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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thumbnail 로스팅의 첫 걸음은 생두(Green Bean)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면? '좋은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좋은 원두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로스팅을 잘해야 한다. 그럼 좋은 로스팅을 하려면? 좋은 생두(Green Bean)를 사용해야 한다. 볶기도 전 작고 초록빛 나는 씨앗 말이다. 커피 향과 맛 그리고 바디감 및 산미 같은 복잡한 특징은 이미 생두 안에 전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즉, 로스팅의 첫걸음은 생두(Green Bean)다. 아무리 로스팅과 바리스타의 손기술이 뛰어나더라도 생두가 별로면 다 소용없다. 그럼 ‘왜 생두가 전부인가?’ 로스터라면 홈카페 유저라면 혹은 그냥 커피 좀 진지하게 마셔보고 싶다면 일단 생두부터 알아야 한다. 이건 커피 세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생두란 무엇인가?겉으로 보면 작은 콩처럼 보이지만 생두는 커피 품질을.. 2025. 8. 5.
article thumbnail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아르떼(La Specialista ARTE) 반자동 커피 머신 이번엔 커피 머신 얘기다. 그것도 호주에서 만난 녀석. 피츠로이의 에어비앤비에서 며칠 머무는 동안 뜻밖의 커피 머신을 만났다. 숙소 정보에 쓰여있던 커피 머신이 흔한 캡슐 머신일 줄 알았다. 그런데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아르떼(La Specialista ARTE) 반자동 커피 머신이 떡 하니 있는 거다. 핸드밀과 드리퍼까지 챙겨갔지만 반자동 머신에 손이 갈 수밖에. 짧고 굵은 3일간의 체험기를 공유해 본다. 집에서도 에스프레소 숙소 근처에 있던 작은 마트(우리나라 SSM보다는 작고 편의점보다는 큰)에 들렀는데 원두를 g 단위로 팔고 있었다. 한국이라면 대형마트에 가야 볼 수 있는데 이 동네는 원두 소비가 일상인 듯했다. 이곳에서는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는 게 당연한가 보다. 머신 외관과 구성품.. 2025. 8. 3.
article thumbnail 시드니 메카 커피(Mecca Coffee)에서 커피로 시작하는 하루 오늘은 토요일에만 열리는 패딩턴 마켓(Paddington Markets)을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려면 커피가 있어야지. 패딩턴 마켓 근처에 있는 메카 커피(Mecca Coffee)에 가기로 했다. 이곳은 아내가 고른 카페. 참고로 시드니 카페 한인 사장님이 추천해 준 곳은 아니다. 그저 분위기와 직감(?)을 믿고 찾은 곳이다. 그 선택이 어땠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 위치와 접근성 – 패딩턴 마켓과 커피 한 잔 거리위치는 그냥 말 다 했지. 패딩턴 마켓에서 도보 13분, 버스로는 한 정거장 거리야. 시드니 오팔카드만 있다면 마켓 가는 길에 내려서 들르기 딱 좋은 동선. 물론 마켓 구경 후에 들러도 좋고. 위치는 도심 한가운데지만 분위기는 전혀 번잡하지 않아. 실제로 손님이 제법 있었는데.. 2025. 8. 1.
article thumbnail Reuben Hills(루벤 힐스),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 커피와 브런치 맛집 시드니 카페 한인 사장님 추천 세 번째 카페는 시드니 Surry Hills 한복판에 있는 Reuben Hills(루벤 힐스)다. 이곳 커피도 기본은 물론 이곳만의 컬러가 있다. 한인 사장님이 추천한 카페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사실 멜버른과 시드니의 웬만한 카페들은 기본 이상.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만의 컬러는 당연한 요소일지 모른다. 공간의 온도는 힙하지만 따뜻하게써리 힐 앨비언 스트릿(Albion St) 좁은 인도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이곳. 2012년 오픈 이후 시드니 커피 신(Scene)의 터줏대감 같은 존재다.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마이크로 로스터리로도 유명한 이곳에선 커피 로스팅과 브루잉을 같이 한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카페 외부는 역사가 좀 된 유럽.. 2025. 7. 30.
article thumbnail 시드니 스티치 커피(Stitch Coffee): 특별한 공간의 특별한 카페 이번에는 시드니 한인 카페 사장님이 소개한 두 번째 스티치 커피다. 유서 깊은 Queen Victoria Building(QVB) Ground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것을 엮은 Stitch처럼 스티치는 사회적·윤리적·환경적 가치를 함께 추구한다. 특별한 공간의 특별한 카페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 스티치 커피(Stitch Coffee)다. 손님이 간판인 곳스티치는 QVB Ground 층(우리나라의 지상 1층과 같음, 호주의 1층은 우리나라 2층)에 있는 아일랜드형 카페다. 간판도 작아 신경 쓰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북적이는 손님들이 있어 괜찮다. 빌딩 내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기가 스티치 커피 같은데 하면 스티치 커피가 맞다. 우드와 대리석의 조화로 왠지 고급스럽다. 빌딩 내부.. 2025. 7. 28.
article thumbnail 시드니 아티피서 커피(Artificer Coffee), 커피 그 자체에 몰입 중인 카페 오늘은 시드니 카페 중 '커피' 그 자체에 몰입하고 있는 곳 아티피서 커피(Artificer Coffee)를 소개해볼까 해. 시드니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는 한인 사장님께 추천받아 방문한 곳. 커피 첫 모금에 왜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던 카페. 오직 커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모일만한 공간이다. 왜? 그 이유를 차차 알아가자. No food. No fuss. Just coffee이 카페는 시드니 서리 힐스(Surry Hills), Bourke Street 한 켠 코너에 자리하고 있다. 간판조차 보이지 않지만 카페 밖에서 앉아 커피를 즐기는 손님들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금요일 점심시간 직전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다. 내부는 우드톤과 화이트 벽으로 꾸며진 정직한 미니멀리즘. 내부에.. 2025. 7. 25.
article thumbnail 시드니 커피 문화: 커피 맛, 공간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잇다 오늘은 멜버른에 이어 시드니 커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커피 맛집 리스트를 소개하려는 게 아니다. 맛, 공간,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드니 커피 문화를 살펴볼게. 참고로 이번 시드니 카페 투어는 시드니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사장님이 소개한 곳이 많아. 시드니, 커피로 숨 쉬는 도시혹시 커피 한 잔으로 도시를 느껴본 적 있어? 시드니는 그런 도시다. 한 모금의 커피에 이 도시의 감각, 여유, 사람 냄새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드니의 커피 문화는 1950년대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들여온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도시를 대표하는 '플랫 화이트(Flat White)'가 탄생했지. 1980년대부터 스페셜티 커피가 빠르게 퍼지면서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 2025. 7. 23.
article thumbnail 시드니 3대 커피, 싱글오(Single O) 리얼 방문기 시드니 3대 커피로 알려진 카페 중 하나 싱글오(Single O). 시드니 여행 시 꼭 방문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런데 시드니 한 카페 사장님이 던진 말이 머리를 맴돌았다. '싱글오는 커피 맛집이라기보단 바리스타 학교 같은 곳이다.' 이 말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싱글오 써리힐(Single O Surry Hills)에 다녀왔다. 자 지금부터 시드니 3대 커피, 싱글오(Single O) 리얼 방문기 시작. 싱글오는 2003년 Emma와 Dion Cohen 부부에 의해 탄생했다. 당시엔 낯설었던 싱글 오리진 커피에 집중하면서 시드니 커피 문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일본까지 진출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잘 짜인 시스템싱글오 써리 힐즈점. 이곳 역시 간판으로는 찾기 힘들다... 202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