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커피14 일산 밤리단길 카페 슬로우 드링크 방문기: 차처럼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 두바이 스타일 소라빵과 쫀득한 쿠키를 사러 킴스델리마켓을 방문했다. 달고 기름진 걸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커피가 생각났다. 이미 킴스델리마켓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지만 뭔가 부족했다. 단맛 이후의 입안을 정리해 주는 커피가 더 필요했던 것 같다. 검색창에 '일산 스페셜티 카페'를 치고 스크롤하다 슬로우 드링크라는 이름을 발견했다.밤리단길에 잘 어울리는 이름슬로우 드링크는 일산 밤리단길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동네 수많은 카페 중 묘하게 커피에 진심일 것 같았다. 디저트 사진보다 원두 사진이 먼저 보이는 곳 그리고 메뉴판에서 핸드드립이 가장 앞에 나오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천천히 마시는 커피'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튀지 않는 외관네비를 따라 카페로 향하는 길. 카페에 거.. 2026. 1. 19. 원두 가격과 만족도의 상관관계: 비싼 커피는 언제나 만족스러울까? 오늘은 커피 이야기 중에서도 원두 가격과 만족도에 관한 이야기다. ‘비싼 커피는 정말 더 맛있을까?’ 아니면 ‘그냥 그냥 허세일까?’ 이번 글은 ‘비싼 커피는 좋은 커피다’ 혹은 ‘가성비만이 답이다’ 같이 결론을 내리려는 글은 아니다. 원두 가격에는 어떤 요소들이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나 만족도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비싼 커피와 가격의 관계‘비싼 커피 사 먹는 건 바보 같은 짓 아니에요?’이 질문은 생각보다 합리적이다. 커피를 잘 몰라도 커피 가격이 맛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 봉지에 몇천 원짜리 커피도 있고 몇만 원일 때도 있다. 심지어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처럼 경매 시장에서 1kg에 수천만 원을 넘는 커피도 존재한다. 이쯤 되면 의문이 .. 2026. 1. 8. 코이커피 스페셜티 핸드드립 방문기: 광명에서 만난 진지한 커피 이번엔 광명이다. 광명 코이커피 스페셜티 핸드드립 방문기. 아내와 광명 이케아에 들러 카펫과 사이드 테이블을 산 뒤 롯데몰에서 딤섬이랑 짬뽕으로 배를 채웠다. 그다음엔 늘 그렇듯 자연스럽게 커피 생각이 났다. 문제는 어디서 마시느냐였다. 광명 KTX 근처에는 카페가 정말 많다. 프랜차이즈도 많고 개인 카페도 많다. 그런데 '스페셜티 커피'를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방문 한 곳이 바로 코이커피다. 생각보다 조용한 위치, 생각보다 진지한 카페코이커피는 광명 롯데몰에서 걸어서 7분 정도 떨어진 M클러스터 1층에 있다. 1층이라고는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2층에 가깝다. 에스컬레이터를 한 번 타고 올라가야 한다. 몰 전체 분위기는 한산했다. 토요일 오후였는데도 문 닫은 상점들이 .. 2026. 1. 5. 2026년 필터 커피 트렌드 분석: 자동화와 장인정신은 어디로 향하는가 오늘은 필터 커피 이야기다. 2026년 필터 커피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다. 여전히 에스프레소가 카페 산업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필터 커피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널리 퍼진 방식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북미와 북유럽 그리고 일본을 거쳐 형성된 필터 커피 문화는 커피 추출법 중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같는다. 그리고 필터 커피는 또 한 번의 변곡점 앞에 서 있다. 자동화, 데이터 기반 추출, 프리미엄 수동 브루잉, 홈 브루잉의 고급화. 이 모든 키워드가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 거다. 필터 커피는 더 이상 에스프레소의 대안도 과거의 방식도 아니다.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은 것과 달라진 것먼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게 있다.필터 커피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투.. 2026. 1. 2. 명동 루리커피(ㄹㄹㅋㅍ): 고급 게이샤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명동 카페 아내의 사촌 동생이 명동의 카페들을 소개해줬다. 