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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Tour/Sydney Cafe Tour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5. 7. 30.

시드니 카페 한인 사장님 추천 세 번째 카페는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에 있는 Reuben Hills(루벤 힐스)다. 이곳 커피도 기본은 물론 이곳만의 컬러가 있다. 한인 사장님이 추천한 카페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사실 멜버른과 시드니의 웬만한 카페들은 기본 이상.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만의 컬러는 당연한 요소일지 모른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
카페로 가는 길

 


공간의 온도는 힙하지만 따뜻하게

써리 힐 앨비언 스트릿(Albion St) 좁은 인도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이곳. 2012년 오픈 이후 시드니 커피 신(Scene)의 터줏대감 같은 존재다.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마이크로 로스터리로도 유명한 이곳에선 커피 로스팅과 브루잉을 같이 한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간판
작게 보이는 Reuben Hills 간판

 

카페 외부는 역사가 좀 된 유럽 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카페를 들어서면 느낌이 다르다. 오래된 창고를 카페로 개조한 듯하다. 노출 콘크리트 바닥 그리고 붉은 벽돌, 천장은 목재로 되어 있다. 전형적인 인더스트리얼 무드인데 포근하다. 또한 쾌적함도 느껴진다. 천장이 높고 내부가 꽤 밝고 탁 트인 느낌이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내부
오래된 창고같은 공간

 

혼자 와도, 둘이 와도, 여럿이 와도 전혀 부담 없는 구조. 옆 테이블과의 간격도 넉넉해서 ‘밀착형 카페’의 피곤함은 전혀 없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테이블 등
다른곳 보다 손님들 공간이 넚은 카페

 

이곳 역시 판매용 원두와 굿즈를 진열해 놓고 있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판매용 원두
판매용 원두

 

그리고 직원들. 바리스타들은 친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톤으로 응대해 줬다. 일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흘러간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바리스타
바쁘게 일하는 바리스타

메뉴 구성

Reuben Hills의 진짜 매력은 메뉴에 담긴 커피 철학이다. 메뉴가 블렌드 원두와 싱글 원두로 구성되어 있다. 싱글 오리진 원두는 시즌마다 바뀌고 싱글 오리진으로 에스프레소와 배치브루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맞다 에스프레소도 싱글원두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브런치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곳에서 배를 채운 우리는 커피만 주문했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메뉴판
메뉴판

 

직접 마셔본 커피 3종

이곳의 커피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순한 맛’이다. 커피 특유의 타격감보다는 부드럽고 클린 한 스타일. 밸런스를 잘 잡아낸 커피들이었다. 아래는 내가 직접 주문해 마셔본 3잔의 커피에 대한 짧은 소감이다.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_주문한 커피
에스프레소와 배치브루 2잔

 

에스프레소 (니카라과)

첫 모금에서 산미가 툭 치고 들어왔다. 그런데 이게 불쾌한 산미가 아니다. 목 넘김도 부드럽고 단맛도 은은하게 깔린다. 에스프레소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 너무 튀지도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은 딱 좋은 균형점. 아참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물이 아닌 스파클링이 제공된다.

 

배치브루 (페루)

쓴맛은 거의 없고 굉장히 클린 한 맛. 잡미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피니시가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산미와 고소함이 어우러져 조용한 오후에 천천히 음미하기 딱 좋았다.

 

배치브루 (콜롬비아)

전체적인 톤은 비슷하지만 산미가 좀 더 도드라진다. 페루가 우아했다면 콜롬비아는 좀 더 생기 있다. 과일 향보단 허브 계열 향미가 살짝 느껴졌는데 의외로 매력적이었다.

 

방문 팁 

  • 주소: 61 Albion St, Surry Hills NSW 2010
  • 운영시간: 07:00–15:00
  • 예약: 불가 (워크인만 가능)
  • 추천 시간: 이른 아침 or 오후 늦게 (브런치 타임은 북새통)

감성 여행자와 커피 마니아 모두를 위한 카페

Surry Hills 한복판에 있는 커피와 브런치 맛집 Reuben Hills. 이곳의 커피는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 에스프레소의 부드러운 산미, 배치브루의 클린 한 맛 커피 좋아하는 이라면 시드니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 만약 지금 시드니에 있고 부담 없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Reuben Hills. 이곳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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