면 곳곳에 Monkey Cup (Garden) 표지판들을 볼 수 있다.


몽키컵 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걷는 동안 수많은 버기(Buggy)들을 만났다. 이곳은 버기를 타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버기를 타면 걸을 때 자세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스쳐 지나가야 한다. 몽키컵까지 가는 길에도 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다만, 다시 페낭힐 정상의 역(Penang Hill Upper Station)까지는 버기를 타고 이동했다. 편도 비용은 버기 한 대당 20 RM(약 7,700원)이며 오후 6시 이후는 40RM(약 15,400원)이었다.

정원 같은 멍키컵
2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카페 멍키컵은 야외 정원 속 카페였다. 카페 외관도 자연친화적인 우드 소재. 건물을 작정하고 만들지 않고 그때그때 개보수한 느낌이다. 사람이 만든 건물이지만 이곳 자연과 잘 어울린달까!

내부로 들어가면 둥근 천막 지붕 아래 카운터와 테이블 몇 개가 보인다. 하지만 메인 공간은 천막이 있는 이곳이 아니다.

카운터를 등지고 바라보면 메인 공간이 나온다. 숲 속에 있는 야외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바닥은 돌들을 깔아놓았고 그 돌 틈 사이로 나무와 식물들이 자라나 있었다.


좌석은 돌을 깎아 만든 둥근 테이블과 돌의자로 만들어 놓았다. 군데군데 통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로 된 곳도 있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자연과 잘 조화된 느낌이다.

아참 각 좌석에는 번호가 있다. 먼저 자리를 확보하고 주문 시 좌석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출입문이 나온다.


멍키컵은 왜 멍키컵인가?
앞서 말했듯 멍키컵은 곤충을 잡아먹는 끈끈이주걱(네펜데스)의 별칭이다. 원숭이들이 네펜데스에 고인 물을 마신다고 멍키컵이 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니 옆 나무 펜스 위로 화분들이 쭉 걸려 있었다. 그 화분에 바로 멍키컵들이 심어져 있었다. 사진 속 보던 주걱 끈끈이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곳. 바로 카페 몽키컵이다.


시그니처 모카포트 커피
음료는 커피, 차, 소다로 구성되어 있고 베이커리(케이크, 파이, 샌드위치, 크로와상, 크래커 등)도 주문할 수 있었다. 커피는 모카포트가 시그니처였고 중동(사우디 아리비아)식 커피도 있었다.


모카포트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18 RM에 6% SST(서비스 판매세)가 별도로 총 19.1 RM(약 7,400원)이었다. 산속 관광지에 있는 카페치고는 가격이 저렴했다. 위치와 상관없이 가격을 책정한 느낌이랄까~


쓰지 않고 맛있었던 커피
자리에 앉아 있으니 모카포트와 컵 2잔이 서빙되었다.

우리나라 모카포트 전문점에서는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를 물이 담긴 컵에 넣어 희석한 후 서빙한다. 모카포트 자체를 함께 서빙한 곳은 아직 보지 못했다.
모카포트 뚜껑을 열어보니 커피가 가득 차있다. '설마 모카포트 끝까지 찰 때까지 커피를 뽑은 건가? 그럼 엄청 쓸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모카포트 커피 추출 후반부에 쓴 성분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일정양이 커피가 추출되면 추출을 멈춘다.)

아내는 쓰다고 두세 모금만 마셨다. 하지만 나는 쓸 것을 예상해서 그런지 쓰지 않았다. 이 정도로 모카포트를 잘 내리기도 힘들 텐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나 잘 추출된 커피였다. 아마 추출 전에 상부 컨텐이너에 얼음 혹은 찬물을 넣고 추출한 듯했다. 아메리카노도 드립도 아닌 모카포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정보
-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반
- 구글맵: 멍키컵 페낭힐 바로가기
- 구글맵 플러스 코드: C786+74 Bukit Bendera, 풀라우 피낭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페낭힐(Penang Hill)에서 만난 몽키컵(MonkeyCup@PenangHill)은 정원 속에 있는 카페였다. 이곳에서 직접 가열해서 커피를 추출하는 모카포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페낭힐을 방문해야만 갈 수 있는 카페 몽키컵. 페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페낭힐과 더불어 방문 리스트에 올려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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