그 동생이 가장 강력추천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명동 루리커피다. 희귀 원두를 나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우리 부부도 커피는 즐기는 편이라 명동으로 향했다. 그 덕에 명동을 3년 만에 방문했다. 루니커피를 한 줄로 소개하면 비싸지만 체험해 볼 만한 카페다.루리커피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나와 퍼시픽 호텔의 왼쪽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명동 큐브 호텔 1층인데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했다. 간판이 아주 작고 낮은 위치에 심플하게 있어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게다가 입구까지는 또 계단을 올라야 한다. 입구에 걸려 있는 작은 목간판에는 'ㄹㄹㅋㅍ'와 함께 초럭셔리 커피라는 작은 문구가 적혀 있다. 이곳은 과연 어.. 2025. 12. 1. 원주 절벽 뷰카페 스톤크릭(STONECREEK): 뷰만큼 만족스러웠던 커피 원주에서 중앙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를 찾았다. 간만에 뷰카페를 가자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 찾아간 곳이 바로 원주 뷰카페 스톤크릭(STONECREEK)이다. 절벽이 보이는 뷰카페는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네비를 따라갔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절벽뷰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더 놀랐던 건 커피맛. 사실 뷰카페에서 커피 맛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예외였다. 이번 글은 원주 여행 루트에 넣기 딱 좋은 카페 스톤크릭 방문기다. 뷰도 맛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곳에 대해 알아두자. 자연과 카페의 완벽한 조화절벽 뷰의 정수주차장에 차를 세우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건 두 개의 건물 뒤로 펼쳐진 거대한 절벽이었다. 이 두 건물을 지나치면 야외 정원이 펼쳐진다. 야외 정원 끝 절벽이 보인다. 가까.. 2025. 10. 19. 가향 커피란? 원두에 향을 입히는 법, 향 종류부터 스페셜티 논란까지 총정리 커피에 향을 입힌다고? 커피에서 아몬드 향이 난다. 커피 노트로 느껴지는 아몬드 향이 아닌 진짜 아몬드 향이 난다. 아몬드 바닐라 시럽을 넣은 적도 없는데 이렇게 진한 아몬드 향이 나단. 잠깐만. 커피가 이래도 되는 거야?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향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알고 보면 재밌고 마셔보면 또 생각 많아지는 영역이니까. 그럼 시작해 보자. 향기롭게. 가향 커피란 무엇인가정의와 기본 개념가향 커피는 말 그대로 '향을 입힌 커피'다. 말장난이 아니다. 생두나 원두에 딸기, 바닐라, 초콜릿, 아몬드 등 인위적인 향을 더해 만든 커피를 말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발효 과정에서 향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도 있고 로스팅 후 향료를 첨가할 수도 있다. 맛보다는 향의 화려함이 먼저 느껴지는.. 2025. 10. 15. 멜버른 커피 역사와 문화: 철학과 사람이 있는 커피 오늘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멜버른에 대한 이야기다. 그냥 커피가 맛있는 도시? 그 정도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멜버른 커피는 문화이자 역사 그리고 도시 정체성 그 자체다. 왜 멜버른이 세계적인 커피 도시인지 그 뿌리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찬찬히 살펴봤다.금주 운동이 낳은 커피 도시멜버른에 커피가 뿌리를 내리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금주 운동' 때문이었다. 19세기 후반 유럽과 영국에서 시작된 금주 운동은 호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때, 커피가 술을 대체할 음료로 떠오른 것이다. 또한, 카페 문화도 같이 생겨났다. 커피는 새로운 사교 수단의 하나가 된 것이다. 도시 곳곳 밤늦게까지 운영되는 카페와 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어. 이렇게 커피는 멜버른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지. .. 2025. 7.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