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폰 커피는 물을 끓일 때 생기는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합니다. 물을 가열하는 램프와 두 개의 유리 포트는 마시는 맛 이외에도 보는 맛을 줍니다. 사이폰 커피 맛을 보고 싶어 검색하다가 목동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방문하게 됐습니다. 사이폰 커피 전문점 목동 제이드 방문 후기 시작합니다.
사이폰 커피 전문점
사이폰 커피를 맞볼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모카포트 커피는 몇 군데 없었는데 사이폰 커피는 집과 가까운 곳에도 있었습니다. 목동에도 사이폰 커피를 추출하는 제이드가 있어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하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
매장 내부
두 번째는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카페 방문 후 신정네거리역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20분 정도 걷다 보니 매장이 나왔습니다. 매장 내부는 우드와 화이트 컬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전면 우측에 사이폰 커피 기구 4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좌측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었습니다.
고객 1명이 잠깐 자리를 비운 듯 컵이 놓여있는 자리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테이블이 비어 있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고객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사이폰 커피의 맛은
사장님에게 사이폰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개를 시켰습니다.
사장님에게 사람들이 사이폰 커피를 많이 마시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장님은 사이폰 커피가 좋아서 사이폰 커피 위주로 판매하려고 매장을 오픈했으나 자기 이외에 먹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주변에 직장인들이 많은데 대부분 테이크 아웃을 하니 사이폰으로 커피 추출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 도중 하부 포트에 있던 물이 끓면서 상부로 올라갔습니다. 사장님은 커피를 넣고 교반을 시작했습니다. 램프의 불이 꺼지고 커피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에 비해 몽글했습니다. 산미가 도드라지진 않고 원두의 특징이 확 산다기보다 편하게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나름 좋았습니다. 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아이스와 마친가지로 원두의 특징이 확 살지 않았을뿐더러 조금은 밍밍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와도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은 커피와도 달랐습니다. 딱 찌른듯한 것은 적었지만 몽글몽글한 느낌이 나름 매력 있었습니다.
사이폰 커피 추출 도구 살까 말까
사이폰 커피 추출도구를 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잠시 보류시켰습니다. 아직 모카포트도 자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보니 모카포트의 매력을 좀 더 탐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사이폰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기에는 사이폰 커피를 찾는 분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카페에 있는 동안 여러 팀이 왔었지만 딱 1명만 사이폰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사이폰 커피를 추출하는 곳은 꽤 많으니 한 번쯤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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