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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Seoul Cafe Tour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3. 12. 13.

카페네이 (카페寧)은 망원동길을 걷다 우연히 'SIPHON COFFEE'라는 간판을 보고 방문한 카페입니다. 일본에서 커피를 공부한 사장님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와 그 원두로 추출하는 사이폰 커피에 큰 자부심을 가진 듯했습니다. 사이폰 커피의 맛을 느끼게 해 준 카페네이 (카페寧)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_야간_매장 전면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

 


 
 

망리단길에 위치한 카페네이 (카페寧)

카페네이 (카페寧)는 망원시장에서 1분 정도 걸리는 망리단길에 있습니다. 망리단길 대로변에 있는데, 길 건너편에서는 카페네이 (카페寧)가 아닌 'SIPHON COFFEE'라는 간판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23년 11월 첫 방문 시 너무 마음에 들어 24년 2월 다시 방문했습니다. 

 

 

 

사이폰 커피 기구가 반기는 곳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_매장 내부 _보름달 조명 안 카페寧 간판
매장 내부 전면

 

 

카페 전면 카레寧이라는 간판이 떡하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앞쪽에는 사이폰 기구가 4개가 놓여있었고 뒤쪽 한구석에는 에스프레소 머신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화이트 톤에 우드 테이블과 의자로 인테리어 해놓았습니다. 특색은 없지만 무난했습니다.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_사이폰 커피 추출 기구들
매장 내 사이폰 커피 기구들

 

주문받는 곳에는 일본어로 된 자격증들이 보였습니다. 23년 11월 처음 방문했을 때, 카페가 생긴 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보니 4개월 정도 (7월 정도 일듯)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한지는 8년 정도 되었다는 말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_증명서 및 원두들
증명서 및 원두들 (2차 방문 시)

 

 

메뉴들

사이폰 커피 전문점답게 사이폰 커피가 메뉴 최상단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원두별로 가격 달랐습니다. 2차 방문 (24년 2월) 했을 때는 다시 보니 가격은 5,500 ~ 7,900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원두는 매달 변경된다고 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보늬밤, 치즈 케이크 등의 디저트들이 있었습니다. 24년 2월 방문 시는 커플들이 많았는데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라이트 로스팅 원두를 사용한 사이폰 커피

사이폰 커피 추출 시에는 라이트 로스팅된 원두를 사용해 산미가 높았으며, 에스프레소용은 산미가 적은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사장님은  '사이폰 커피 전문점으로 (사이폰 커피에는) 라이트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대부분의 원두가 산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목동 제이드 커피에서는 미디엄 로스팅을 사용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라이팅 로스팅을 사용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이폰 커피 추출 영상

 

 

 

23년 11월 방문 시는 아내는 산미가 조금 덜한 '케냐 기체로리 AB'로 저는 '페루 COE #23 핀카 라 마라가리타 게이샤'를 주문했습니다. '페루 COE #23 핀카 라 마라가리타 게이샤'는 사장님의 일본 스승님이 직접 로스팅한 것으로 정말 맛이 있다며 한 번만 내릴 양만 남아있다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_케냐 기체로리 AB 컵노트 및 커피
아내가 주문한 케냐 기체로리 AB

 

 

 

식을수록 다른 맛이 느껴지는 커피 

두 잔의 커피를 내어주며 너무 뜨거우니 1분 정도 있다가 마시라고 알려주었습니다. 1분이라는 시간을 참고 난 뒤 바로 마셨으나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커피가 뜨거워 페루 게이샤와 케냐 원두커피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이폰 커피의 특유의 뉘앙스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커피의 온도는 마시기 알맞은 정도로 내려갔고 두 커피가 서로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페루 게이샤는 꽃향이 나는 듯했고 산미도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이폰 커피로 이 정도 맛이 나온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케냐도 적당한 산미와 고소한 맛이 함께 났습니다.

 

페루 게이샤는 커피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계속 다른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산미는 좀 더 강해져 더 맛있는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이 식은 커피가 이렇게 맛있다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페루 COE #23 핀카 라 마라가리타 게이샤 컵노트 및 커피
페루 COE #23 핀카 라 마라가리타 게이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에서 느낄 수 없는 사이폰 커피 특유의 깔끔함과 핸드 드립과는 느낌이 다른 사이폰 특유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온도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망원동 치고는 사악하지 않았습니다. 

 

 

 

 

 

 


망원동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사실 그 길을 걸으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망원동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寧)에서 사이폰 커피를 마셔보길 추천드립니다. 사이폰 커피가 처음이시라면 일본에서 공수하는 원두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사장님에게 원두를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망원동 사이폰 커피 전문점 카페네이 (카페寧)_매장에 부착되어있는 POP
매장 소개 POP

 

덧붙임
 

24년 2월 방문 시는 '니카라구아 라지 브루봉 내추럴', '엘살바도르 COE #9 Finca Los Morales'로 주문했습니다. '페루 COE #23 핀카 라 마라가리타 게이샤'가 없어 가장 비슷한 뉘앙스로 추천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장님이 아닌 직원분이 추출해 주셨는데도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더 저렴했던 니카라구아가 더 맛있었습니다.
 
원두도 구매했는데 니카라구아는 100g당 7,000원, 엘살바도르는 100g 당 13,000원이었습니다. 100g당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이 없는데 여러 가지 원두를 조금씩 살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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