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2 에어로프레스 순방향 레시피: 핫·아이스 커피를 안정적으로 추출하는 방법 오늘은 에어로프레스 순방향 레시피다. 지금까지 에어로프레스 레시피를 많이 올렸었다. 그 레시피의 대부분이 역방향 레시피다. 역방향 레시피 위주로 소개한 건 레시피를 설명하기도 편했고 변수 통제도 쉽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WAC(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참가자들도 역방향 레시피를 많이 쓴다.순방향 에어로프레스의 매력그렇다고 순방향을 안 쓰는 건 아니다. 순방향은 물을 붓는 순간부터 추출이 시작된다. 이 점 때문에 레시피가 예민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과추출로 끌고 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완전 침지 기반의 역방향이 농도와 바디를 만들기 좋다면 순방향은 정돈된 향과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쉽다. 드리퍼처럼 가볍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압력으로 마무리한.. 2026. 1. 13. 핸드 드립 커피 추출 변수: 드리퍼·그라인더·물·배전도·보관과 커피 추출 오늘은 커피 추출 변수에 대한 이야기다. 드리퍼, 그라인더, 물, 배전도 그리고 보관. 하나하나 보면 다 아는 이야기 같지만 이 다섯 가지가 동시에 얽히면서 복잡하게 변한다. 같은 원두, 같은 비율, 같은 온도인데도 어떤 날은 선명하고 달고 어떤 날은 묽고 시거나 텁텁하게 나오는 이유. 레시피가 틀린 게 아니라 레시피 밖의 변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글의 목적은 완벽한 레시피를 제안하는 게 아니다. 왜 흔들리는지 어디부터 의심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레시피가 같아도 맛이 달라지는 이유핸드드립에서 맛이 달라지는 이유는 다섯 가지 변수로 설명할 수 있다. 물이 커피층을 얼마나 제대로 통과했는지, 분쇄 입자가 얼마나 고르게 만들어졌는지, 물속 미네랄이 무엇을 얼마나 끌어냈는지, 배전도에 따라 커피.. 2026. 1. 12. 목동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 방문기: 첫 원두 구매 로스터리를 방문하다. 오늘은 오목교 근처의 로스터리 -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 방문기다. 뉴웨이브 로스터리는 추천받아 방문한 곳이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명동 루리커피 바리스타에게 '목동 쪽에서 괜찮은 곳 있냐'라고 물었고 그 답이 뉴웨이브였다. 그런데 그 순간 좀 웃겼다. 왜냐면 이곳 가 본 적이 있었기 때문. 그것도 '첫 원두 구매 로스터리다. 다만 그때 인상은 그저 그랬다. 그래서 몇 년 지나고 다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커피 인생의 시작인 곳?커피에 관심이 생긴 건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사고 나서였다. 여러 원두의 캡슐을 골라 마시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러다 커피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내려 마시면 더 맛있지 않을까?' 같은 위험한 생각으로 발전했다. 핸드드립을 곧장 시작한 건 아니었다.. 2026. 1. 9. 원두 가격과 만족도의 상관관계: 비싼 커피는 언제나 만족스러울까? 오늘은 커피 이야기 중에서도 원두 가격과 만족도에 관한 이야기다. ‘비싼 커피는 정말 더 맛있을까?’ 아니면 ‘그냥 그냥 허세일까?’ 이번 글은 ‘비싼 커피는 좋은 커피다’ 혹은 ‘가성비만이 답이다’ 같이 결론을 내리려는 글은 아니다. 원두 가격에는 어떤 요소들이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나 만족도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비싼 커피와 가격의 관계‘비싼 커피 사 먹는 건 바보 같은 짓 아니에요?’이 질문은 생각보다 합리적이다. 커피를 잘 몰라도 커피 가격이 맛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 봉지에 몇천 원짜리 커피도 있고 몇만 원일 때도 있다. 심지어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처럼 경매 시장에서 1kg에 수천만 원을 넘는 커피도 존재한다. 이쯤 되면 의문이 .. 2026. 1. 8. 