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 제네카페 로스터기 CBR-301 로스팅 도전기: 첫 로스팅의 기억 오늘은 커피 덕후로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첫 로스팅의 기억이다. 커피를 정말 좋아하다 보면 언젠가는 생두를 사서 직접 볶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고 결국 그 욕망을 참지 못하고 제네카페 로스터기 CBR-301을 사서 직접 도전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참한 실패였다. 하지만 그 실패가 내게 커피를 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줬다.첫 번째 로스팅: 기대는 높았고 결과는처음엔 꽤나 야심 찼다. 여러 로스터기 중에 제네카페 CBR-301을 구매했다. 앱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열풍식이라 비교적 온도도 안정적이라는 평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투명 유리 드럼이라 생두의 색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로스터기가 집에 도착한 날 이제 나도 로스터다.. 2025. 7. 4.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 이번 포스팅은 커피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봤을 '로스팅'에 대한 정리야.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그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직접 커피에 빠져들면서 정리해 본 로스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자 그럼 첫 번째 순서로 커피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자. 로스팅, 도대체 뭐야?커피를 오래 마시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직접 로스팅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걸 넘어서 내가 고르고 추출하고 심지어 로스팅까지 그 흥미가 뻗쳐나가는 마성의 음료다. 일단 로스팅은 '생두'를 열을 가해 볶는 과정이야. 생두는 커피 체리에서 껍질을 벗기고 말린 상태지. 색깔은 초록색이라 Green Bean이라고 불리지. 향도 고소한 .. 2025. 7. 2. 바마셀, 남영역 에스프레소 바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와 샤케라또 오늘은 남영역에서 만난 아주 독특한 에스프레소 바 '바마셀(bamaself)'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태안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카페 사장님께 소개받고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스프레소와 샤케라또를 맛보기 위해 꼭 들러봐야 할 공간이었다. 작지만 감성 가득한 카페용산경찰서에서 도보 1분. 초록색 포인트 외관에 자그마한 간판이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풍긴다.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건 생각보다 더 작은 실내. 그리고 바쁘게 돌아가는 바. 초록색 칠판 벽과 노란 바 테이블의 조합이 눈에 띄고 분필로 그려진 로고와 낙서 그리고 여기저기 테이프로 붙여놓은 사진들까지...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하다. 좌석은 바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 하나 그리고 1인석 몇 개 정도. 거의 만석이었지만 .. 2025. 6. 30. 증가로 커피공방: 홍은동 명지전문대학 근처 로스터리 카페 오늘은 홍은동 명지전문대학 근처 골목 안쪽에 숨은 로스터리 카페 '증가로 커피공방'을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카페보다는 '로스터리 공방'이 훨씬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힙하면서도 조용하고 본질에 충실한 커피 공간. 솔직한 인상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골목 힙한 카페홍은동에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들렀다. 위치는 명지전문대학 근처다. 대로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반면 조금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개성 있는 개인 카페들이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증가로 커피공방은 오래된 다세대주택 1층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존재감이 남다르다. 간판? 없다시피 하다. 대신 작은 입간판 하나가 간신히 이곳이 ‘증가로 커피공방’ 임을 알려줄 뿐이다. 앞에 세워둔 초록색 .. 2025. 6. 18. 우든버러 전남대 카페: 광주 로스터리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두 번째 소개할 광주 카페는 우든버러.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는 광주 로스터리 카페다. 대학교 앞 많은 카페들이 맛보다는 가격을 우선 시 하는데 이곳은?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가 흔하지 않아 매우 궁금했다. 우든버러 전남대 카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주차는 힘든 곳 네이버 지도에서 우든버러를 검색한 뒤 주차장을 찾아봤다. '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우선 근처로 가서 주차할 곳이 있나 살펴보자' 네비를 따라가다 보니 우든버러 근처 무료 주차장이 보인다. 네비에는 없던 곳이다. 얼른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두 자리가 비었다. 일요일이라 자리가 있었나 보다. 평일에 자리가 비어있다는 건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카페까지는 도보 1분 걸어가는 길 곳곳에 주차한 차들이 보인다.. 2025. 6. 16. 무등산 카페 소개: 광주 로스터리 카페 '커볶'의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오늘은 광주 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광주 로스터리 카페 ‘커볶’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로스터리 카페에서 기대했던 것과 실제 경험한 것들 사이에 꽤 흥미로운 간극이 있었는데요. '커볶'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무등산 카페 '커볶'을 향해 떠나볼까요? 갑자기 떠난 광주, 그리고 '커볶'아내와 떠난 1박 2일 여행의 둘째 날 커피를 사랑하는 부부답게 괜찮은 카페를 찾아봤죠. 로스터리 카페라는 이유로 아내가 픽한 곳이 바로'커볶'. 무등산 입구에 위치한 제법 큰 규모의 카페입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고 빈자리도 있어 바로 주차하고 입장. 1층엔 로스팅실1층 입구에 다가서면 로스팅된 원두 향이 코를 자극했다. 1층 출입문을 열면 아래 사진 속 로스팅기를 .. 2025. 6. 10. 태안 카페 소개: 로스터리 카페 '태안 커피집'의 스페셜티 커피 태안에서 만난 인상적인 로스터리 카페 한 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름부터 '태안 커피집'. 지명을 써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하지만 막상 가보면 '여기가 맞나?' 싶은 묘하게 자리 잡은 곳이다. 태안이나 안면도 여행 중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주목하자.잘못 왔나?서울로 돌아오는 길 태안 시내 외곽 잠깐 커피 한잔 하려던 참에 들른 이곳. 내비게이션을 따라간 끝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박속 낙지탕' 간판이 크게 걸린 식당. '어라, 잘못 왔나?' 싶은 순간. 입간판 위 작게 쓰인'태안 커피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맞다. 여기다! '잘못 왔나?'라는 생각을 거둔 뒤 건물을 보면 2층에 '여운이 남는 커피'라는 글귀도 발견할 수 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 2025. 6. 9.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강릉 1박 2일 마지막 일정을 카페로 정했습니다. 검색하다가 찾아간 곳이 바로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입니다. 해당지막 일정을 카페로 정했습니다. 검색하다가 찾아간 곳이 바로 강릉 로스터리 카페 '크레마 코스타'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강릉 스페셜티 커피를 검색하다 나온 곳. 뷰 맛집이 아닌 커피 맛집이다 싶어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산장과 같은 카페카페를 가는 동안 여기에 카페가 있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길에 작은 축사도 있어 의심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최종 카페의 위치는 축사와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축사 영향권 밖이었습니다.) 의심이 계속 차오를 때쯤 멀리서 건물과 간판이 보였습니다. 카페 앞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할 공간은 충분했습니다. 그곳에 차량도 몇 대 있었.. 2025. 6. 4.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