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드립52 핸드 드립 본질: 확산과 교반 '같은 원두인데 맛이 다른 이유' 커피를 추출한 뒤 첫 모금 '아 맛이 없다. 똑같은 원두인데 왜 내가 내리면 맛이 없을까!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내린 커피는 또 다르게 맛있다. 화가 난다. 물론 그 차이는 '실력'이 차이가 나서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그 실력을 단순히 손기술이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핸드 드립이라는 행위 안에 숨어 있는 두 가지 힘 확산과 교반이 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핸드 드립을 옆에서 보면 커피 파우더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 성분을 뽑아내는 과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미묘한 물리 및 화학전 변화들이 숨어있다. 이 변화들을 얼마나 정교하게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같은 원두도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확산: 커피 향이 물에 스며드는 순간확산은 가장 기본적인 추출 메커니즘이다. 쉽게 말하면 진한 .. 2025. 9. 7. 커피와 물의 비율: 드립, 침출식 그리고 콜드브루 황금 비율은? 아침마다 내리는 커피 한 잔. 어떤 날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맛있고 다른 날은 영 밍밍하거나 쓰다. 드리퍼도 원두도 분쇄도도 그리고 물온도도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 수많은 다른 변수 중에 커피와 물의 비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단순한 숫자 때문에 커피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오늘은 커피와 물의 비율을 드립, 침출식 그리고 콜드브루의 황금 비율을 알아보자.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싶어 새로운 추출 도구나 비싼 원두를 사기도 한다. 물론 좋은 원두는 맛있는 커피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또한 안정적인 커피 추출을 위해 좋은 추출 도구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의외로 놓치는 것. 바로 이 커피와 물의 비율이다. 비율만 안정적으로 잡아도 커피 맛의 일관성이 확 달라진다. 요리에서 간 맞추는 소금 한 .. 2025. 9. 6. 핸드 드립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핸드 드립 레시피 & 비율 완벽 정리) 커피 한 잔에 진심이 될 때가 있다. 집 앞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하면 되는데 굳이 정성을 쏟는다. 그라인더와 드리퍼 같은 추출 도구를 사고 원두를 구입한 뒤 추출을 시작한다. 내 손으로 내린 한 잔이 더 맛있을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쓴맛 폭발이거나 밍밍함에 이른다. '뭘 잘못했지?' 궁금해도 알 수가 없다. 걱정 마시라. 핸드 드립 초보자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들을 콕 집어주고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핵심 원리와 실전 팁을 모두 담았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간단하다. 원리 + 연습 + 나만의 레시피. 이 세 가지만 알면 누구든 맛있는 드립커피를 내릴 수 있다. 핸드 드립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핸드 드립은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에 붓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리 및 화학적 원리.. 2025. 9. 5. 준 사이먼 듀얼 챔버 커피 레시피 드리퍼 2개로 따라하기 커피 추출은 늘 새롭다. 2025년 독일 브루어스컵 챔피언 준 사이먼이 공개한 레시피를 보면 더 그렇다. 시바리스트(SIBARIST) 사의 듀얼 챔버 필터를 이용한 추출법이다. 그냥 두 잔 섞는 게 아니다. 메인 커피에 농축 커피를 '추가 샷'을 보태서 단맛과 바디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왠지 맛있을 것 같지 않나? 문제는... 필터가 비싸다. 멋진 아이디어지만 지갑은 울상이다. '굳이 사야 하나?' 아니 '그냥 드리퍼 두 개로 하면 되잖아?' 하리오 V60과 칼리타 드리퍼 하나씩이면 끝이다. (하리오 V60 드리퍼가 02 사이즈 밖에 없었음. 02 사이즈는 소량 추출에 적합하지 않아 칼리타 드리퍼 사용) 듀얼 챔버 방식의 매력먼저 준 사이먼의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메인 추출: 첫 번째 12g 추출.. 2025. 8. 25. 8g 레시피와 13g 레시피: 소량의 원두로 브루잉 해보자 커피를 내렸다. 단 8g으로. 너무 연할 것 같다. 너무 연해 커피를 마시는 느낌조차 안나는 거 아냐? 조금은 의심스럽다. 마셔본 사람만 안다. 맑고 깔끔하다. 티라이크하다. 아침에 딱이다. 오늘은 원두를 소량만 쓰고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려 한다. 이른바 8g 레시피와 13g 레시피. 홈카페에서 원두를 아끼고 남은 잔량까지 알뜰하게 활용하기에 최고다. (유튜브 채널 정인성의 커피 생활 참고) 왜 소량 레시피인가?원두가 비싸졌다. 스페셜티 커피는 더하다. 200g에 4 ~5만 원은 기본이다. 20g씩 쓰면 열 잔이면 끝이다. 아쉽다. 커피를 내리다 보면 애매하게 남는 원두가 생긴다. 10g도 안 돼 혹은 15g은 모자란 그런 애매한 순간. 이럴 때 오늘 소개하는 이 레시피들이 답이.. 2025. 8. 24. 시드니 아티피서 커피(Artificer Coffee), 커피 그 자체에 몰입 중인 카페 오늘은 시드니 카페 중 '커피' 그 자체에 몰입하고 있는 곳 아티피서 커피(Artificer Coffee)를 소개해볼까 해. 시드니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는 한인 사장님께 추천받아 방문한 곳. 커피 첫 모금에 왜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던 카페. 오직 커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모일만한 공간이다. 왜? 그 이유를 차차 알아가자. No food. No fuss. Just coffee이 카페는 시드니 서리 힐스(Surry Hills), Bourke Street 한 켠 코너에 자리하고 있다. 간판조차 보이지 않지만 카페 밖에서 앉아 커피를 즐기는 손님들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금요일 점심시간 직전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다. 내부는 우드톤과 화이트 벽으로 꾸며진 정직한 미니멀리즘. 내부에.. 2025. 7. 25. 증가로 커피공방: 홍은동 명지전문대학 근처 로스터리 카페 오늘은 홍은동 명지전문대학 근처 골목 안쪽에 숨은 로스터리 카페 '증가로 커피공방'을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카페보다는 '로스터리 공방'이 훨씬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힙하면서도 조용하고 본질에 충실한 커피 공간. 솔직한 인상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골목 힙한 카페홍은동에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들렀다. 위치는 명지전문대학 근처다. 대로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반면 조금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개성 있는 개인 카페들이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증가로 커피공방은 오래된 다세대주택 1층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존재감이 남다르다. 간판? 없다시피 하다. 대신 작은 입간판 하나가 간신히 이곳이 ‘증가로 커피공방’ 임을 알려줄 뿐이다. 앞에 세워둔 초록색 .. 2025. 6. 18. 우든버러 전남대 카페: 광주 로스터리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두 번째 소개할 광주 카페는 우든버러.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는 광주 로스터리 카페다. 대학교 앞 많은 카페들이 맛보다는 가격을 우선 시 하는데 이곳은?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가 흔하지 않아 매우 궁금했다. 우든버러 전남대 카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주차는 힘든 곳 네이버 지도에서 우든버러를 검색한 뒤 주차장을 찾아봤다. '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우선 근처로 가서 주차할 곳이 있나 살펴보자' 네비를 따라가다 보니 우든버러 근처 무료 주차장이 보인다. 네비에는 없던 곳이다. 얼른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두 자리가 비었다. 일요일이라 자리가 있었나 보다. 평일에 자리가 비어있다는 건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카페까지는 도보 1분 걸어가는 길 곳곳에 주차한 차들이 보인다.. 2025. 6. 16. 이전 1 2 3 4 5 6 7 다음