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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age Culture/Penang Cafe & Bar

페낭 카페 추천 1.618 로스터리 안다만(1.618 Roastery Andaman), 신도시 감성의 카페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6. 8. 21.

안녕, 호기심홀릭이다. 페낭힐 카페 몽키컵에서 진한 모카포트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요즘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대체 어떤 커피를 마실까. 그 궁금증 하나로 그랩을 잡아타고 곧장 달려간 곳이 바로 1.618 로스터리 안다만(1.618 Roastery Andaman)이다.

흰색 외벽에 검은색 프레임 통창이 인상적인 카페
1.618 카페 전면


1.618 Roastery Andaman은 페낭의 신흥 해안 개발지 Pulau Andaman에 자리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다. 원래 조지타운 Beach Street에 있던 매장이 바다 가까운 안다만 섬으로 옮겨오면서 더 넓고 여유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커피 한 잔 가격은 대략 RM12~19 선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3,600원~5,700원 정도다(2026년 8월 기준, 환율 변동 있을 수 있음).

 

안다만 섬까지, 어떻게 찾아갈까?

숙소인 G Hotel Kelawai를 나서며 그랩 앱을 켰다. 거리는 겨우 3.7km인데 신도시 특유의 넓은 도로 덕분인지 8분 만에 도착했다. 조지타운 시내를 헤매다 가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다른 도시로 순간이동한 기분이랄까.

구름낀 하늘과 바다 건너 빌딩들이 보이는 다리 위 차안
안다만섬 가는 길

 

Tanjung Tokong 해안에 조성 중인 인공섬 Andaman Island 안의, Andaman Island Sales Gallery 인근에 카페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예전 Beach Street 주소가 함께 검색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Persiaran Marina, Pulau Andaman 주소로 목적지를 잡아야 한다.

 

 

매장 안팎, 어떤 분위기였을까?

그랩을 타고 도착한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부터 눈길이 갔다. 화이트 콘크리트 기둥과 통유리창, 다크 그레이 프레임이 어우러진 외관은 깔끔하다 못해 세련됐더라. 입구 기둥에 걸린 주황빛 '1.618' 간판이 은은한 포인트가 되어주었다.

카페 주위로 보이는 나무들. 조경이 아름답다.
카페 주위 모습

 

근데, 안으로 들어서자 반가움과 아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우드 톤 벽면에 매트한 블랙을 매치한 바와 수납장, 높은 층고를 타고 들어오는 통유리 채광, 오렌지·브라운 톤 가죽 의자까지-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바 테이블에 앉은 고객과 테이블 안쪽 3명의 바리스타가 일하는 모습
카페 내부

 

통창 앞 선반에는 원두와 드립포트, 드리퍼가 과하지 않게 진열돼 있어서 로스터리 카페다운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원두와 드립포트, 드리퍼가 진열된 공간
굿즈 코너

 

그런데 정작 로스터기를 마주한 순간엔 살짝 의아했다. '로스터리 카페'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샘플용 사이즈보다 약간 컸다. 실제 로스팅은 다른 공간에서 이뤄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옹색한 느낌마저 들었다.

스틸로 만들어진 흰색 로스터기. 사이즈가 아담하다.
로스터기

 

에스프레소 머신도 마찬가지였다. 국내에서는 가정용 프리미엄 라인으로 통하는 브랜드의 모델이 놓여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에서는 약간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엘로치오 자르 커피 머신과 시모넬리 그라인더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

 

하지만, 필터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는 그 아쉬움이 조금 누그러졌다. 원두 무게를 재고, 물 온도를 맞추고, 천천히 푸어링 하는 손길이 제법 진지하더라. 화려한 장비 대신 정성으로 승부하는 카페구나 싶었다.

드립 포트를 한 손으로 받쳐 드립하는 바리스타
푸어링 중인 바리스타

 

주문할 때 헤매지 않을까?

사실 메뉴판을 펼치자마자 살짝 당황했다. 브런치 카페라고 해도 될 만큼 음식 종류가 다양했거든. 로스터리 카페치고 이렇게 메뉴가 풍성해도 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 동네 자체가 브런치 카페 문화가 강한 곳이더라.

