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적당한 물 온도를 맞춰야 하고, 뜸 들이기를 포함한 물 붓기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바쁜 아침 이런 추출 과정 모두를 신경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귀찮음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하리오 무겐 드리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MUGEN 드리퍼를 이용한 핫, 아이스커피 레시피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무한(無限)과 몽환(夢幻)
드리퍼로 일관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원두의 특성에 맞는 분쇄도와 물 온도를 설정하고 붓는 물의 양과 붓는 시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핸드 드립(혹은 푸어오버)에 익숙하지 않다면 꽤나 신경 써서 추출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어느 정도 없앤 드리퍼가 하리오 V60 무겐 드리퍼입니다.
하리오 V60 무겐(MUGEN)은 커피 추출 관련 제품으로 유명한 일본 하리오사가 출시한 드리퍼입니다. 무겐은 일본어로 무한(無限)과 몽환(夢幻)을 뜻한다고 합니다. 무겐 드리퍼는 하리오 V60과 마찬가지로 원뿔형 드리퍼입니다. 하지만, 내부 모양이 하리오 V60과 달라 원푸어(One-Pour)로도 원하는 농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별모양 리브와 추출 속도
'원푸어 레시피'에 적합한 무겐 드리퍼는 하리오 V60과 다른 리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선형 리브를 가진 하리오 V60과 달리 무겐은 별모양 리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겐 드리퍼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별모양의 리브(홈)를 타고 커피가 천천히 추출됩니다. 별모양의 리브는 물 빠짐 속도를 늦춰 원푸어만으로도 적당한 농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원푸어 추출 레시피
핫 커피
패키지 안에 동봉된 설명서에는 무겐 드리퍼를 이용한 원푸어 추출 레시피가 적혀있습니다. 린싱은 진행 후 뜸 들이는 과정 없이 원푸어로 240ml의 물을 천천히 부어주면 됩니다. 단, 물을 붓는 시간이 40초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즉, 천천히 물을 부어주어야 합니다. 약간 연하게 커피를 마시려면 40초간 280ml 정도 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총 추출 시간은 2분 5초에서 2분 10초 정도에 맞추면 됩니다.
시작 시간 | 총 Pour 양 | 비고 |
00:00 | 240ml | 연하게 마시고 싶다면 280ml 천천히 40초간 서클로 붓기 |
00:40 | Pour 종료 | |
02:05 | 추출 종료 (2분 05초 ~ 2분 10초) |
아이스커피
핫 커피 추출 때보다 약간 가는 분쇄도로 원두를 분쇄합니다. 아이스커피는 린싱 진행 후 서버에 얼음을 50g 정도 담은 후 추출을 시작합니다. 핫 커피와 마찬가지로 뜸 들이기 없이 원푸어로 200ml ~ 220ml의 물을 부어줍니다. 이때도 40초 간 원을 그리며 천천히 물을 붓습니다. 총 추출 시간을 2분 5초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추출완료 후 얼음이 가득 담긴 컵에 추출된 커피를 부어 마무리합니다.
시작 시간 | 총 Pour 양 | 비고 |
00:00 | 200ml | 서버에 50g얼음을 담은 채 물 붓기 연하게 마시고 싶다면 220ml |
00:40 | Pour 종료 | |
02:00 | 추출 종료 (2분 ~ 2분 10초) 얼음이 담긴 컵에 부어 마무리 |
입문자에게도 적합한 드리퍼
하리오 무겐 드리퍼로 추출한 커피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복잡한 추출 과정을 단축시키고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40초가 물을 고르게 부울수만 있다면 편리하게 일관된 커피 맛을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물줄기가 조금 흔들려도 꽤나 괜찮은 커피가 추출되기 때문에 처음 핸드 드립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40초간 원푸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는 물줄기 연습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지금까지 하리오 V60 무겐 드리퍼 및 MUGEN 드리퍼를 이용한 원푸어 핫, 아이스커피 레시피를 알아보았습니다. 무겐 드리퍼는 원푸어에 적합하게 설계된 리브덕에 간편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원푸어로 간편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V60 무겐 드리퍼로 핸드 드립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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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오 V60 아이스 브루(Iced Brew) 커피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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