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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thumbnail 패트리샤 커피 브루어스(Patricia Coffee Brewers): 멜버른 커피 성지 이번에 소개할 곳은 멜버른의 또 다른 커피 명소 패트리샤 커피 브루어스(Patricia Coffee Brewers)다. 멜버른 카페 투어도 어느덧 다섯 번째 이쯤 되니 멜버른 커피에 대한 기대치도 제법 올라갔다. 그럼에도 멜버른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한복판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이곳에서 또 한 번 멜버른 커피에 놀랐다.도심 속 숨어있는위치가 다소 독특하다. 번화한 도심 그러나 골목 안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에 있다. 구글맵의 도움으로 카페를 찾았다. 솔직히 카페보다 옆 그래비티가 더 눈에 뜬다. 하지만, 이곳을 눈에 더 띄게 만드는 건 길게 선 손님들이다. 길게 늘어선 손님 뒤에 줄을 같이 선다. 신기하게 대기줄이 빨리 줄어든다. 마침내 차례가 되어 출입구를 진 에너지.. 2025. 7. 18.
article thumbnail 브라더 바바 부단(Brother Baba Budan): 멜버른 3대 커피 마지막 방문기 오늘은 멜버른 3대 커피 마지막 편이다. 브라더 바바 부단(Brother Baba Budan) 이름이 참 낯설다. 사실 멜버른 3대 커피는 소개하는 사람마다 하나씩은 다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3대 커피 중 하나로 이곳을 소개하려 한다. 브라더 바바 부단은 마켓 레인 커피와 듁스 커피 로스터스와 어떤 다른 매력이 있을까?전설적인 이름브라더 바바 부단(Brother Baba Budan). 카페 이름치곤 특이하다. 근데 그냥 지어진 이름이 아니다. 바바 부단은 성지 순례 주 예멘에서 처음 커피를 접했다. 이 맛을 잊지 못한 그는 커피 생두 7알을 몰래 인도로 들여와 인도 전역에 커피를 전파했다. 금기를 넘어서라도 커피를 나누고 싶었던 사람. 그가 바로 바바 부단이다. Seven Seeds 원두.. 2025. 7. 16.
article thumbnail 듁스 커피 로스터스(Dukes Coffee Roasters): 멜버른 3대 커피 두 번째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멜버른을 들어본 적 있을 거다. 커피의 도시라 불릴 만큼 멜버른 커피 문화는 깊다. 오늘은 멜버른 카페 중 3대 커피 중 하나로 꼽히는 '듁스 커피 로스터스(Dukes Coffee Roasters)'를 알아보려 한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듁스 커피 로스터스 지금부터 살펴보자. 멜버른 커피 신의 상징듁스는 멜버른 중심가 중 하나인 플린더스 레인(Flinders Ln)에 자리하고 있다. 도시 한복판에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마치 '숨은 명소' 같다. 입구는 꽤 작지만,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무와 황동이 어우러진 클래식한 인테리어오 오픈된 커피 바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바리스타들까지. 한국과는 다른 카페 분.. 2025. 7. 14.
article thumbnail 멜버른 커피 역사와 문화: 철학과 사람이 있는 커피 오늘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멜버른에 대한 이야기다. 그냥 커피가 맛있는 도시? 그 정도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멜버른 커피는 문화이자 역사 그리고 도시 정체성 그 자체다. 왜 멜버른이 세계적인 커피 도시인지 그 뿌리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찬찬히 살펴봤다.금주 운동이 낳은 커피 도시멜버른에 커피가 뿌리를 내리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금주 운동' 때문이었다. 19세기 후반 유럽과 영국에서 시작된 금주 운동은 호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때, 커피가 술을 대체할 음료로 떠오른 것이다. 또한, 카페 문화도 같이 생겨났다. 커피는 새로운 사교 수단의 하나가 된 것이다. 도시 곳곳 밤늦게까지 운영되는 카페와 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어. 이렇게 커피는 멜버른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지. .. 2025. 7. 11.
article thumbnail 멜버른 3대 커피: 마켓 레인 커피(Market Lane Coffee) 방문기 이번엔 멜버른 커피 투어 첫걸음. '마켓 레인 커피(Market Lane Coffee)' 리뷰를 준비했다. 커피를 좀 안다면 멜버른이 '커피의 도시'라는 건 다 알 거다. 마켓 레인 커피는 이 도시에서 '3대 커피' 중 하나로 불리는 곳이지. 말이 길어지기 멜버른 3대 커피, 마켓 레인 커피 시작한다.멜버른에서 커피란멜버른은 커피의 도시다. 거리를 걷다 보면 카페가 넘쳐난다. 이곳에서 커피는 문화이자 종교의식과도 같다. 그 한복판 마켓 레인 커피가 있다. 마켓 레인 커피는 2009년부터 멜버른과 나암 지역에서 로스팅을 해왔으며 좋은 커피를 넘어서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커피를 나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페에서 커피를 직접 마셔보면 '좋은 커피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준다'는 카페의 슬로건이.. 2025. 7. 11.
article thumbnail 제네카페 로스터기 CBR-301 로스팅 도전기: 첫 로스팅의 기억 오늘은 커피 덕후로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첫 로스팅의 기억이다. 커피를 정말 좋아하다 보면 언젠가는 생두를 사서 직접 볶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고 결국 그 욕망을 참지 못하고 제네카페 로스터기 CBR-301을 사서 직접 도전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참한 실패였다. 하지만 그 실패가 내게 커피를 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줬다.첫 번째 로스팅: 기대는 높았고 결과는처음엔 꽤나 야심 찼다. 여러 로스터기 중에 제네카페 CBR-301을 구매했다. 앱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열풍식이라 비교적 온도도 안정적이라는 평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투명 유리 드럼이라 생두의 색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로스터기가 집에 도착한 날 이제 나도 로스터다.. 2025. 7. 4.
article thumbnail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 이번 포스팅은 커피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봤을 '로스팅'에 대한 정리야.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그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직접 커피에 빠져들면서 정리해 본 로스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자 그럼 첫 번째 순서로 커피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자. 로스팅, 도대체 뭐야?커피를 오래 마시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직접 로스팅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걸 넘어서 내가 고르고 추출하고 심지어 로스팅까지 그 흥미가 뻗쳐나가는 마성의 음료다. 일단 로스팅은 '생두'를 열을 가해 볶는 과정이야. 생두는 커피 체리에서 껍질을 벗기고 말린 상태지. 색깔은 초록색이라 Green Bean이라고 불리지. 향도 고소한 .. 2025. 7. 2.
article thumbnail 바마셀, 남영역 에스프레소 바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와 샤케라또 오늘은 남영역에서 만난 아주 독특한 에스프레소 바 '바마셀(bamaself)'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태안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카페 사장님께 소개받고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스프레소와 샤케라또를 맛보기 위해 꼭 들러봐야 할 공간이었다. 작지만 감성 가득한 카페용산경찰서에서 도보 1분. 초록색 포인트 외관에 자그마한 간판이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풍긴다.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건 생각보다 더 작은 실내. 그리고 바쁘게 돌아가는 바. 초록색 칠판 벽과 노란 바 테이블의 조합이 눈에 띄고 분필로 그려진 로고와 낙서 그리고 여기저기 테이프로 붙여놓은 사진들까지...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하다. 좌석은 바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 하나 그리고 1인석 몇 개 정도. 거의 만석이었지만 .. 202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