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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Seoul Cafe Tour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3. 12. 13.

가격도 맛도 동네 카페가 아닌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를 소개합니다. 가는 길에 있어 방문한 카페에서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놀라고 맛에 리뷰입니다.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야간 매장 전면_테이블에 앉은 손님 2명
매장 전면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스페셜티 카페

집에서 신정네거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스페셜티 커피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호반 서밋 목동아파트 맞은편에 있는 링키지 커피는 볼 때마다 사람도 없 문도 일찍 닫는 카페였습니다. (월, 화요일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11:00 ~ 19:00로 짧습니다. 게다가 일요일은 18:00 까지만 영업합니다.)

 

 

 

 

자격증이 많은 카페

토요일 오후 신정네거리에서 일찍 저녁을 먹고 시간이 맞아 '링키지 커피'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에는 저희 빼고 한 팀만 있었습니다. 매장은 좌석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카페보다는 로스터리에 특화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매장 내부
매장 내부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포토존
매장 내 포토존

 

 

매장은 매우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었습니다. 화분과 조명으로 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매장 뒤편에는 커피 관련 자격증으로 전문성을 강조해 놓았습니다.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각종 자격증들
매장내 전시 되어있는 자격증들

 

 

동네 카페라고 하기엔 비싼 커피

아메리카노는 5,000원이고 필터커피는 6,000원부터 시작해 원두에 따라 추가금이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나 필터커피 모두 원두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카페치고는 가격이 꽤 있었습니다.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메뉴판1
메뉴판

 

 

 

아내는 에티오피아 넨세보 만도예 74112 워시드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저는 에콰도르 루그마파타 시드라 워시드(+3,000원)로 필터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평소 지나갈 때 보면 부부처럼 보이는 남자분 한 분과 여자분 한 분이 계셨는데 오늘은 여자분만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피가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원두소개
원두 소개

 

 

매장에 커피 판매량이 많지 않아 그런지 원두는 호퍼에 담아놓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원두 패키지에서 원두를 그라인딩 했습니다. 또한 원두를 꺼낸 후 바로 기계로 씰링해 향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카페에서는 보지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원두에 진심인 듯했습니다.

 

 

 

일정 수준을 넘은 커피 맛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아내와 제가 주문한 커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커피 맛을 보고 꽤 놀랐습니다. 마셔봤던 커피 중에 손에 꼽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에콰도르 원두를 처음 마셔본 것 같은데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다 사진 찍기를 깜빡해, 커피를 다 마신 뒤 빈 잔만 사진을 찍었네요)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_다 마신 커피 두잔
마시기전 사진 찍기를 깜박한 커피  두잔

 

에콰도르 원두 컵노트가 화이트 플로럴, 샤인머스캣, 멜론, 오렌지, 자두, 패션프루트, 누가, 시럽이었는데 이 모두를 느끼진 못했지만 비슷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태국 챔피언이 운영하는 로스터리 랩(ROAST8RY LAB)에서 느꼈던 기분 좋은 커피맛을 다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 치고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커피의 맛을 보고 이 정도는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두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내리면 이 정도 맛을 구현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게 원두 구매는 포기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고 기분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반면 아내는 커피가 너무 늦게 나와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게다가 산미 있는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터라 커피도 별로라고 했습니다. 원두를 에티오피아 말고 다른 것으로 골랐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맛있는 커피 로스터리가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신정네거리 혹은 목동에 사신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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