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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 Culture/Penang Cafe & Bar

페낭 카페 앙앙스 로스터리(Ang Ang's Roastery), 호텔 커피 캡슐 덕에 알게 된 곳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6. 8. 24.

안녕, 호기심홀릭이다. 이번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궁금증을 못 참고 찾아간 카페를 소개한다. 숙소에 비치된 커피 캡슐에 적힌 낯선 이름 하나가 자꾸 눈에 밟히더라. Ang Ang's Roastery. 검색해 보니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점심을 먹고 바로 찾아가게 됐다.

흰색 건물과 넓은 마당이 보이는 카페
아앙스 전면


찾아가는 법, 탄중붕아까지 어떻게 가야 할까?

Ang Ang's Roastery - Tanjung Bungah는 자체 로스팅 원두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다. 해변가 브런치 카페 Biru Biru On The Island에서 점심을 먹고 나른해진 채로 그랩을 불렀다. 거리는 겨우 2.4km로 도착까지 6분이면 충분하더라. 조지타운이나 거니 드라이브 쪽에서 온다면 살짝 외곽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카페 분위기, 외관과 내부는 어떤 느낌일까?

화이트톤 2층 건물 앞에 서니 붉은색 대형 드립 주전자 조형물이 시선을 붙잡는다.

붉은색 대형 드립 주전자 조형물과 간판이 보이는 카페
붉은색 조형물과 간판

 

넓은 마당엔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여유롭게 놓여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야외에 있는 손님은 없었다.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 마당
마당에 배치된 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화이트 벽면과 따뜻한 우드 가구가 아늑하게 어우러져 있다.

흰색 변면과 우드 테이블 그리고 화분으로 인테리어 된 내부
내부

 

1층 중앙 오픈형 바 카운터 덕분에 바리스타가 핸드 드립을 내리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바 테이블 안쪽 바리스타들이 커피 추출 준비를 하고 있다.
바형 테이블

 

 

공간이 아주 넓진 않지만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어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길고 넓은 테이블이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넓은 단체 테이블

 

 

 

 

메뉴 & 가격, 뭘 마셔야 할까?

커피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콜드 브루, 필터커피 모두 주문가능했고 라테나 시그니처 음료도 있더라.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 메뉴. 상단 원두 3알 사진에 눈길이 간다.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 메뉴

카테고리 가격 한화
에스프레소 (Espresso Base) RM 7 ~ 16 약 2,700원 ~ 약 6,100원
콜드브루 (Cold Brew) RM 11 ~ 12 약 4,240원 ~ 약 4,620원
시그니처 & 시럽 라떼 (Signatures) RM 12 ~ 15 약 4,620원 ~ 약 5,780원

 

필터 커피 원두

필터 커피로 주문 가능한 원두는 5가지. 원두 생산지는 평범했으나 가공법(프로세싱)이 다양했다. 모르는 가공법도 있어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바리스타가 영어로 친절히 설명해 줘서 주문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별도의 팁 문화는 없으니 참고하자.

 

시향을 맡을 수 있게 해놓은 싱글 오리진 원두
준비된 싱글오리진 원두

 

원두명 프로세싱(가공법) 가격
Colombia Quindio Santa Monica Thermal Anaerobic 72H Yeast Inoculation RM21 (약 8,100원)
Ethiopia Yirgacheffe Gedeb Lalesa Carbonic Maceration Natural RM20 (약 7,700원)
Colombia Narino El Limo Anaerobic Natural 120H RM20 (약 7,700원)
Ethiopia Guji Tebe Burka G1 Washed RM18 (약6,900원)
Kenya Machakos AA 72H 더블 발효 Washed RM20 (약 7,700원)

 

 

주문한 커피는?

주문한 커피는 아이스커피 2잔. 신중하게 고른 원두는 에티오피아(Yirgacheffe Gedeb Lalesa)와 콜롬비아(Narino El Limo). 주문을 하고 나니 바리스타가 매우 정성스럽게 커피 추출을 했다. 커피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을 정도다.

천천히 푸어링하고 있는 바리스타
드립 중인 바리스타

 

다만 아쉬운 건 그라인더. 이 카페는 가정용으로 많이 쓰는 오드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그라인더는 핸드 드립 전용으로 홈카페 도구로는 충분히 좋지만 상업용으로는 약간 아쉽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추출하는 모습에 맛이 기대가 됐다.

 

Ethiopia (Yirgacheffe Gedeb Lalesa -Carbonic Maceration Natural)

화려한 과일향이 코를 자극하는 커피로 라즈베리나 포도 느낌의 산미가 선명했다. 산미에 이어 단맛도 적절히 올라오는 커피. 부드러운 바디감이 좋았다.

테이블 위에 커피가 든 서버와 도자기 잔 하나가 놓여 있다.
에티오피아 아이스커피

 

Colombia (Narino El Limo - Anaerobic Natural 120H)

첫 모금이 굉장히 깔끔했다. 열대 과일향이 좋은 커피로 와인과 비슷한 산미와 묵직한 단맛이 느껴졌다. 다만 후미가 약간 거친 것은 아쉬웠다. 아마 그라인더 때문일 듯

커피가 든 서버와 커피가 담긴 투명 잔 2개가 테이블 위에 있다.
콜롬비아 아이스커피

 

※ 가공법

Anaerobic Natural 120H: 커피 체리를 산소를 차단한 상태(무산소)로 120시간 동안 장기 발효시킨 후 건조하는 가공 방식. 산소가 차단되면 혐기성 균과 효모가 활성화되어 일반적인 공기 중 발효와는 다른 독특한 유기산과 향미 성분을 만들어낸다.

Carbonic Maceration Natural: 와인 제조 기법인 '탄산가스 침침법'을 커피 가공에 응용한 것으로 이산화탄소로 가득 찬 밀폐 탱크에서 발효시킨 후 체리째 건조하는 가공 방식.

 

 

로컬 vs 관광객, 어느 쪽에 가까울까?

처음 들어갔을 땐 2~3명 밖에 손님이 없었다. 하지만 이내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는데 대부분 현지인 같았다. 업무 미팅하는 사람도 있고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니라 현지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찾는 로컬 카페였다.

에티오피카 커피잔을 들어올려 사진을 찍는 모습
에티오피아 커피

기본 정보

  • 영업시간: 09:00~21:30
  • 주소: 523C, Jalan Tanjung Bungah, 11200 Tanjung Bungah, Pulau Pinang, Malaysia
  • 구글맵: 카페 앙앙스 바로 가기 

※ 환율은 2026년 7월 기준 1RM≈385원

 


평점을 매기자면 ★★★★☆(4점)

 

원두 가짓수나 생산지는 많지 않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세싱한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바리스타의 정성스러운 핸드 드립과 여유로운 공간만으로도 만족이 컸던 곳. 날씨가 너무 더워 야외 좌석을 이용 못한 건 살짝 아쉽다. 페낭 탄중붕아 쪽에 숙소를 마련했다면 이 카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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