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5 지속 가능한 커피: 기후 위기 시대 한 잔의 선택이 만드는 미래 커피는 일상의 루틴이자 위로입니다. 아침을 열어주고 낮엔 집중력을 북돋우며 때로는 수다의 명분이 되어주기도 하죠. 그런데 이 익숙한 한 잔이 지구와 생태계 그리고 먼 나라 농부들의 삶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커피계의 ‘빅 트렌드’는 단연 지속 가능성입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이젠 커피를 고를 때도 '기후 위기 시대'에 대한 감각이 필요해졌거든요. 기후 변화와 커피의 위기아라비카 커피는 예민합니다. 너무 더워도 너무 건조해도 곧바로 품질이 떨어지고요.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재배 가능한 지역이 크게 줄어듭니다. 2100년까지 현재 재배지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 라는 암울한 예측도 나왔죠. 이대로 가면 우리가 아는 그 맛있는 커피가 '희귀템'이 될 날도 머지않을지 몰.. 2025. 4. 15. 스페셜티 커피 원두 고르는 법 커피 라벨을 읽는 순간, 취향은 시작된다커피를 즐기게 되면 어느새 스페셜티 커피를 접하게 됩니다. 스페셜 티 커피의 매력은 다양합니다. 특히 낯선 원두를 선택했는데 내 취향에 기가 막히게 들어맞을 때 정말 기쁩니다. 내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를 때 바리스타나 로스터에게 추천받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커피 라벨을 읽고 고르는 힘이 생기면 선택하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오늘은 원두 라벨만 보고 내 취향을 고르는 법을 정리해 볼게요. 원산지(Origin): 커피 맛의 첫 단서원두 패키지 라벨 중 가장 앞자리에 놓인 것이 원산지입니다. 원산지는 말 그대로 이 원두가 ‘어디서 자랐는지’를 말해주죠. 이 정보만으로도 향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 ● 아프리카 커피(에티오피아, 케냐): 플로럴 한 향과 시트러.. 2025. 4. 12. 다이소 드리퍼: 추출 속도 조절 가능한 드리퍼 리뷰 및 레시피 요즘 건물주님들은 자기 건물에 스타벅스보다 다이소가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이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가성비 물건을 찾을 때면 어김없이 들르게 되는 곳 다이소. 다이소 커피 용품도 마찬가지. 특히, 하리오 V60이나 칼리타와 꼭 닮은 다이소 드리퍼는 사람들의 손길을 유혹하죠. 하지만 저는 너무 닮아 오히려 손이 쉽게 가지 않았습니다.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다이소보다 정품을 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이번 드리퍼를 보고는 호기심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추출 속도 조절'이라는 기능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가격도 단돈 1,500원. 이쯤 되면 한 번쯤 써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작고 투명한 드리퍼를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 2025. 4. 1. 핸드 드립과 푸어오버의 차이, 알고 계셨나요? 집에서도 카페 못지않은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이런 이유로 홈카페에서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홈카페 그 중심에 에스프레소 머신과 함께 드립 커피가 있습니다. 그런데, 드립 커피를 핸드 드립이라고 부를 때도 있고 푸어오버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핸드 드립과 푸어오버... 뭐가 다른 거지?” 둘 다 손으로 물을 부어 추출하는 방식인데 왜 이름이 다를까요? 오늘은 이 두 용어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보고 각각의 장단점과 추천 상황까지 친절하게 알려드릴게요. 커피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부터 집중해 주세요! 핸드 드립이란?먼저 ‘핸드 드립’이라는 용어는 일본에서 발전한 드립 방식입니다. ‘Hand’와 ‘Drip’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이 손으로 .. 2025. 3. 28. 하리오 스위치를 이용한 침지식 레시피: Feat.아브라함커피 하리오 스위치.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그 잠재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홈카페 유저들이 V60이나 칼리타처럼 ‘여과식 드립 도구’로만 여기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작은 도구 속엔 침지식 추출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아브라함커피 레시피'는 하리오 스위치를 이용한 침지식 레시피입니다. 그 결과? 단맛은 부드럽고 바디감은 묵직한 그런 커피가 완성됩니다. 오늘은 여과식과 침지식의 차이부터 시작해 하리오 스위치의 구조적 장점 그리고 아브라함 레시피가 어떻게 ‘균일한 추출’을 가능하게 하는지까지. 커피 한 잔의 디테일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침지식과 여과식흔히 알고 있는 하리오 V60이나 칼리타 드리퍼를 이용한 핸드드립은 여과식(Percolati.. 2025. 3. 23. 하리오 스위치와 드립 어시스트 레시피 Feat. 커피 익스플로러 오늘은 하리오 스위치와 드립 어시스트 조합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이 둘을 같이 써보면 물의 흐름과 추출 시간 그리고 맛의 균형까지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것도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이제 하리오 스위치와 드립 어시스트의 세계로 같이 들어가 보자. 스위치로 두 가지 추출겉보기에 하리오 V60 드리퍼와 비슷하게 생긴 하리오 스위치. 하지만 하단에 달린 밸브 스위치 하나로 전혀 다른 추출 결과를 만든다. 여과와 침지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리오 스위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글을 참조하자. 이번에는 이전에 소개했던 레시피와 달리 스위치를 닫아 놓고 뜸 들이기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고여있는 물 안에서 커피 입자들이 천천히 팽창하면서 향미를 내뿜을 준비를 하게 된다. .. 2025. 3. 22. 코르타도(Cortado) 레시피: 스페인 커피의 매력 알아보기 최근 유튜브에서 스페인 커피 코르타도(Cortado)를 보게 되었다. 라테처럼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섞인 커피였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그리 즐기진 않지만 라테보다는 훨씬 작은 잔에 담긴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과연 코르타도(Cortado) 레시피는 무엇일까? 그리고 라테 카푸치노와 어떻게 다를까? 한 번 알아보자 코르타도는 무슨 뜻일까?코르타도(Cortado)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져 있다. Cortado라는 말은 스페인어 cortar(자르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1로 섞은 커피로 '우유가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을 부드럽게 자른다'라는 뜻이라고.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및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2025. 3. 10. 여의도 IFC몰 카페 마마스(Cafe MAMAS) 오늘은 우연히 방문한 여의도 IFC몰 카페 마마스(Cafe MAMAS)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보통 여의도에 오면 IFC몰과 더현대서울을 오가며 논다. 커피는 주로 더현대서울에서 마시는데 이날은 IFC몰에서 체력이 방전되어 IFC몰 카페를 찾았다. 테라로사, 스타벅스 리저브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그나마 한적해 보이는 카페 마마스에 들어갔다. IFC몰 1층 카페 마마스카페 마마스는 커피보다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혹은 파니니가 유명한 곳이다. 매장 안을 둘러보니 손님 대부분도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커피만 주문하고 자리를 차지하려니 살짝 미안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래도 두 다리를 편안하게 하고 부족한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디지털과 .. 2025. 3. 4. 이전 1 2 3 4 5 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