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 의 물로 추출하는 콜드브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커피는 뜨거운 물로 추출합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드릴 커피 추출 레시피는 냉수도 아닌 얼음으로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스타 테츠 카츠야가 소개한 방법으로 색다른 커피맛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하리오 V60을 사용한 아이스(Iced Brew) 커피 추출법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스 브루(Iced Brew)란
무더운 날 아이스커피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이스커피에 진심인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스커피도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조금은 특이하게 아이스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아이스 브루 커피 추출법을 소개하려합니다.
아이스 브루는 말 그대로 얼음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아이스 브루로 내린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입안의 질감도 다르고 일반 핸드드립으로 내린 아이스커피보다 커피의 캐릭터도 잘 살아납니다.
하지만, 눈치 채셨듯이 아이스 브루의 단점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얼음이 녹아 생긴물로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입니다. 콜드브루도 20 ℃정도의 물을 사용하는데 아이스브루는 이보다도 훨씬 낮은 온도에서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추출의 일관성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후 추출 방법을 설명하면 알겠지만 드리퍼 위에 쌓인 얼음이 균일하게 녹지 않기 때문에 매번 다르게 추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이스브루는 한 번쯤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질감의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시피는 아주 간단합니다. 단지 시간만 있으면 됩니다.
추출 방법
앞서 말했듯 아이스 브루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아주아주 쉽습니다. 테츠 카츠야는 하리오 V60 03 사이즈(3~4인용)를 사용했지만 저는 02 사이즈로 시도해보았습니다. 하리오 V60 01 사이즈는 얼음을 담기에 작아 02 사이즈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준비물
- 하리오 V60 02 드리퍼 및 필터
- 일반적인 핸드드립 분쇄도보다 굵게 분쇄한 원두 30g
- 얼음 300g
추출 순서
1) 드리퍼에 필터를 장착하고 린싱합니다.
2) 분쇄된 원두 30g을 드리퍼 안 필터에 담고 평평하게 해줍니다.
3) 커피 위에 얼음 300g을 올립니다. 하리오 V60 02 드리퍼에 300g의 얼음을 올리려면 잘 쌓아야 합니다. 얼음을 쌓는 것이 이 레시피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4) 드리퍼 안 커피가루가 물에 적혀지면 차가운물 60g정도를 부어줍니다. (생략가능)
5) 얼음이 다 녹아 서버에 모두 떨어지면 추출을 종료합니다.
※ 총 추출 시간은 5시간이 넘게 걸려 250ml 커피가 추출되었습니다. 얼음물로 추출하지만 추출 시간이 워낙 긴탓에 추출된 결과물은 차갑지 않아 얼음을 가득 넣은 컵에 부어 맛을 보았습낟. 맛은 핸드드립과 콜드 브루 그 중간 어디쯤인데는 콜드브루에 가까웠는데 콜드브루에 가까웠습니다. 콜드브루보다보다 더 몽글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리오 V60을 사용한 아이스(Iced Brew) 커피 추출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일관된 추출은 어렵지만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시간은 많이 들지만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핸드드립과 전혀 다른 맛의 커피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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