이케아 메탈 드리퍼 (ÖVERST 외베르스트 드리퍼) 추출 레시피 정리 오늘은 어제에 이어 이케아 메탈 드리퍼 (ÖVERST 외베르스트) 추출 레시피다. 이 도구로 커피를 어떻게 내려야 덜 실망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외베르스트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드리퍼였다. 불편한 구조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빠른 속도도 그랬다. 평소 다른 드리퍼처럼 사용하면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이 드리퍼의 성격을 이해하고 접근하면 여러 가지 시도가 가능하다. 실제로 시도해 본 세 가지 방식의 추출 레시피를 정리해 봤다. 종이 필터, 아이스 추출기본 메탈 메쉬 필터 핫 커피메탈로 추출 후 종이 필터로 거르기 외베르스트 드리퍼를 쓰기 전에 알아야 할 점이케아 ÖVERST 외베르스트 드리퍼는 메탈 드리퍼다. 메탈 필터는 오일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미분도 비교적 많이 흘러나온다. 더 진하고.. 2026. 1. 7. 이케아 메탈 드리퍼 ÖVERST 외베르스트 리뷰: 싸지만 까다로운 커피 도구 오늘은 이케아 이야기다. 정확히는 이케아 메탈 드리퍼 - ÖVERST 외베르스트 드리퍼 리뷰다. 이케아에 방문한 목적은 카펫이랑 사이드 테이블을 사는 것. 집에 러그 하나 깔고 소파 옆에 놓을 작은 테이블이 필요했다. 늘 그렇듯 쇼룸을 한 바퀴 돌고 주방 코너에서 커피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커피 잔, 프렌치프레스 그리고 메탈 드리퍼 등. 드리퍼라기보다 진짜 깔때기 같이 생긴 모습에 묘하게 끌렸다. '이 정도면 재미로 써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 외베르스트 드리퍼를 장바구니에 넣었다.이케아 메탈 드리퍼, 어떤 물건인가이케아 메탈 드리퍼(외베르스트 드리퍼)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재사용 가능 커피 드리퍼다. 종이 필터 없이 사용하는 메탈 필터 방식이다. 드리퍼 본체와 메탈 필터 그리고 받침.. 2026. 1. 6. 코이커피 스페셜티 핸드드립 방문기: 광명에서 만난 진지한 커피 이번엔 광명이다. 광명 코이커피 스페셜티 핸드드립 방문기. 아내와 광명 이케아에 들러 카펫과 사이드 테이블을 산 뒤 롯데몰에서 딤섬이랑 짬뽕으로 배를 채웠다. 그다음엔 늘 그렇듯 자연스럽게 커피 생각이 났다. 문제는 어디서 마시느냐였다. 광명 KTX 근처에는 카페가 정말 많다. 프랜차이즈도 많고 개인 카페도 많다. 그런데 '스페셜티 커피'를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방문 한 곳이 바로 코이커피다. 생각보다 조용한 위치, 생각보다 진지한 카페코이커피는 광명 롯데몰에서 걸어서 7분 정도 떨어진 M클러스터 1층에 있다. 1층이라고는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2층에 가깝다. 에스컬레이터를 한 번 타고 올라가야 한다. 몰 전체 분위기는 한산했다. 토요일 오후였는데도 문 닫은 상점들이 .. 2026. 1. 5. 2026년 필터 커피 트렌드 분석: 자동화와 장인정신은 어디로 향하는가 오늘은 필터 커피 이야기다. 2026년 필터 커피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다. 여전히 에스프레소가 카페 산업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필터 커피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널리 퍼진 방식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북미와 북유럽 그리고 일본을 거쳐 형성된 필터 커피 문화는 커피 추출법 중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같는다. 그리고 필터 커피는 또 한 번의 변곡점 앞에 서 있다. 자동화, 데이터 기반 추출, 프리미엄 수동 브루잉, 홈 브루잉의 고급화. 이 모든 키워드가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 거다. 필터 커피는 더 이상 에스프레소의 대안도 과거의 방식도 아니다.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은 것과 달라진 것먼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게 있다.필터 커피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투.. 2026. 1. 2. 이전 1 2 3 4 5 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