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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115

article thumbnail 원두 맛을 결정짓는 프로세싱 이야기 프로세싱이 뭐길래? 맛이 달라지지커피 맛은 어떤 생두를 사용하느냐? 에 따라 달라진다. 생두가 정해졌다면 다음 결정 요인 무엇일까? 바로 프로세싱. 커피 체리를 따고 나서 생두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 제거하고 씻고 발효시키고 말리고… 이게 바로 프로세싱이다. 같은 품종이라도 이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맛이 나오기도 하고 산미가 살아나기도 한다. 바디감? 그것도 프로세싱에서 일차 결정 난다. 프로세싱이란?커피 체리를 벗겨 생두를 꺼내는 전체 과정을 말한다. 이때 껍질을 어떻게 벗기느냐 점액질을 남기느냐 마느냐 물에 담가놓느냐 햇볕에 말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커피가 된다. 같은 농장에서 같은 날 수확한 커피 체리도 프로세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 아라비카는 3분의 2가 워.. 2025. 8. 9.
article thumbnail 생두의 물리적 조건이 커피 품질을 좌우한다 로스팅 시리즈 2편에서는 생두의 물리적 조건에 집중해 볼까 해요. 커피의 향미와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단순히 생두의 품종이나 프로세싱 방식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실제로 생두의 수분, 색상, 밀도, 크기, 결점두 비율 등 물리적 특성 하나하나가 커피 품질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단순히 '좋은 생두'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복합적인 기준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생두 보는 안목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거예요. 수확 시기와 휴지 기간커피를 연중 아무 때나 수확하지 않죠. 국가나 지역 혹은 기후와 고도에 따라 정해진 수확 시기가 있다. 수확 후 경과 시기가 적을수록 로스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생두가 언제 수확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수확 이후 바로 생두를 가공하지.. 2025. 8. 7.
article thumbnail 로스팅의 첫 걸음은 생두(Green Bean)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면? '좋은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좋은 원두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로스팅을 잘해야 한다. 그럼 좋은 로스팅을 하려면? 좋은 생두(Green Bean)를 사용해야 한다. 볶기도 전 작고 초록빛 나는 씨앗 말이다. 커피 향과 맛 그리고 바디감 및 산미 같은 복잡한 특징은 이미 생두 안에 전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즉, 로스팅의 첫걸음은 생두(Green Bean)다. 아무리 로스팅과 바리스타의 손기술이 뛰어나더라도 생두가 별로면 다 소용없다. 그럼 ‘왜 생두가 전부인가?’ 로스터라면 홈카페 유저라면 혹은 그냥 커피 좀 진지하게 마셔보고 싶다면 일단 생두부터 알아야 한다. 이건 커피 세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생두란 무엇인가?겉으로 보면 작은 콩처럼 보이지만 생두는 커피 품질을.. 2025. 8. 5.
article thumbnail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아르떼(La Specialista ARTE) 반자동 커피 머신 이번엔 커피 머신 얘기다. 그것도 호주에서 만난 녀석. 피츠로이의 에어비앤비에서 며칠 머무는 동안 뜻밖의 커피 머신을 만났다. 숙소 정보에 쓰여있던 커피 머신이 흔한 캡슐 머신일 줄 알았다. 그런데 드롱기 라스페셜리스타 아르떼(La Specialista ARTE) 반자동 커피 머신이 떡 하니 있는 거다. 핸드밀과 드리퍼까지 챙겨갔지만 반자동 머신에 손이 갈 수밖에. 짧고 굵은 3일간의 체험기를 공유해 본다. 집에서도 에스프레소 숙소 근처에 있던 작은 마트(우리나라 SSM보다는 작고 편의점보다는 큰)에 들렀는데 원두를 g 단위로 팔고 있었다. 한국이라면 대형마트에 가야 볼 수 있는데 이 동네는 원두 소비가 일상인 듯했다. 이곳에서는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시는 게 당연한가 보다. 머신 외관과 구성품.. 2025. 8. 3.