사진과 영어 설명이 있는 식사 메뉴이곳 대표 메뉴가 있는 페이지
식사 메뉴들

 

시그니처 및 논커피, 커피 메뉴판
커피 메뉴

 

말레이시아는 관광지답게 영어가 두루 통하는 편이라, 메뉴판도 영문 표기가 기본이다. 커피 이름이 낯설어도 직원에게 편하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무엇을 마셔야 할까? 시그니처 메뉴와 가격

표로 한 번 정리해 봤다. 이렇게 눈으로 딱 보고 나면 뭘 시킬지 고민이 확 줄어들거든.

카테고리 메뉴명 가격 한화(약)
커피·논커피 Black / Matcha / Hojicha RM 12 ~ 17 4,600원 ~ 6,500원
시그니처 Smoked Corn / Dirty Series RM 16 ~ 18 6,200원 ~ 6,900원
식사류 English Platter / Rice / Pasta RM 20 ~ 33 7,700원 ~ 12,700원
사이드 Truffle Fries / 1.618 FC RM 20 ~ 22 7,700원 ~ 8,500원
디저트 Tiramisu / Burnt Cheesecake RM 18 ~ 19 6,900원 ~ 7,300원

 

방문 당시 필터커피에 주문할 수 있는 원두는 3가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엘살바도르 그리고 콜롬비아 원두가 있었다. 가격은 RM 21 ~ 25 (약 8,100원 ~ 9,600원) 정도.

리뷰 요청 QR 코드와 원두 메뉴판
필터용 원두 메뉴

 

주문한 메뉴는

주문은 치킨 타코(18RM), 에티오피아 아이스커피 두 가지. 이미 커피를 한 차례 마신 후라 한 잔을 주문해 나눠 마셨다.

테이블 위에 커피와 타코가 올려져 있다.
커피와 타코

치킨 타코

부드러운 치킨에 상큼하고 살짝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메뉴였다. 전체적으로는 익숙한 맛이었지만 소스에서 인도 느낌이 강하게 났다. 채소와 토르티야가 더해져 무겁지 않고 간단한 식사로 괜찮았다.

붉은 소스가 뿌려진 타코. 타코 피가 살짝 열려져 있다.
치킨 타코

 

에티오피아

커피는 서버와 2개의 잔이 함께 나왔다. 커피를 하나 주문했지만 센스 있게 잔은 2개가 나와 좋았다. 플로럴 한 아로마와 밝은 산미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인상적. 묵직하고 쓴 커피보다는 차처럼 가볍고 깨끗한 스타일. 다만 후미에 약간 쓴 맛이 느껴진 건 아쉬운 포인트.

테이블 위에 커피가 든 서버와 잔 2개가 올려져 있다.
아이스커피

 

카드만 되나요?

로컬 카페가 아니라 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우리는 비자와 유니온페이 카드를 들고 갔는데 비자는 카드가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결제 가능했다. 다만, 유니온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은 종종 있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팁이 필수가 아니다.

 

 

여긴 현지인 or 관광객 명소일까?

점심 이후 방문한 카페. 1.618 로스터리 안다만은 관광 명소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카페 느낌이다. 데이트 장소나 업무 미팅 장소 혹은 여유를 즐기기 위해 찾는 듯했다.

 

 

안다만 섬을 걸었다면?

커피 한 잔을 다 비우고 나면 안다만섬을 걷는 것도 괜찮은 듯. 안다만 섬은 아직 개발이 한창인 곳이라 Shoreline과 Gurney Green 구역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보는 것도 좋단다. 하지만 우린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서 너무 피곤한 상태. 다시 호텔로 복귀했다. 매끈한 신도시 풍경을 좀 더 담지 못해 아쉽긴 했다.

 

 

기본 정보 (2026년 8월 기준)

  • 영업시간: 08:00~20:00 (행사일 22:00까지 연장 운영되는 경우 있음)
  • 주소: No. 1, Persiaran Marina, Pulau Andaman, Tanjung Tokong, 10470 George Town, Penang, Malaysia
  • 구글맵: 1.618 로스터리 안다만 바로가기
  • 휴무일: 별도 정기 휴무 없음, 방문 전 공식 SNS 확인 권장
  • 환율은 2026년 8월 기준이며, 메뉴 가격과 영업시간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618 로스터리 안다만(1.618 Roastery Andaman)은 로컬 카페와 다른 도심 속 브런치 카페였다. 필터 커피를 추출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에서 커피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던 곳. 그리고 치킨 타코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이국적인 소스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거니 드라이브 쪽에 숙소를 정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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