article thumbnail 제네카페 로스터기 CBR-301 로스팅 도전기: 첫 로스팅의 기억 오늘은 커피 덕후로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첫 로스팅의 기억이다. 커피를 정말 좋아하다 보면 언젠가는 생두를 사서 직접 볶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고 결국 그 욕망을 참지 못하고 제네카페 로스터기 CBR-301을 사서 직접 도전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참한 실패였다. 하지만 그 실패가 내게 커피를 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줬다.첫 번째 로스팅: 기대는 높았고 결과는처음엔 꽤나 야심 찼다. 여러 로스터기 중에 제네카페 CBR-301을 구매했다. 앱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열풍식이라 비교적 온도도 안정적이라는 평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투명 유리 드럼이라 생두의 색이 변하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로스터기가 집에 도착한 날 이제 나도 로스터다.. 2025. 7. 4.
article thumbnail 커피 로스팅의 기본 개념: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 이번 포스팅은 커피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봤을 '로스팅'에 대한 정리야.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그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직접 커피에 빠져들면서 정리해 본 로스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자 그럼 첫 번째 순서로 커피 로스팅의 의미와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자. 로스팅, 도대체 뭐야?커피를 오래 마시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직접 로스팅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걸 넘어서 내가 고르고 추출하고 심지어 로스팅까지 그 흥미가 뻗쳐나가는 마성의 음료다. 일단 로스팅은 '생두'를 열을 가해 볶는 과정이야. 생두는 커피 체리에서 껍질을 벗기고 말린 상태지. 색깔은 초록색이라 Green Bean이라고 불리지. 향도 고소한 .. 2025. 7. 2.
article thumbnail 하리오 V60을 사용한 핸드 드립 2인분 레시피 핸드 드립 2인분은 어떻게 내려야 더 맛있을까? 사소하지만 홈카페 주인에겐 중요한 주제다. 핸드 드립으로 여러 명에게 커피를 제공해야 할 때 1인분 씩 추출하려면 너무 번거롭기 때문. 2인분 레시피. ‘그냥 원두랑 물을 두 배로 하면 되는 거 아냐?’ 싶은데 그렇게 하면 왠지 모르게 커피가 쓰다. 뭔가 망한 기분이다. 하리오 V60을 사용한 핸드 드립 2인분 레시피로 번거로움을 덜어보자. 왜 2인분 추출이 어려운가?핸드드립을 해본 사람은 안다. 물을 어떻게 붓느냐 몇 초를 붓고 몇 초를 쉬느냐 - 이런 요소가 커피의 맛을 바꾼다. 그런데, 원두를 20g에서 40g으로 늘리는 순간 완전히 추출 환경이 달라진다. 당연히 드리퍼 내 커피층이 두꺼워지겠지. 덕분에 드리퍼 내부의 열 보존성이 올라간다. 같은 온.. 2025. 5. 9.
article thumbnail 커피 그라인더 종류: 코니컬 버, 플랫 버,클러쉬드 버(Burr) 비교 커피 맛에 영향을 주는 추출 장비 중 하나가 그라인더입니다. 커피 머신보다 그라인더가 커피 맛에 영향을 더 끼친다고들 하죠. 커피 그라인더도 많은 부품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 버(Burr)는 그라인더의 심장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두가 어떻게 갈렸는지에 따라 커피 향미와 추출 완성도가 결정되니까요. 지금부터 코니컬 버, 플랫 버, 크러쉬드 버(Burr)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1) 코니컬 버 (Conical Burr)코니컬 버는 중심축에 위치한 콘버와 외곽을 둘러싼 링버로 이뤄져 있습니다. 원두가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져 회전하는 콘버와 링버 사이에서 갈려지는 방식이죠. 저속으로도 분쇄가 충분히 가능해요. 저속으로 분쇄한 만큼 열도 적게 발생합니다. 원두가 분쇄 중 열.. 202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